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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헤비급의 기대주 명현만이 크로캅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판 패배를 맛봤다. 

9월 25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메이저 단체 라이징에 첫 출전한 명현만은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의 2016년 무제한급 WGP 토너먼트 1회전 상대로 나섰다. 

크로캅의 타격을 막기 위해 먼저 클린치를 걸었던 명현만은 링 포스트로 크로캅을 모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곧 크로캅이 거는 역 클린치에 압박당했던 명현만은 크로캅을 다시 압박하기 위해 돌아야 했고, 이를 노렸던 크로캅이 스핀을 걸어 명현만을 테이크 다운시켜 탑 포지션까지 얻어냈다. 

[크로캅과 클린치 싸움을 벌이는 명현만]

그라운드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명현만은 왼손에 기무라를 거는 상대의 페인트에 신경이 팔려있다 급작스러운 오른쪽으로 암트라이앵글 시도에 미처 대비를 하지 못했고 탭으로 항복을 표해야 했다. 경험 풍부한 크로캅의 전략에 패한 일전이었다.

[재차 스텀핑을 시도하는 도코로를 업킥으로 걷어내는 크론] 

메인이벤트에서는 도코로 히데오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크론 그레이시가 초크 승리를 가져갔다. 클린치에서 도코로 히데오를 그라운드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크론은 백포지션을 두 차례나 잡아냈으나, 암 바와 트라이앵글 초크로 돌려나와 사커킥 , 스탬핑으로 나오는 상대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스탬핑을 채차 시도하던 도코로가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사이드에서 탑을 빼앗은 크론은 파운딩에 등을 보인 도코로에 백 초크를 시도, 탭을 받아냈다.

[레나에게 큰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는 야마모토]

한국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김명구의 제자로 女 아마 레슬링을 평정했던 아마 레슬링 여왕 야마모토 미유는 특유의 레슬링에도 불구, 카운터 서브미션에 격침 당했다. 두 차례 테이크 다운 후, 알리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시도하던 미유는 슛복싱 여제 레나의 업킥에 밀려 떨어지면서도 레나의 발을 잡고 싱글을 시도했으나, 카운터를 노리던 레나의 다스 초크에 잡혀 탭을 치고 말았다. 

[크룩섕크의 기무라 락 시도를 빠져나오는 앤디 사워]

사우스 포 탑 스트라이커 간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K-1 MAX와 슛복싱 왕자 앤디 사워와 태권도 베이스의 UFC 리거 대런 크룩섕크 간의 일전에서는 크룩섕크의 서브미션 한판승으로 싱겁게 끝이났다. 싱글렉 테이크 다운으로 앤디 사워를 주저 앉히는데 성공한 크룩섕크는 암 록 시도를 통해 탑 마운트를 탈취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기회를 엿보던 크룩섕크는 몸을 일으키려던 사워의 목을 캐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대회에서 분전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던 키드의 조카 야마모토 아센과 전 K-1 파이터 사이가 키자에몬의 일전에서는 저먼 스플랙스와 슬램 등의 호쾌한 기술을 보여주었던 아센의 스플릿 판정승리로 끝났다. 키자에몬은 안면에 플라잉 니킥으로 인한 다운과 묵직한 로우와 미들, 하이킥으로 시종일관 아센을 괴롭혔으나, 승리엔 이르지 못했다. 키자에몬에겐 아쉬웠던 경기. 

[타니오스에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는 프로하스카] 

2015년 WGP 파이널리스트인 이리 프로하스카는 부상에도 불구,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은 적극성으로 판정승리를 챙겼다. 중동 단체 CFC의 헤비급 챔프 마크 타니오스의 묵직한 로우킥을 방어하다 경기 초반 다리에 부상을 입어 위기를 맞었던 프로하스카였으나, 오히려 하이킥과 플라잉 니 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성을 유지, 판정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칼 브렉슨을 테이크 다운시키는 발렌틴 몰도브스키]

