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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ZIN 48 의 공식 포스터]

국내 밴텀급 탑클래스 김수철(32, 로드짐 원주)이 염원하던 라이진 벨트를 손에 넣는데 실패했다.

29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의 넘버링 대회 RIZIN 48에 출전한 김수철은 전 UFC 출신의 기대주 인 이노우에 나오키(27, 일본)을 상대로 공석이었던 밴텀급 챔프 결정전에 출장, 분전했으나 상대의 카운터에 이은 러쉬를 견디지 못하고 TKO로 무너졌다. 

[김수철의 안면에 펀치를 시도하는 이노우에]

가끔씩의 펀치 클린히트와 칼프 킥을 맞추며 대항해 나가던 김수철은 압박을 서둘다 상대의 앞손 카운터 훅에 턱이 걸리며 순간 다리가 풀어졌다. 겨우 정신을 다잡은 김수철이 카운터를 준비했으나 이노우에가 냉정하게 잽과 스트레이트로 김수철을 순간 주저 앉혔다.  

[승부가 결정된 후 웃으며 이노우에를 축하해 주는 김수철]

백에 들러붙어 쏟아내는 이노우에의 파운딩 샤워를 피하기 위해 김수철이 링 줄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한동안 버텨 보았으나 이미 무리라고 판단한 레프리가 잠시 중단없이 경기를 중지, 김수철의 패배를 확인해 주었다. 

메인이었던 브라질 혈통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서는 극강의 그래플러인 챔프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35, 일본) 극강의 스트라이커인 도전자 루이즈 구스타보(28, 브라질)이 격돌, 단 20여 초 만에 승부가 결정나 버렸다. 소우자의 미들킥을 킥캐치하려던 구스타보의 턱에 라이트가 꼽혔고, 잠시 땅을 짚었다 백 스탭으로 회복을 꾀하려던 구스타보에 턱에 소우자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작렬,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트릭스타' 모토야 유키(35, 일본)는 자신에게 한 차례 판정패를 안겨줬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 오타 시노부(30, 일본)에 역전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리벤지를 달성, 타이틀 전에의 열의를 드러냈다. 상대인 오타의 끈적한 압박에 3R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풀어야 했던 모토야는 상대의 압박을 털어내고 백을 캐치했다. 오타가 그립을 뜯어내며 버텼으나, 모토야의 한 쪽 그립을 견디지 못한 오타가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로드에서 양지용을 잡아내고 라이진으로 올라간 무패의 기대주 라자발리 샤이둘라에프(23, 키르키즈스탄)는 전 벨라토르&라이진 밴텀급 타이틀 홀더 후안 아출레타(37, 미국)마저 암 바로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상대의 계체 실패로 패해도 노 컨테스트가 결정되어 있던 샤이둘라에프는 격한 스크램블 탓에 링 밖으로 떨어질 뻔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위에 들어간 샤이둘라에프는 공격적인 주짓수 끝에 암 바를 캐치, 아출레타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극강의 스트라이커이지만 그래플링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하기와라 쿄헤이(28, 일본)는 또 한번 서브미션에 무너져 다시금 3연패에 빠져버렸다. 아마추어 판크라스 왕자 다카키 료(25, 일본)와 타격전에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하기와라는 상대의 태클을 허용, 주저 앉고 말았다. 백에서 체중을 실어 파운딩을 견디지 못한 하기와라는 급히 일어서다 바디 락과 초크 그립까지 허용해 버렸고, 탭을 쳐야만 했다.   

