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신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03 [2010 다이너마이트] 지엔오츠의 승리는 예견된 것이었다 (11)
※ 이번 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시각과 표현을 포함하고 있는 칼럼입니다. 아오키 신야를 좋아하거나, 아오키도 싫지만 지엔오츠는 더 싫다, 또는 나는 죽어도 입식은 인정 못하는 종합빠돌이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읽지 말고 넘어가시는 편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고 미리 알려드리는 바이니, 괜한 오기로 끝까지 읽고 기분 나쁘다, 글이 뭐 이 따위냐 등등 뭐라고 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




2009년의 마지막 밤, 비정한 관절기로 히로타 미즈토의 팔을 부러뜨려서 저의 2010년을 1년 내내 불쾌하고 찜찜하게 만들었던 아오키 신야가 딱 1년 만에 K-1 MAX 챔피언 나가시마 '지엔오츠' 유이치로에게 이른바 '떡실신'을 당하며 자신의 업보를 갚았습니다. 인과응보, 사필귀정... 뭐 이런 말들이 떠오르네요. 흐므하하핫헤헤헤 -ㅁ-

더구나 그 그림이 도대체 뭐 하나 아오키가 그래도 이건 잘했다 해줄 수 있는 거리를 찾을래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비참할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아오키의 전략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어진 룰 안에서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엄연히 '정도'와 '사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오키의 그래플링 기술에 대한 재능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승부에서 자신(과 자신의 스타일)의 승리라는 결과 그 자체에만 집착한 나머지 아오키는 '사도'를 선택했습니다. 수많은 격투 팬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아오키에게 실망하고, 그의 패배에 기뻐한 것도 일종의 '정의는 이긴다' 류의 쾌감이 아니었나 싶군요.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런 아오키의 '사도'가 썩 영리한 선택도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아오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서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타격을 '얕보는' 듯한 언행을 즐겨했지만, 그의 진심은 타격을 '겁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아오키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지독한 그래플링 기술 오타쿠였고, 타격에 대해서는 보디를 맞고 다운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타격 코치인 대도숙 키치조지 지부장 이무라 켄이치에게 무에타이를 배우면서 타격의 실체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죠.

그런데 어느 한 쪽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일 수록 상대적으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알게 되면, 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그만큼 커지게 마련입니다. 거기서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면 다행인데, 그러지 못하면 '난 그런 거 안 해도 돼.'라는 식의 자기합리화로 이어지는 것이죠.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인지는, 뭐... 따로 말씀 안드려도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충분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정말로 타격을 우습게 봤다면, 이런 그림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

여담입니다만, 사실 이번 아오키의 패배는 정해져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워크가 있었다거나 하는 음모설은 아니고, 일종의 징크스라고 해야겠죠. 일본의 유명 격투웹툰을 그리는 만화가 M씨는 아오키의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오키의 3승1패의 법칙은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DEEP50 출전이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 다이너마이트에서는 지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요. 

그래서 아오키의 전적 기록을 찾아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데뷔전 승리를 포함해 3승을 거둔 후 4전 째에 첫 패배를 경험한 아오키는 이후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2007년 야렌노카에서 정부경에게 승리할 때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드림으로 활동 무대로를 옮기고 J.Z.칼반과의 경기를 노테스트로 끝낸 후, 아오키의 3승1패의 법칙이 시작됩니다. 이번 패배까지 총 4번, 그러니까 16경기를 통해 정확하게 3번 이기고 1번 패하는 루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죠. 


뭐, 어찌됐든 이번 경기를 통해 아오키의 찌질함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덕분에 아오키를 일본 MMA 최후의 희망 쯤으로 생각하고 있던 상당수의 일본 격투 팬들조차 아오키에게 등을 돌리게 됐습니다. 올해는 제발 그 중2병에서 벗어나 철 좀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햐, 이거 참.. 아무리 봐도 질리질 않는 장면이로구나... -ㅁ- ㅎ 
   

Posted by 류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용직 저지 2011.01.03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므느므 고소했던 거 있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등장신만 놓고 보면 나가시마도 정통 파이터는 아니지만, 그는 적어도
    링 위에서는 정통파이지.
    근데 아오키가 무릎에 안맞고 상박에 맞은 거 같은데 넘어가더라는.
    그리고 턱을 봤을 때 아오키가 안면 맷집 자체가 좀 없는 편이고.
    그리고 실신 됐을 때 추가 파운딩 탁탁탁이 다 꽂혀서 시~원하고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_- 2011.01.0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에서 TV 중계를 직접 봤는데, 어찌나 통쾌하던지. 경기 수준 자체는 형편없었음.(유행지난지 언젠데 고리적 스트라이커-그래플러 대결인지.. ) 그러나 감정 이입의 장이 되어서 너무 재미있었음. 솔직히 1라운드까지 보는 사람이 짜증날정도로 아오키의 태업은 짜증이 솟구쳤습니다. 그런데 2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아오키가 나가시마의 무릎으로 달려들 줄이야...파운딩 한 7대만 더 때리게 해주지... 세 대로는 내 분이 풀리지 않았지요....딱 10대만 패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었죠...

    • kungfu45 2011.01.07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나부 등 공 양반들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상박이 아니고 턱하고 목을 걸쳐 맞은 듯 합니다.
      충격이 꽤 컸을 듯...

  2. 중2병 벗어날자는 따로 있음 2011.01.03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2병 벋어나야할 자는 따로 있음. 프로레슬링 코스프레를 즐겨하는 사람임.

  3. kungfu45 2011.01.07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타마 프레스 룸에서 일본 기자 양반들이랑 보고 있는데
    이 꼴보고 다 같이 웃다가 나혼자 웃음이 길어져서 민망...ㅋ

  4. 김용직 저지 2011.01.07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에 정확히 맞은 것임?
    허벅지에 목을 걸린 것 같다는 것이 내 판단.

  5. Favicon of http://www.madeiraplastica.allpex.com.br BlogIcon deck 2011.12.21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난 그냥이 게시물에 대한 여기에 당신이 가진 위대한 정보에 대한 엄청난 엄지손가락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rolexnicesale.co.uk BlogIcon rolex replica 2013.02.21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아주 긴 시간의 정보를 쓰기 기업의 이러한 종류를 읽을 그리워했다.

  7. Favicon of http://www.watchesukswisssale.co.uk BlogIcon replica watches 2013.02.2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물 이러한 종류 알아 두는 건 좋은 것은 무지와 초보자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