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도록 일본하고만 싸운 것 같은 WBC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결과는 좀 아쉽습니다만, 저로서는 어쨌든 WBC가 끝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속이 다 시원한 느낌입니다. WBC 기간 동안 격투기 쪽 이슈들은 도통 관심을 못 받았으니까요. 심지어 오늘은 최용수 선수가 K-1 코리아맥스에 결장한 진짜 이유가 부상이 아니라 계약 문제 때문임을 밝힌 일요신문 유병철 기자의 단독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뉴스 순위에 오르기는 커녕 '언저리뉴스'에서 취급되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WBC 결승전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메인에도 오를 법한 기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비단 WBC 뿐 아니라, 월드컵 경기라든지 최근에는 또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있다거나 하면 아무리 큰 격투기 대회가 있다 하더라도 관심은 온통 그 쪽으로 쏠리고 맙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센고쿠에서 멋진 승리를 얻어낸 정찬성이나 코리아 맥스에서 임치빈과 이수환이 만들어낸 극적인 격투 드라마들은 모두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채 어느새 WBC의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죠.

이게 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팬층의 규모 자체가 다른 종목들인 만큼 야구나 축구 같은 인기 종목과 동일선상에서 취급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격투기 팬이자 관련 업계에 발담그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런 인기종목들의 큰 대회가 있을 때면 '아, 또 당분간은 무술이나 격투기는 찬밥 신세가 되겠군' 싶어서 저도 모르게 약간은 짜증이 날 때도 있습니다. ^^;;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나마 "우리나라는 야구/축구가 망해야 다른 스포츠가 산다'고 투덜거리기도 하죠.

다음 스포츠뉴스 섹션은 아예 타이틀블록이 WBC로 장식되어 버렸죠.
최용수 선수의 K-1 불참 속사정 기사는 언저리뉴스로...
(페이지가 길어서 캡처 후 가운데 허리는 좀 들어냈습니다.)

사실 정말로 서운한 감정이 마구 치솟을 때는 다름 아닌 격투기 팬이나 관계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무술이나 격투기를 뒷전으로 할 때입니다. 몇년 전에 인터넷TV 형식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맞짱스테이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탤런트 P씨가 진행을 맡았고 저는 격투뉴스를 전하는 리포터로 고정출연을 했었는데요. 하루는 방송 시간에 축구 경기(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도 한일전이었던 듯 합니다.)가 겹치게 됐습니다. 뭐 당연히 다들 축구 경기의 경과에 관심이 쏠려있었죠. 그런데 진행자 P씨가 생방송 직전이었나, 오프닝 멘트에서였나 불쑥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우리 그냥 방송 접고 1시간 동안 다함께 축구 응원을 하죠! 모니터로 축구 좀 틀어줄 수 없어요?"

물론 뭐 그 말은 우스개소리로 받아들여졌고, 방송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됐습니다. 사실 P씨도 그다지 격투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팬이나 마니아 혹은 관계자라고 할 만한 사람도 아니었고요. 하지만 나름 격투기 계에서 신선한 시도였던 프로그램이었고, P씨 또한 프로그램에 투입될 당시 상당한 의욕을 보여줬던 것이 사실이며 일단은 격투기 프로그램 진행자라는 입장에서 가지고 있었어야 할 책임감도 있었을 터인데 그렇게 쉽게 '격투기보다 축구가 중요하다, 격투기 방송 접고 축구 응원을 하자'라고 말하는 것이 저로서는 참 서운했더랬습니다. 

이런 경험은 비단 P씨의 사례 외에도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심지어 심판 교육 중에 축구 중계 보고 하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죠. -_-a 그런가 하면 나름 격투기 팬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격투기 경기에는 단돈 만원 짜리 티켓 하나도 사기 아까워서 공짜표를 구하거나 그마저도 경기장 가기도 귀찮아 TV나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고 마는 반면,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붉은 악마 티셔츠에 각종 악세사리까지 다 사서 거리 응원에 나가서는 택시 타고 들어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봤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접할 때면 그나마 격투기 좋아한다는 사람들, 혹은 격투기로 벌어먹고 살아보겠다는 사람들조차 이러니 참 격투기의 인기라는 게 보잘 것 없구나 싶어서 쓴웃음을 짓곤 합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만, 위에도 말했듯이 이게 뭐 잘못됐다거나, 축구 야구에 더 관심 갖고 애정을 쏟는 분들을 나무라고자 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각자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니까요. 그저 WBC가 끝났으니 이제 관심 좀 받아볼까 하는 생각에 쓰는 넋두리였습니다. ^^ (옛다, 관심~! 해주실 분들은 추천이라도 꾹 -_-ㅋㅋ)