경량급 2체급 챔피언 간의 밴텀급 일전에서는 남아공 단체 EFC의 2체급 챔프 슈토 2체급 챔프 나카지무로 줄루(35,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화려한 킥 러쉬로 슈토 2체급 챔프 조 아라이(26, 일본)을 킥으로 스탠딩 다운, 확실한 위력을 과시했다. 타격 전 중 복부의 꼬발킥에 살짝 흔들린 조를 본 줄루는 하이킥을 히트, 비틀 거리게 만들었다. 피냄새를 맡은 나카지무로가 니 킥과 하이킥, 돌려차기로 순식간에 러쉬, 보다못한 레플리가 뛰어들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TOP BRIGHTS에서 마츠시마 코요미를 KO로 잡아낸 바 있는 카르샤가 다우트벡(31, 카자흐스탄)은 18년 격투기 대리전쟁에서 윤창민을 하이킥으로 실신시켰던 키노시타 '가라데' 다케아키(28, 일본)을 펀치 한 발로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가드 위의 타격으로도 상대를 몰아가던 다우트벡은 라이트 페인트를 곁들인 레프트를 키노시타의 관자돌이에 히트, 마치 종이 인형처럼 힘없이 쓰러지게 만들었다. 놀란 레프리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RIZIN 048 결과]
11경기: 호베르투 사토시 소우자 > 루이즈 구스타보 (TKO 1R 0:21)    
10경기: 이노우에 나오키 > 김수철 (TKO 1R 3:55)
09경기: 모토야 유키 > 오오타 시노부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9)
08경기: 후안 아츌레타 < 라쟈브알리 쉐이드알리에프 (암 바 1R 3:12) 
07경기: 이자와 세이카 > 아사쿠라 칸나 (판정 3-0) 
06경기: 우시쿠 주타로 < 사토 쇼코 (판정 0-3) 
05경기: 야치 유스케 > 우사미 페트릭 (판정 3-0)
04경기: 하기와라 쿄헤이 < 다카키 료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39)  
03경기: 호카무라 '긴타로' 유토 < 아키모토 쿄우마 (TKO 1R 3:16)    
02경기: 아라이 조 < 엔카지무로 줄루 (TKO 1R 4:12)   
01경기: 카르샤가 다우트벡 > 키노시타 가라테 (KO 1R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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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mbat 12 의 공식 포스터]

블랙리스트라는 레전드와 강자들의 복귀 카드로 화제가 됐던 블랙컴뱃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인 Black Combat 12 'The Return of The Kings' 가 28일,  서울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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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피에로' 이송하(30, 싸비MMA)는 DEEP 챔프이자 블랙컴뱃 라이트급 1위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31, 일본)에게 서브미션으로 1년여 만의 리벤지를 허용,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1R 초반부터 다채로운 테이크 다운, RNC, 상위 포지션 등 그래플링에서 원사이드한 우위를 확인한 이송하는 2R, 싱글렉을 걸었다. 그러나 이를 노렸던 오하라가 닌자 초크로 카운터를 걸었고, 이송하가 회전, 탈출하려 했으나 오하라가 다리로 하프 그립을 잠궈 탭을 받아냈다. 

[박성준의 백을 잡고 슬램을 시도하는 김재웅]

TFC 챔프 출신의 원챔 상위 랭커 '투신' 김재웅(31, 익스트림 컴뱃)은 '홀리비스트' 김대환 대신 투입된 밴터급 2위의 동갑내기 '언더독' 박성준(31, 싸비MMA)을 압도적인 그라운드로 제압, TKO승으로 단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R 초반 타격전이 여의치 않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김재웅은 탑 마운트에서 엘보 샤워로 1R을 챙겼다. 3R에서도 2R과 마찬가지로 백 클린치와 상위 포지셔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다 백마운트에서 레그 훅으로 고정, 파운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상위를 잡은 방성혁이 조규준에게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무패의 페더급 5위 '시라소니' 방성혁(23, 칼슨 해적단)은 자신의 팀메이트 '붉은매' 지혁민을 잡아냈던 페더급 4위 '한마 바키' 조규준(19, 야차클럽)을 TKO시키고 리벤지에 성공,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거리를 줄이고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으로 끌고가기 위해 클린치를 고집하는 상대를 테이크 다운시키거나 펀치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을 뽑는 등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에도 같은 전법을 고집하던 상대를 돌려낸 방성혁이 펀치와 킥의 바디샷 연사로 다운, TKO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어진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는 남의철]

블랙컴뱃으로 5년여 만의 복귀전에 나선 전 UFC 리거로 스프릿 MC 챔피언 남의철(43, DEEP & HIGH SPORTS)은 라이트급 4위 '영보스' 박어진(22, Team Youn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플래쉬다운 됐으나, 그다지 데미지를 입지 않은 듯 했던 남의철은 두 번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체격차이로 눌러두지 못했다. 박어진이 리치 차의 타격을 맞춰 나가며 압박을 걸어왔고, 결국 연달은 라이트에 스턴이 걸린 남의철이 쓰러졌다 튕기듯 일어났으나 재차 터진 라이트에 정신을 잃었다.

