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 248] 최동훈과 유수영 각각 KO와 원사이드 판정으로 UFC 계약 획득, 전 체급 챔피언 얀은 플라이급 챔프 출신 강호 피게레도에 판정승
격투 뉴스 2024. 11. 23. 23:27
더블지 FC 플라이급 타이틀 홀더 겸 글라디에이터 리거 최동훈(25, 팀매드 포항)과 3개국 4개 단체 챔프를 지낸 '유짓수' 유수영(28, 본주짓수)이 Road to UFC Season 3 우승으로 새로운 한국 산 UFC 파이터의 자리를 차지했다.
동갑내기 바얼겅 제러이스(중국)를 결승에서 만난 유수영은 모든 면에서 앞선 원사이드한 게임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차지했다. 싱글 렉 스핀과 덧걸이의 두 번의 테이크 다운, 막판까지 눌러 두며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유수영은 막판 균형을 잃은 상대를 눌러두고 페이크의 어퍼, 라이트, 로우킥도 2R까지 챙겼다. 러쉬에 두 차례 펀치, 종료 직전 테이크 다운을 내줬던 유수영은 하이, 로우, 펀치로 라운드를 지배, 마지막 라운드마저 가져갔다.
훈련 중 햄스프링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경기를 시작한 최동훈(25, 팀매드 포항)은 장신의 타격가 키루 싱 사호타(29, 잉글랜드)를 펀치로 재우고 UFC 입성을 달성했다. 초반 칼프킥 등 상대의 킥 거리보다 먼 거리에 경기를 시작했던 최동훈은 오버 언더 훅 등 히트를 맞춰나가며 거리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빰 클린치 싸움에서도 지지 않고 버틴 최동훈은 근접거리에서 뎀프시롤을 연상시키는 라이트 두 방을 연달아 히트, 사호타를 그대로 재워버렸다.
전 챔피언이자 체급 3위 표트르 얀(31, 러시아)과 전 플라이급 챔프로 현 체급 5위 데이비슨 피게레두(36, 브라질)의 일전에서는 활발한 타격을 보여준 얀이 판정승을 챙겼다.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스윕 후 파운딩으로 1R을 챙긴 얀은 어퍼컷 콤보를 필두로 한 타격으로 3개의 라운드를 연거푸 챙겨나갔다. 4R 깜짝 라이트로 피게레도가 한 차례 플래쉬 다운을 만들었고, 뛰어난 맷집을 보여준 피게레도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크게 밀리지 않은 얀이 반격, 판정 우위를 지켜냈다.
'킹 오브 쿵후' 무슬림 살리호프(40, 러시아)은 산타시절부터 장기로 삼았던 돌려차기 '롱미(龍尾)'로 KO승을 거두고 3년만의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중화 베테랑 송커난(34, 중국)에게 훅과 테이크 다운을 연달아 허용, 클린치에서 다리를 올렸다가 금적에 로우블로우를 허용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견뎌야 했다. 그러나 잠시 후 스핀 무브로 송커난을 압박해나가던 살리호프가 돌려차기로 송의 턱을 히트, 파운딩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킥무대에서 발렌티나 쉐브첸코를 잡아낸 왕충(32, 중국)이라는 부담스럽기 그지 없는 상대를 맞이한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31, 브라질)는 대역전 KO로 UFC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두텁게 가드를 올리고 방어했으나 뛰어난 타격을 지닌 상대의 타격에 시달려야 했던 페르난데스는 압박 들어오는 상대의 목을 하이킥으로 히트, 순간 플래쉬 다운시켰다. 왕충이 급히 일어나 펀치를 뻗었으나, 펀치 카운터로 다운을 만든 페르난데스가 백을 타낸 후 초크를 잠궈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벨라토르 출신의 컨텐더, LFA 리거 오지 디아즈(34, 미국)를 상대로 UFC 2전 째에 나선 중화 베테랑 장밍양(26, 중국)은 잽에 카운터를 박으려던 상대에 숏 엘보 패드 카운터로 다운을 획득, 피니쉬를 만들어냈다. 서예담을 꺾고 RTU 여자 스트로급 결승에 오른 전 로드 FC 리거 스밍(30, 중국)은 평샤오찬(22, 중국)의 리치에 고전했으나, 3R 시작 직후 페인트 하이킥으로 대역전 KO로 UFC에 입성하게 됐다.
[UFC Fight Night 248 'Yan vs Figueiredo' 결과]
13경기: 표트르 얀 > 데이베슨 피게레두 (판정 3-0)
12경기: 옌시아오난 > 타바사 리치 (판정 3-0)
11경기: 송커난 < 무슬림 샬리호프 (KO 1R 3:45)
10경기: 왕충 <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49)
09경기: 볼칸 우즈데미르 < 카를로스 울버그 (판정 0-3)
08경기: 오지 디아즈 < 장밍양 (KO 1R 2:25)
07경기: 유수영 > 바얼겅 제러이스 (판정 3-0) * RTU Season 3 밴텀급 결승
06경기: 키루 싱 샤호타 < 최동훈 (KO 1R 2:36) * RTU Season 3 플라이급 결승
05경기: 펑샤오찬 < 스밍 (TKO 3R 0:46) * RTU Season 3 女 스트로급 결승
04경기: 카를로스 헤르난데즈 > 투멘뎀베렐 냠자르갈 (판정 2-1)
03경기: 로니 카바나 > 조제 오초아 (판정 3-0)
02경기: 샤오롱 > 쾅리 (KO 3R 1:28)
01경기: 마허샤터 하이사르 < 니콜라스 모타 (판정 0-3)
* 사진제공=MMA Planet(최동훈, 유수영)
* 사진제공=Getty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