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700번째 흥행이자 19번째 아부다비 이벤트인 UFC On ABC 07 'Sandhagen vs.Nurmagomedov' 이 한국 시각으로 4일, 개최지인 아랍 에미레이트 아부다비 현지 시각으로 3일, 에티하드 아레나(Etihad Arena)에서 개최됐다.
무패를 기록 중인 러시안 콤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메인과 코메인을 석권했다. 메인에서 체급 2위의 강호 코리 샌드헤이건(32, 미국)을 만난 17전 무패의 하빕의 사촌 오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는 킥 캐치와 백 테이킹, 테이크 다운 콤보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획득, 타이틀 차기 대권주자의 자리를 확정지었다. 3주전 급오퍼를 받고 코메인에 나섰던 스트라이커 샤라푸틴 마고메도포(30)도 다채로운 타격기로 상대 미하우 올렉시에추쿠를 무난히 압도,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7연패 후 웰터급 데뷔 전에 나섰던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이자 TUF 14 챔피언 토니 퍼거슨(40, 미국)은 3연패로 자신처럼 절박했던 TUF 15 우승자 마이클 키에사(36, 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펀치를 흘린 키에사에게 상박을 싸잡힌 퍼거슨은 백으로 돌아간 상대에게 그대로 백 마운트에서의 초크를 내줬다. 퍼거슨이 저항했으나, 키에사가 그립을 고쳐 잡자 탭을 쳐야했다. 직후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싸우고 싶을 때 돌아오겠다며 모호한 말을 남겼다.
프로 승리 전부가 한 판승인 장신의 스트라이커 조엘 알바레즈(31, 스페인)는 자신의 리치를 활용한 타격전으로 디에고 리마의 제자 엘베스 브레너(26, 브라질)를 연패에 수렁에 빠뜨리고 자신은 연승행진을 재계했다. 상대의 산발적인 타격을 뚫고, 펀치와 플라잉 니 킥, 라운드 막판 다스 초크 시도로 1R을 챙긴 알바레즈는 3R 훅에 걸려 스턴 상태가 된 브레너가 태클을 시도하자 몸을 빼내 거리를 만든 후 머리에 니 킥을 연사해 TKO승을 확정, 한판승을 추가했다.
라이트헤비급 13위 랭커 무패의 아자맛 무르자카노프(35, 러시아)는 하드 펀처로 유명한 레슬러이자 체급 14위 알론조 매니필드(36, 미국)을 타격에서 압도, KO승을 거두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펀치 콤비로 매니필드를 압도한 무르자카노프는 반복된 태클시도와 클린치로 지친 상대에 2R 강렬한 레프트 훅을 히트시켰다. 서있긴 했으나, 매니필드의 데미지를 눈치 챈 무르자카노프가 양 훅과 어퍼컷으로 다운을 획득, 두 차례 안면에 꽂힌 파운딩 추가타로 종지부를 찍었다.
LFA 리거 카우에 페르난데스(29, 브라질)는 UFC 2수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홈그라운더로 UAE 워리어즈 타이틀 홀더 모하메드 야히야(30, 아랍 에미레이트)를 상대로 단체 첫 승 사냥에 나선 페르난데스는 하용하면 휘청거리를 정도의 칼프 킥으로 상대의 다리를 공략해 나갔다. 결국 견디다 못한 야히야가 몸을 띄우자 페르난데스가 기다렸다는 듯 양 훅으로 격추시켰고 파운딩으로 승부를 마무리헸다.
[UFC On ABC 07 'Sandhagen vs.Nurmagomedov' 결과]
13경기: 코리 샌드헤이건 < 오마르 누르마고메도프 (판정 0-3)
12경기: 샤라푸틴 마고메도프 > 미하우 올렉시에추쿠 (판정 3-0)
11경기: 말론 베라 < 데이브손 피게이레두 (판정 0-3)
10경기: 토니 퍼거슨 < 마이클 키에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44)
09경기: 맥켄지 던 > 루피 고디네즈 (판정 3-0)
08경기: 조엘 알바레즈 > 엘베스 브레너 (TKO 1R 3:36)
07경기: 아즈맛 무르자카노프 > 알론조 맨필드 (KO 2R 3:18)
06경기: 모하메드 야히야 < 카우에 페르난데스 (TKO 1R 4:45)
05경기: 샤밀 가지에프 > 돈 탈 마예스 (판정 3-0)
04경기: 구람 쿠타텔라테 > 조던 부체닉 (판정 3-0)
03경기: 빅토리아 두다코바 < 샘 휴즈 (판정 1-2)
02경기: 자이 허버트 > 롤란도 베도야 (판정 3-0)
01경기: 세드릭 듀마스 > 데니스 툴룰린 (판정 3-0)
* 사진제공=UFC/getty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