[정한국의 힐 훅에 괴로워하는 정한국]

제우스 FC&젠틀맨 플라워 FC의 두 단체 챔프 '캡틴 코리아' 정한국(32, 팀매드 울산)은 계체를 실패했으나 장기인 하체 관절기로 승부를 뒤집었다. 가드를 바짝 올리고 라이트급 5위 '곰주먹' 김정균(30, 블랙컴뱃 대전)을 시종일관 압박, 바디샷 등 국내 굴지의 브라울러다운 농밀한 압박을 보였으나, 다운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정한국은 종종 시도했던 하체관절기로 상대의 다리를 노렸다. 결국 3R, 정한국의 물고 늘어지는 힐 훅을 회전해 빠져나가려던 김정균이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김율과 타격전을 벌이는 진태호]

더블지 웰터급 타이틀 홀더 겸 원챔 리거 '동백' 진태호(35, 로닌크루)는 힘겨운 경기 끝에 판정승을 기록했다. 5년 7개월 만에 복귀한 김율(40, 팀매드)과 만난 진태호는 서밍 휴식 이후 태클로 체면 치례를 했으나 거리를 맞추지 못해 타격을 허용했다. 결국 무리한 타격전 끝에 훅 카운터에 무너진 진태호는 레그시저스로 상위를 차지했으나, 삼각까지 잡히며 2R을 내줬다. 그러나 초반 클린치 덧걸이로 탑을 잡은 진태호는 마지막 3R 내내 상위를 유지, 역전 스플릿 판정승을 챙겼다.

[Black Combat 12 'THE RETURN OF THE KINGS' 결과]    
08경기: 이송하 < 오하라 주리 (닌자 초크 2R 4:17)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7경기: 김재웅 > 박성준 (TKO 3R 1:41) * 64kg 계약
06경기: 방성혁 > 조규준 (KO 2R 2:19) 
05경기: 김동규 > 임정민 (판정 3-0) * 연장   
04경기: 박어진 > 남의철 (KO 1R 4:11)
03경기: 김정균 < 정한국 (힐 훅 3R 2"53) * 71.4kg 계약 
02경기: 김율 < 진태호 (판정 1-2)
01경기: 김성웅 < 김성재 (판정 0-3)

* 사진=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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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tax vs Ring Championship 의 공식 포스터]

꾸준한 이벤트로 국내 격투기계의 신흥 메이저로 떠오르고 있는 링챔피언쉽의 첫 번째 해외 대회이자 태국의 믹스룰 이벤트 단체인 페어텍스 익스트림과의 대항전인 Fairtax Fight vs Ring Championship이 14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무에타이의 4대 성지인 뉴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MMA 2경기, 무에타이 4경기, 총 6개의 매치업으로 구성된 이번 경기에서 한국 팀은 열세를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였던 무에타이에서 KO승 하나와 판정승 하나, 완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되었던 MMA에서 한 경기에 그쳐 총3개의 승리를 획득, 팀 페어텍스 익스트림과 동점을 기록했다. 

[팔라완의 킥을 받아내는 권기섭]

파이트 머니의 일부를 건네줘야 할 정도 전일 계체량에서 곤란을 겪었던  이 날의 메인이벤터 권기섭(23, IB짐)은 분전했지만 프로 30전째 경기에서 판정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단신으로 120여 전의 베테랑 팔라완 셋농키(25, 미얀마)를 상대로 로우킥과 롱 레인지 스트레이트를 사용해 압박을 걸었던 했던 권기섭은 빠른 스탭을 가진 상대를 좀처럼 가둬두지 못했고, 무리한 추적을 감행하다 카운터 펀치와 빠른 킥에 시달려야 했다. 3-0 판정패배.

[타나와트의 탑마운트에서 파운딩을 꼽고 있는 남대현]

링 챔피언쉽의 프로무대와 고교천황 등 세미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페더급 기대주 남대현(19, 천무관)은 첫 해외원정을 1R TKO로 장식, 팀 코리아에 두 번째 승리를 안겨 주었다. MMA 4전의 전적을 가진 타나와트 나친나리트(33,태국)을 칼프와 하이, 잽과 스트레이트 등으로 몰아가던 남대현은 펀치 클린히트에 순간 충격을 받은 상대에 더블렉을 성공, 탑 마운트까지 타냈다. 결국 파운딩 샤워를 보다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 남기현의 승리를 확정지어 주었다. 

[구대원이 백스핀 엘보를 쿤크라이에게 먹이고 있다]

올해 4월 KO로 HERO 57kg 신 챔피언에 등극한 WAKO 국가대표 구태원(24, 야크짐)은 깜짝 대역전 KO로 한국 팀에 첫 승을 가져다 주었다. 비교적 단신이지만 101전의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쿤크라이 PK 센차이짐(26, 태국)의 바디블로우와 클린치 니 킥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구태원은 상대의 클린치를 아래로 빠져나오며 백스핀 엘보를 작렬, 첫 라운드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상대를 그대로 재워버렸다. 