작년 WGP 토너먼트에서 리저버로 참전했던 표도르의 제자 발렌틴 몰도브스키는 2차전 진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올해 4월 RIZIN 1에서 팀 메이트 바딤 네메코프를 판정으로 격침시켰던 칼 알브렉슨과 만난 몰도브스키는 첫 라운드에서 알브렉슨과 접전을 벌였으나 두 번째 라운드에서 라이트 훅의 의한 플래쉬 다운과 상위 포지션 차지에 힘입어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  

[크루시픽스 포지션으로 고정된 알메이다의 안면을 파운딩으로 공략 중인 알리아크바리]

TOP FC의 이형철을 꺾은 바 있는 이란의 레슬러 아미르 알리아크바리는 정글파이트 헤비급 챔프 조안 알메이다를 테이크다운, 크루시픽스 포지션으로 묶은 뒤 가벼운 파운딩을 지속해 보다못한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첫 라운드에서 테오도라스 오크스튜리우스와 복싱 전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던  KSW의 그래플러 시몬 바조르는 2R에서 그래플링의 우위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리로 첫 WGP 토너먼트 2라운드 진출자가 되었다.  

[공중에서 미노루를 격추시킨 뒤 착륙하는 바넷]

신생 K-1의 강자 기무라 '필립' 미노루의 종합 데뷔 전 상대로 일본 무대에 복귀한 찰스 '크레이지 호스' 바넷은 펀치 카운터 단발로 TKO승리를 챙겼다. 플라잉 니 킥을 차기 위해 뛰어오른 상대의 점프에 맞춰 같이 뛰어오른 바넷은 공중에서 라이트로 상대를 격추,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곁누르기로 바라타를 압박하는 무라타]

日 여자 올림피언 레슬러 무라타 카나코는 그래플러 에디 브라보의 제자 키라 바라타에게 판정승을 획득, 4연승을 이어갔다. 목감아 던지기 등 던지기로 테이크다운 시킨 후, 파운딩과 니 킥으로 압박 전법을 쓴 무라타는 그러나, 백 마운트에서 상대를 제대로 묶어두지 못하는 등 그래플링과 유술에서의 보완점을 남기기도 했다. 

      [암 록으로 야브로를 공략하는 가르시아]

지난 데뷔 전에서 형편없는 펀치로 화제(?)가 되었던 女 헤비급 유술가 가비 가르시아는 타격으로 돌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 탑 마운트에서 암 록으로 상대 데스티니 야브로로부터 탭을 받아내 어느 정도 체면회복에 성공했다.

[Rizin 02 WGP 2016 Round 1 결과] 

13경기: 크론 그레이시 > 도코로 히데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9:44)

12경기: 쿠보타 레나 > 야마모토 미유 (다스 초크 1R 4:50) 

11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명현만 (암트라이앵글 초크 1R 2:20) * 2016 무제한급 GP 1회전

10경기: 후지타 카즈유키 > '바루토' 카이도 후버슨 (판정 3-0) * 2016 무제한급 GP 1회전 

09경기: 앤디 사워 < 대런 크룩섕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9) 

08경기: 사이가 키자에몬 > 야마모토 아센 (판정 1-2)

07경기: 지리 프로하스카 > 마크 타니오스 (판정 3-0) * 2016 무제한급 GP 1회전 

06경기: 칼 알브렉슨 < 발렌틴 몰도브스키 (판정 0-3* 2016 무제한급 GP 1회전 

05경기: 조안 알메이다 > 아미르 알리아크바리 (TKO 1R 2:25)* 2016 무제한급 GP 1회전  

04경기: 테오도라스 오크스튜리우스 < 시몬 바조르 (판정 0-3* 2016 무제한급 GP 1회전  

03경기: 키무라 '필립' 미노루 < 챨스 '크레이즈 호스' 바넷 (TKO 1R 0:07) 

02경기: 무라타 카나코 > 키라 바타라 (판정 3-0)

01경기: 가비 가르시아 > 데스티니 야브로 (리버스 기무라 1R 1:06


* 사진 = ⓒRIZIN FF/Sachiko Ho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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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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