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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전을 벌이는 바넷과 명현만]

토종 메이저 종합 격투기 단체 로드 파이팅 챔피언쉽의 마흔 한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ROAD FC 041이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단체의 한국 헤비급 에이스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은 펀치 KO로 1승을 추가했다. 지난 경기에서 컷으로 무효경기가 됐던 크리스 바넷(31,미국)과 2차전에 나선 명현만은 긴 리치를 살린 타격으로 우세를 이어가던 중 클린치에서 니 킥으로 바넷의 고간을 히트, 재차 로우블로우 상황에 빠졌다. 고통을 참은 바넷이 다행이 일어났고, 즉시 바넷과의 난타전에 돌입한 명현만의 라이트가 바넷을 다운, 실신시켜버렸다. 

전폭적인 푸쉬를 받던 여고생 이예지(18, 팀제이)는 베테랑 그래플러 마에사와 토모(30, 일본)에게 판정으로 패해, 여성부 최초의 4연승이 좌절됐다.1R 중반까지 빠른 스탭을 살린 로우킥으로 재미를 봤으나, 후반 테이크 다운을 빼앗긴 후 그라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예지는 허리치기와 상대의 키락 시도를 틈 타 잠깐 상위 포지션을 차지 했을 뿐, 2R 내내 하위 포지션에 깔려있는 그라운드의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 1개의 드로우 판정에 만족해야 했다. 

마이티 모 전 2연패 후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한국 MMA의 선구자 최무배(47, 최무배짐)는 분전했으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배, 복귀 전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전 WSOF 리거인 타격가 제이크 휸(30, 미국)을 만난 최무배는 2R 훅과 푸쉬로 인한 두 차례의 다운을 만들어냈으나, 장기인 백 클린치에서 잘 풀리지 못한데다가, 각종 펀치 컴비네이션과 미들, 하이, 이단 차기, 백스핀 킥, 빰 클린치 니 킥 등 휸의 원사이드한 타격에 밀려, 승리에는 이르지 못했다. 

100만불 토너먼트 마지막 리저버 자리는 브루노 미란다(27, 브라질)가 가져갔다. 팀파시의 기원빈(26)을 훅으로 주저앉힌 미란다는 길로틴 초크로 공세를 잡았다. 초크를 방어한 기원빈의 상위 압박에서 빠져나오는 미란다는 타이트한 타격 압박으로 기원빈을 쫒기 시작했고, 펀치로 적잖은 데미지를 안겼다. 몇 차례나 비틀거리며 일어난 기원빈이 미란다를 넘어뜨리며 분발했지만, 어퍼컷과 훅에 샌드백이 된 기원빈을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광마' 장대영(27, 병점MMA)은 단체로부터 절대적인 푸쉬를 받고 있는 박형근(31, 싸비MMA)을 또 한번 격파, 페더급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박형근의 펀치에 적잖이 안면을 내줬던 장대영은 킥 캐치 후 펀치를 내던 박의 안면에 숏 어퍼를 박아 데미지를 입혀 승기를 잡았다. 고통스러워하는 상대의 등을 타낸 장대영은 박형근의 목에 그립을 감아 초크를 캐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3연패를 기록 중이던 박정교(38, 박정교 흑곰캠프)는 특유의 타격전 끝에 TKO승리를 거두고 3년 여 만의 승리를 맛봤다. 신인 김지훈(27, 레드훅멀티짐)과 특유의 펀치 게임을 벌이던 박정교는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다운, 주저앉은 김지훈의 업킥을 뿌리치고 파운딩을 시작했다. 김지훈이 몸을 돌리며 회복을 꾀했으나, 박정교가 놓치지 않고 추적, 파운딩으로 승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4연패를 기록 중이던 유재남(30, 팀포스)은 서브미션 한 판승으로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 DEEP 리거 타츠히토 사츠마(34, 일본)와 격돌한 유재남은 케이지로 타격 압박을 걸던 중, 상대의 유도식 던지기에 넘어졌으나, 스탠딩을 회복,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빼앗았다. 파운딩으로 기회를 보던 유재남이 레그 락을 곁들인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5승 1패를 기록 중인 기대주 신승민(24, 쎈짐)은 4전 무패의 헤비 펀처 민경철(25, 팀포마)을 한 수위의 복싱 능력으로 KO시키고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상대의 라이트 스트레이트에서 이어진 레프트 훅을 더킹으로 피해낸 신승민은 회피와 동시에 레프트 오버 언더 훅에 이은 라이트로 민경철을 실신, 파운딩 추가타로 승리의 도장을 찍었다.   

킥복서 백현주(19, 팀크러쉬)를 상대로 2전 째에 나선 낙무아이 심유리(23, 팀지니어스)는 차분한 그래플링 게임으로 첫 서브미션 한판 승리를 가져갔다. 클린치 게임과 니 킥에서의 우위로 1R을 챙긴 심유리를 2R 시작 직후, 상대의 훅에 다운되었다. 하지만 곁누르기를 고집하는 상대의 백을 잡아낸 심은 소리없이 초크를 시도, 백현주를 실신시켰다.

명문 쎈짐 소속의 플라이급 기대주 정원희(25)은 핀 포인트 타격으로 KO승을 거두고 프로 연승을 시작했다..10cm이상 신장의 우위를 가진 서동수(27, 팀 피니쉬)를 상대로 맞이한 정원희는 압박에 밀린 상대가 플라잉 니 킥을 위해 살짝 뛰려는 것을 단발 오버 언더 훅으로 격추, 실신된 상대에 말릴 새도 없이 파운딩으로 단숨에 승리를 잡았다.    

황인수(23, 창원 KPW)가 조금은 찝찝한 실신 KO승으로 프로 첫 승을 챙겼다. 단체의 중앙도장 팀포스 소속의 이종환(24)과 만난 황인수는 손을 펴 이종환의 접근을 막았다. 이종환이 서밍이라고 몇 차례 어필했으나, 레프리는 이를 인정치 않은 채 경기를 속행했다. 난타 전 끝에 황의 펀치가 이를 실신시켰고, 추가 파운딩에 경기가 종료됐다.   

데뷔 후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홍종태(31, MMA STORY)는 경기 종료 직전 파운딩으로 첫 승을 TKO로 장식했다. 이성수와 2라운드 후반까지만 해도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홍종태는 라이트 훅 클린히트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추가 라이트 훅으로 상위 포지션을 잡아냈다. 곧 홍종태의 속사 파운딩이 쏟아졌고 첫 승이 확정됐다. 

[ROAD FC 41 결과]

<메인>

13경기: 명현만 > 크리스 바넷 (TKO 2R 1:48)  

12경기: 이예지 < 마에사와 토모 (판정 0-2)  

11경기: 최무배 < 제이크 휸 (판정 0-3) 

10경기: 브루노 미란다 > 기원빈 (TKO 1R 4:36) * 100만불 토너먼트 리저브 

09경기: 장대영 > 박형근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12)  

08경기: 박정교 > 김지훈 (TKO 1R 3:39) 


<Young Guns 35>

07경기: 유재남 > 사츠마 타츠히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43) * 60kg 계약 

06경기: 민경철 < 신승민 (KO 1R 1:26) 

05경기: 심유리 > 백현주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15) * 50kg 계약  

04경기: 서동주 < 정원희 (KO 1R 1:14)

03경기: 이종환 < 황인수 (KO 1R 2:47 

02경기: 김효룡 < 김진용 (판정 0-3)

01경기: 이성수 < 홍종태 (TKO 2R 4:51)


* 사진제공 = RAN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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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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