[코너 퍼스트에서 신토통에게 펀치로 압박을 거는 최재욱]

KMF 웰터급 왕자 최재욱(33, 삼산짐)은 한수위의 복싱 능력으로 판정승을 획득, 팀 코리아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65전의 프로 무에타이 전적을 가진 신토통 소 타나콘(25, 태국)의 킥에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코너 포스트에 몰린 상대의 머리가 크게 뒤로 젖혀질 정도 펀치 클린히트를 수십여 차례 성공, 레프리 3인 모두의 우세를 얻어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3년만의 복귀 전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종필이 욧카이껫에게 플라잉 니킥을 날리고 있다]

송언식의 제자로 3연승 중인 김종필(24, 성서 쎈짐)은 200여전의 낙무아이로 전 ONE 리거 욧카이껫 'Y2K' 페어텍스(33, 태국)에게 판정패를 내줬다. 초반 위험을 무릎쓴 난타전에서 수차례의 클린 히트를 내며 어느 정도 기세를 탓던 김종필은 파워와 테크닉에서 한 수위인 상대의 타격에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1R 막판, 덧걸이 테이크 다운으로 재미를 본 김종필이 전법을 바꿔 몇 차례 테이크 다운을 냈으나,  그라운드에 눌러두지 못했디.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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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ellator Champion Series 04 의 공식 포스터]

북미 메이저 MMA 단체 벨라토르의 흥행인 2024 Bellator Champion Series 04 'Nurmagomedov vs Shably' 가 한국 시각으로 8일, 개최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현지 시각으로 7일, 페창가 아레나(Pechanga Arena)에서 개최됐다. 

러시아 파이터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서는 하빕의 사촌 동생이자 무패의 타이틀 홀더 우스만 마고메도프(26)가 더스틴 포이리에의 메인 스파링 파트너인 알렉산더 샤블리(31)를 판정으로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두 파이터 모두 거의 약점이 없는 탓에 1R 백 슬램 2R 라이트 정도 밖에 가져가지 못했던 마고메도프는 4R, 하이킥 스턴에 이은 프런트 초크 시도로 승부의 추를 크게 기울였다. 결국, 마지막 5R에도 큰 데미지 없이 지켜낸 마고메도프가 방어에 성공, 무패를 이어갔다. 

북미 메이저 단체를 모두 섭렵한 베테랑 로렌츠 라킨(38, 미국)은 자랑하는 하드 펀치에 의한 TKO로 라마잔 쿠라마고메도프가 보유한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13승 3패의 기대주 레반 초켈리(27, 조지아)의 킥 캐치 후 스트레이트에 캔버스에 누어야 했던 라킨은 스탠딩을 요구하는 상대 덕분에 스탠딩, 상태를 가다듬었다. 잠시 후 고개를 흔들던 초켈리의 관자돌이에 라킨의 잽잽 후 라이트가 작렬했고, 라킨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상대를 추적, 파운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UFC 출신으로 3차례나 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했던 베테랑 더글라스 리마(36, 브라질)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 겸 미들급 3차전에서 무명의 애런 제프리(31, 캐나다)에게 판정패, 망신을 당했다. 1R 테이크 다운은 내주었지만 엘보로 큰 출혈을 만들어내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던 리마는 2R에 끝이 죽지 않은 위력적인 잽으로 상대를 풀래쉬 다운시켰다. 그러나 이에 위축된 상대가 그라운드 일변도로 변경, 이를 끊지 못하고 끌려다닌 탓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배를 맛봐야 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길버트 멜렌데즈의 아내 케리 테일러 멜렌데즈 대신 3전 전승의 맥켄지 스틸러(25, 미국)와 겨루게 됐던 일본계 플라이급 파이터 스미코 이나바(33, 미국)는 역전 TKO로 연승을 재계할 수 있게됐다. 초반 타이밍 하이킥으로 상대를 스턴 상태에 빠뜨리기도 했던 이나바는 2R 후반 타이트한 암 바에 붙잡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차분히 몸을 돌려 탈출에 성공한 이나바가 들러붙어 파운딩을 시전, 레프리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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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242의 공식포스터]

한국계 플라이급 11위 랭커로 르포 MMA 25전의 베테랑 맷 쉬넬(34, 미국)이 서브미션으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슈넬이 더든에게 카운터 어퍼컷을 히트시키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8일이자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7일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된 UFC의 서브브랜드 이벤트 파이트 나이트의 242 번째 흥행인 UFC Fight Night 242에 출전했던 쉬넬은 알렉산드로 코스타(28, 브라질) 대신 4일 전 오퍼를 수락한 중견코디 더든(33, 미국)의 아나콘다 초크에 무너졌다. 

