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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 RIZIN 03의 공식 포스터]

일본 제일의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의 스페셜 이벤트인 수퍼 라이진의 3번째 대회인 超 RIZIN 03이 28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리나에서 개최됐다. 

超 RIZIN 03아사쿠라 미쿠루(32, 일본)의 은퇴전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신설된 라스트맨스탠딩 타이틀 전 첫 경기에서는 히라모토 렌(26, 일본)이 아사쿠라를 1R KO 제압에 성공, 첫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타격전 중 크로스를 허용한 아사쿠라가 타격 대신 무리하게 히라모토를 잡으려다 3-4방을 피격, 다시 한번 레프트를 얻어 맞고 다운된 아사쿠라에 히라모토가 파운딩 샤워로 급습,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세계 유일의 8체급 석권의 레전드 복서 매니 파퀴아오(45, 필리핀)의 복싱 룰 시범 경기에서는 MMA 페더급 챔프 스즈키 치히로 대신 올라온 K-1 챔프 안포 루키아(28, 일본)의 선전 끝에 경기가 종료, 승부를 가르지 않고 끝이 났다. 월등한 체급 우위를 보이던 안포는 복싱 첫 경기 임에도 불구, 파퀴아오에게 히트를 수 차례 내는 분전을 펼쳤다. 초대 손님으로 와 있던 레너드 가르시아도 경기 후 링으로 올라와 라이진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페더급 토너먼트 전초전에서는 갖가지 소동으로 바보 취급까지 당했던 K-1 웰터급 챔프 출신의 스트라이커 쿠보 유타(36, 일본)가 압도적 탑톡으로 평가 받던 슈토 챔프 출신으로 페더급 초대 챔피언이었던 사이토 유타카(36, 일본)를 KO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층 발전된 방어로 테이크 다운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던 쿠보는 2R 킥 캐치 후 펀치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훅으로 돌려주는 등 타격에서 차츰 상대를 압도, 복부에의 꼬발 킥으로 3R TKO승을 거둘 수 있었다. 

커리어의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는 경량급 베테랑 도코로 히데오(46, 일본)은 7년 만의 승리, 그것도 11년만의 TKO승리를 획득, 가족과 팀원,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아사쿠라 형제의 팀 메이트 콘도 히로야(26, 일본)과 맞붙은 도코로는 카운터 하체 관절기를 실패했지만, 큰 데미지 없이 스탠딩에 성공했다.  잠시 후 히로야의 로우킥에 히데오가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히트, 히로야를 주저 앉혔다. 큰 데미지를 입은 상대를 덥친 도코로가 노도와 같은 파운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휴식 시간에는 차기 대회인 9월 29일 RIZIN 48에서 김수철 대 전 UFC 리거 이노우에 나오키 간의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이 공식 발표됐다. 이날에는 챔피언 사토시 소우자와 루이즈 구스타보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 전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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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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