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로드 FC의 53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국내 격투기 대회 사상 첫 제주도 대회인 ROAD FC 053가 17일, 제주도 한라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장장 2년 6개월간을 끌어온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의 최종전의 승자는 토너먼트 우승자 만수르 바르나위(26, 튀니지)의 서브미션 승리로 돌아갔다. 

타이틀 홀더 권아솔(32, 팀코리아 MMA)은 들어가다 상대의 라이트 크로스를 무릎쓰고 클린치에 성공했으나, 상대의 숄더 스트라이크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거리를 내줬다. 바르나위의 펀치 콤보 러쉬에 플래쉬 다운된 권아솔은 파운딩을 견뎌냈으나 스크램블 끝에 탑 마운트에서 백 마운트까지 내줬다. 

권아솔이 바르나위의 손목을 잡거나 몸을 돌려대는 등 초크를 저지하려 애썼으나, 바르나위는 점점 레그 피겨 포로 권아솔의 하체를 봉쇄해 나갔다. 권아솔이 손목을 잡고 버티자 바르나위가 한 쪽 손으로 목을 감고 허리를 밀착해 압박하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목이 잠긴 권아솔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탭으로 경기를 포기, 벨트를 잃고 말았다.

간만에 로드로 복귀한 아오르꺼러(24, 중국)는 난타전 끝에 손쉬운 1승을 챙겼다. 부상당한 제롬 르 밴너 대신 겁없는 녀석들 출신의 현역 가수 허재혁(33, IB짐)을 만나게 된 아오르꺼러는 같이 휘두르다 물러나는 허재혁에게 클린치 중 니 킥을 금적에 허용, 잠시 쉬어야 했다. 곧 다시 난타전이 재개, 아오르꺼러의 라이트가 니 킥을 시도하는 상대의 두부 윗부분을 히트했고, 무너진 상대의 파운딩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소방관 신동국(38, 로드짐 원주MMA)은 반칙패를 당했던 하야시 타모츠(33, 일본)를 TKO로 잡아내고 지난 반칙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시작하자마자 라이트 훅을 거는 상대를 레프트 훅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시킨 신동국은 킥 캐치를 태클로 연결해오는 상대에게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다. 레그 마운트까지 내줬으나 교착으로 스탠딩에 성공한 신동국은 다시 태클을 걸어오는 하야시의 턱에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성공, 터틀 포지션에 굳은 상대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확정지었다.

83kg 기대주 임동환(23, 팀 스트롱울프)과 계약 체중 경기에 나선 93kg급 복서 김태인(25, 로드짐 강남MMA)은 초살 시TKO승을 거뒀다. 시작하자마자 서로 거는 크로스 카운터로 체급의 우위를 가져간 김태인은 스크램블 끝에 하위 포지션을 빼앗겼으나, 푸쉬 킥으로 임을 밀어내 버렸다. 잠시 후 김이 임을 넘어 뜨리는데 성공했고, 임이 업킥으로 저항했으나, 그 발목을 잡고 따라온 김이 임의 안면에 파운딩을 직격, 추가 파운딩으로 경기 시작 45초 만에 스탑을 받아냈다.

프로 첫 경기에 나선 가라데카 박석한(35, 제주 팀 싸우쿠다)은 서브미션으로  일본 지하격투기의 베테랑을 제압해냈다. 15승 8패의 전적을 지닌 쿠보 켄타(33, 일본)와 서로간 큰 수확없는 타격전으로 보낸 박석한은 마지막 두 번째 라운드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클린치를 걸어오는 상대를 테이크 다운시키면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일어난 상대를 백 리프트로 팽개친 박석한은 즉시 상대의 백에서 초크를 시작, 바디락을 곁들여 그립싸움을 벌이다, 초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릎까지 오는 장신의 리치로 눈길을 끌었던 제주 홈 그라운더 윤태영(22, 제주 팀 더킹)은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배테랑 임병하(32, 팀 피니쉬)를 제압, 프로 데뷔 전을 TKO승으로 장식했다. 와코 웰터급 토너먼트 우승자답게 카운터를 고집하는 상대에게 거리싸움에서 우세를 잡은 윤은, 클린치 후 플라잉 길로틴 시도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라이트 잽 두 방에 이은 레프트로 임병하를 다운, 파운딩으로 단숨에 경기를 종결지었다. 

[ROAD FC 53 결과]

<메인>
10경기: 권아솔 < 만수르 바르나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44) * 백만불 토너먼트 결승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9경기: 아오르꺼러 > 허재혁 (TKO 1R 0:50)   
08경기: 하야시 타모츠 < 신동국 (TKO 1R 2:50)  
07경기: 임동환 < 김태인 (TKO 1R 0:45) * -90kg 계약
06경기: 박형근 < 양지호 (판정 0-3) 

<Young Guns 42>

05경기: 박석한 > 쿠보 켄타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25) 
04경기: 고기원 > 황창환 (판정 3-0)  
03경기: 윤태영 > 임병하 (TKO 2R 1:27) 
02경기: 양희조 < 로웬 필거 (판정 0-3)
01경기: 신지승 > 지영민 (판정 3-0) * -68kg 계약  

* 사진제공 = ROAD FC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