[더든의 초크에 급히 옆으로 회전하는 슈넬]

거칠게 초반부터 휘두르며 들어오는 더든에게 크로스 라이트, 어퍼컷, 로우킥 등을 히트. 나쁘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낸 슈넬은 2R 시작 직후 페인트를 곁들인 태클을 쳤으나, 이를 읽은 더든에게 목덜미를 캐치, 아나콘다 그립을 내줬다. 슈넬이 옆으로 구르며 탈출을 시도했으나, 더든이 같이 따라와 그립을 더욱 깊게 만들었고, 슈넬은 양 손으로 탭을 쳐야 했다.

[브레디가 번즈의 가드사이로 펀치를 쏟아붓고 있다]

웰터급 타이틀 챌린저이자 동체급 6위 길버트 번즈(38, 브라질)와 8위 션 브레디(31, 캐나다)간의 주지떼로 대결에서는 주짓수가 아닌 타격 압박을 앞세운 브레디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5위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종일관 볼륨 타격을 앞세웠던 브레디는 볼륨 대신 강한 한 방 한 방을 노린 번즈의 펀치나 클린치 니 킥 러쉬 등을  잘 버텨낸 데다 테이크 다운 수도 7대 1의 비율로 상대를 압도, 5개의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는 무난한 경기로 1승을 추가했다. 

[안드라지의 머리를 걷어차는 시우바]

8위의 태권도 베이스의 스트라이커 나탈리아 시우바(27, 브라질)는 스트로급 여왕 출신의  6위 제시카 안드라지(32, 브라질)로부터 판정승을 챙겼다. 스피드와 피지컬 우위를 바탕으로 사이드 스탭을 깔은 타격을 가지고 나온 시우바는 1R은 사이드 킥으로 플래쉬 다운을, 2R에서는 눈을 맞춘 훅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3R에는 로우킥과 내려차기의 콤보,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안드라지는 1R 수퍼맨 펀치, 훅을 수차례 히트시켰지만 저지의 마음을 돌리기 역부족이었다.  

[넬슨으로부터 상위를 차지한 가르시아가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최승우를 잡아 스티브 가르시아 주니어(32, 미국)은 역전 TKO로 페더급 5연속 한판 승을 기록했다. 계체에 실패한 카일 넬슨(33, 미국)과 계약 체중으로 조우한 가르시아는 테이크 다운을 허용, 백을 내줬으나, 스윕에 성공했다. 이에 넬슨이 즉시 하위에서 암 바를 시도했지만, 가르시아가 파운딩으로 이를 뜯어냈고, 계속 파운딩을 시도했다. 스크램블 끝에 등을 케이지에 기대고 앉은 넬슨의 관자돌이에 엘보를 히트시킨 가르시아가 파운딩 샤워로 종지부를 찍었다. 

[강력한 백초크로 말롯을 괴롭히는 둘가리안]

언더카드에서는 4명이 한판 승을 거뒀다. 크리스 파디야(28, 미국)은 RTU 우승자 롱주(24, 중국)의 눈을 카운터 엘보로 붓게 만들어 닥터스탑을 이끌어냈으며, 네이던 플래처(26, 잉글랜드)는 TUF 32 동기 지기만타스 라마스카(27, 루마니아)를 탑에서 암 트라이앵글로 잡아냈다. LFA 스트로급 여왕 간 일전에서는 제클린 아모린(29, 브라질)가 바네사 데모폴로스(35, 미국)를 암 바로, 아이작 둘가리안(28,미국)은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브랜던 말롯(28, 미국)에게 탭을 받았다.  

[UFC Fight Night 242 'Burns vs Brady' 결과]
12경기: 길버트 번즈 < 션 브레디 (판정 0-3) 
11경기: 제시카 안드라지 < 나탈리아 시우바 (판정 0-3)     
10경기: 카일 넬슨 < 스티브 가르시아 (TKO 1R 3:59) * 148.5lb=67.35kg 계약
09경기: 맷 슈넬 < 코디 더든 (아나콘다 초크 2R 0:29)
08경기: 트레버 피크 < 야넬 쉬무즈 (판정 0-3)
07경기: 롱주 < 크리스 파디야 (TKO 2R 4:14) * 닥터스탑 
06경기: 아이작 둘가리안 > 브랜던 말롯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4:19)
05경기: 안드레 리마 > 펠리페 도스 산토스 (판정 3-0)
04경기: 가브리엘 산토스 > 이자 (판정 3-0)  
03경기: 제클리니 아모린 > 바네사 데모폴로스 (암 바 1R 3:28) 
02경기: 안드레 페트로스키 > 딜런 부드카 (판정 3-0) * 188.5lb=85.5kg 계약  
01경기: 지기만타스 라마스카 < 네이던 플래처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1:14) 
 
* 사진제공=UFC/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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