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라이트급 차기 대권 도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일전에서 조금은 묘한 판정이 나왔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3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타 시티에서 개최된 UFC on FX 4 'Maynard vs Guida'에 출전한 전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그레이 메이나드와 전 스트라이크 포스 챔피언 클레이 구이다는 메인이벤트에서 격돌, 5라운드의 경기를 치렀습니다.

머리를 묶고 나온 구이다는 새 코치 그렉 잭슨이 지시한 대로 쉬지 않고 스탭을 밟아가며 위빙 등 계속 복싱의 회피 테크닉을 써서 메이나드의 타격을 봉쇄하는 한편 치고 빠지는 타격 일변도의 전법으로 좋은 출발을 끊으며 1라운드를 선점했습니다.

                                         [UFC on FX 4 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라이트를 지속적으로 노려보는 메이나드는 구이다가 쉴 새 없이 움직여 대는 통에 여전히 이렇다할 히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2라운드를 보냅니다. 케이지를 돌아나가는 구이다의 골목을 지키던 메이나드가 타격으로 트랩을 파봤지만 구이다에게 가벼운 하이킥과 그에 이은 라이트 훅만 허용하고 맙니다.

3라운드. 여전히 구이다는 맞붙기를 거절. 가드를 내리고 현란한 스탭을 밟던 구이다에 메이나드가 클린치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해보지만 구이다가 재빨리 언더 훅을 끼어 털어내 버립니다. 메이나드가 스트레이트를 넣어보지만 구이다가 물러나며 2-3방의 스트레이트를 넣습니다.

4라운드에 메이나드가 몇 차례 구이다의 안면을 건들여 보지만 구이다가 워낙 백스탭 일변도라 위력이 크게 반감됩니다. 클린치 후 흥분한 메이나드가 노가드로 맞아주며 도발하자, 구이다가 태클. 메이나드가 깊숙한 길로틴 초크로 카운터를 걸지만 구이다가 상체를 아래 위로 흔들어 털어냅니다.

결승 라운드. 펀치 페인트로 메이나드를 속인 구이다 라이트 하이킥과 이어지는 스트레이트로 메이나드를 잠시 멍하게 만들어 내며 점수를 획득합니다. 1분 40여초 남겨두고 여전히 백스탭을 밟는 구이다에 레프리 댄 머글리아타가 경고. 메이나드가 테이크다운 실패 후 니킥을 넣어보지만 소득없이 경기가 종료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심판진들은 2-1로 구이다가 아닌 메이나드의 우세를 선언, 스플릿 판정을 선언합니다. 구이다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아웃복싱을 구사하기는 했으나, 압도적으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낸 구이다에게 판정패를 선언한 이번 판정이 향후 다른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3년여 만에 개최된 '돌주먹' 샘 스타우트와 '킹' 스펜서 피셔 간의 3차전에서는 피션의 앞 손을 내세운 타격과 테이크다운 방어를 들고 나온 피셔가 태클을 섞은 타격 작전이 격돌, 타이밍에서 압도적이었던 피셔를 카운터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한 스타우트가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2연승을 거두고 있던 전 샤크파이트 웰터급 챔프 앤터니 왈드버거의 타격에 1라운드를 빼앗겼던 65전의 베테랑 브라이언 에버솔은 암바와 니 바, 트라이앵글 등 왈드버거의 각종 서브미션 시도를 뿌리치고 파운딩으로 기세를 잡은 후 3라운드까지 기세를 유지. 판정으로 50번째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페더급 두 번째 경기에 나선 TUF 시즌 9의 라이트급 챔프 로스 피어슨과 격돌한 케빈 루크 스웬슨 피어슨과의 타격전으로 1라운드를 보낸 뒤, 2라운드 후반 자신의 프런트 킥을 캐치해 안면 가드가 빈 피어슨의 안면에 잽과 두 차례의 라이트를 집어넣은 뒤, 레프트 훅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을 챙겼습니다.

페더급의 세계 2위 랭커로 리카르도 라마스와의 일전을 택했던 히오키 하츠는 몇 차례의 깔끔한 테이크다운을 선보였지만 오모플라타를 건 채로 슬램을 당하거나 수 차례의 길로틴 초크 그립을 내주며 기세를 잡지 못하다가 경기 종료를 맞이, UFC 첫 판정패를 당하고 타이틀 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됐습니다.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TUF 시즌 13의 파이널리스트 램지 니젬은 8전 전승 후 UFC 데뷔 전에 나선 CJ 키스에게 초반 거의 마운트를 빼앗길 뻔 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라운드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테이크다운에 성공, 풀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상대를 두들긴 끝에 심판으로부터 TKO 선언을 뽑아냈습니다.

북미 중소단체 케이지 파이팅 퓨리 챔피언쉽의 페더급 타이틀을 획득하자마자 UFC로 이적, 데뷔 전에 나선 조이 갬비노와 마주한 TUF 시즌 14 출신의 스티븐 사일러는 갬비노의 타격에 걸려 아주 잠깐 그로기 상태에 빠졌으나 곧 사이드와 백을 차지, 파운딩 후 상위에서의 길로틴 초크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양 동이의 UFC 데뷔 전 상대였던 크리스 카모지는 균형잡인 올라운더 닉 캔톤과 3라운드 초반까지 팽팽한 게임을 펼치다가 니 킥 등 타격으로 차츰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던 중 안면에 들어간 니 킥이 상대의 캔톤을 크게 찢어 대량 출혈이 발생한 탓에 닥터스탑으로 다소 김빠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명문 노바 유니오 출신의 브라질리언 루이스 하모스와 격돌한 김 동현의 전 대전상대 마이크 브라운은 2라운드 라이트 훅과 장기인 니 킥으로 하모스의 코 부분에 출혈을 만든 후, 빰 클린치 니 킥과 각종 어퍼컷을 퍼부어 심판으로부터 스탠딩에서의 TKO 선언을 받아냈습니다.

2연패 중이던 댄 밀러는 1라운드에선 타격, 2라운드에선리어네이키드와 길로틴 등 서브미션으로 두 라운드를 선점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다가 하위 포지션에서 길로틴 초크를 시도 회전하며 빠져나가려는 히카르도 푼치를 그립을 잡은 채로 함께 회전, 탑 마운트에서의 길로틴 초크로 연패사슬을 끊었습니다.

[UFC on FX 4 'Maynard vs Guida' 결과]

12경기: 그레이 메이나드 > 클레이 구이다 (판정 3-0
11경기: 샘 스타우트 > 스펜서 피셔 (판정 3-0
10경기: 브라이언 에버솔 > 앤터니 'TJ' 왈드버거 (판정 3-0)

09경기: 로스 피어슨 < 컵 스웬슨 (KO 2R 4:10)
08경기: 히오키 하츠 > 리카르도 라마스 (판정 3-0
07경기: 램지 니젬 > C.J. 키스 (TKO 1R 2:29)
06경기
: 릭 스토리 < 브록 쟈르딘 (판정 3-0)

05
경기: 스티븐 사일러 > 조이 갬비노 (길로틴 초크 1R 2:47)
04경기: 닉 캔톤
< 크리스 카모지 (TKO 3R 1:51)
03경기: 맷 브라운 > 루이스 하모스 (TKO 2R 4:20)
02경기: 댄 밀러 > 히카르도 푼치 (길로틴 초크 3R 3:12)
01
경기: 켄 스톤 > 더스틴 페이그 (판정 2-1)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