덧붙임 : 사실 '맞짱스테이션'의 진행자 분 이름은 실명으로 썼다가 아무래도 좋은 얘기 하는 건 아닌지라 이니셜로 바꿨습니다만... 저렇게 쓰고 보니 왠지 더 '나쁜놈'으로 만든 거 같기도 하네요. -_-;; 그저 개인적으로 '서운했던' 사례를 하나 들었을 뿐, 결코 나쁜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입니다.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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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5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김용직 기자 2009.03.25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 의도로 쓴 게야! 류운사마는 남을 괴롭히는 악한! 치한! ㅋㅋㅋ

  3. 김용직 기자 2009.03.25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런 이야기는 류운 사마가 나에게 과거에도 몇번 한적이 있었던 거군요.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 사람은 격투기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맞구나 하는.
    이 사람의 머리에는 순수한 직업관이 형성돼 있구나 하는.

    물론, 류운 옹은 글에도 밝혔듯이 다른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을 싫어하거나 그런 풍조를 못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류운 옹은 다른 스포츠도 좀 사랑해 봐!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5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정말 거들떠도 안 봤는데 (2002 한일월드컵 때만 해도, 사무실에 다들 축구에 정신 팔려 있을 때 나 혼자 열심히 키보드 두드리고 있었던... ㅋㅋ)

      요즘은 야구나 축구도 나름 보는 재미가 생깁디다. 사랑까지는 아니래도 나름 보기는 한다규... ㅎㅎ

  4. 김용직 기자 2009.03.25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면 류운옹 말고 그런 사람이 무진에 한명 더 있잖아.
    프로레슬링 마니아 최우석 기자!
    다른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프로레슬링, 격투기.
    소문에 오프사이드와 인필드플라이도 모른다는 말이 있음.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5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모르겠는데.. -_-
      오프사이드는 알기는 아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내가 봐서는 판단이 안된다는 ㅋㅋ
      인필드플라이.. 는 내야에 뜬볼... 야구 용어?

    •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5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필드플라이는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내야에 뜬공이 되면 야수가 잡는 것과 상관없이 플라이 아웃이 되는거삼. 야수가 일부러 안 잡아서 더블 아웃을 시킬 수 도 있기 때문에 언 스포츠맨쉽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만든 규칙...

    • Favicon of http://www.moozine.ne BlogIcon 류운 2009.03.26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가끔 야구 보면서 왜 저거 그냥 아웃으로 처리하나 했던 거구나. 그런데 일부러 안 잡는데 어떻게 더블아웃이 되는 거삼? -_-a

    •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6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을 떨어 트리면 1루 주자는 2루에 가야 하는데 잡을 거 같으니 2루로 못 뛰니까..놓친후에 2루로 던지고..타자주자가 1루에 도착하기전에 1루로 던지면...

      이런 경우는 힘들겠지만..

      주자가 1,2루에 있는 경우는 일부러 던지면 공을 놓치고 3루 2루로 던지면 둘다 잡는건 간단..

  5. kungfu45 2009.03.26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기자 본인입니다...오프사이드는 압니다. 인필드플라이는 몰라도...

  6. 이광민 2009.07.01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입니다. 이런 뒷이야기도 있었군요

  7. Favicon of http://www.salewatchus.com/luxury-replica-watch-us-daytona BlogIcon rolex daytona replica 2013.03.28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괄적 인 기술이 유형의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나는 프리젠 테이션 들어오는


이보다 더 감동적일 순 없었다. 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 K-1 KOREA MAX 2009 토너먼트에서 임치빈이 2번의 넉다운에 이은 일발 역전KO승으로 다시 한번 한국 입식격투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임치빈은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도 힘든 경기를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만난 새까만 후배 권민석은 몰라보게 성장해있었다. 어차피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무섭게, 그리고 끈질기게 달려드는 권민석의 집념 어린 파이팅에 임치빈은 1회전부터 상당한 체력전을 펼쳐야 했다. 3라운드를 꽉 채운 접전 끝에 3-0 판정승을 거둔 임치빈의 다음 상대는 김세기.

이번 토너먼트 최고의 맷집왕이자 강펀치를 자랑하는 '돌주먹' 김세기는 임치빈과는 정반대의 신체조건과 정반대의 파이팅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이번 토너먼트에서 임치빈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었다. 게다가 1회전에서는 중국의 슈안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잔뜩 물이 오른 상태.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세기는 임치빈의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일단 초반 공세로 김세기의 기를 꺾은 임치빈은 반격에 나서는 김세기의 공격을 노련하게 흘려내며 카운터 공격을 날렸다. 결국 데미지가 쌓인 김세기는 3라운드에 두 번이나 임치빈의 펀치에 주저앉으며 결승전으로 가는 길을 내주고 말았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숙적 이수환. 이미 임치빈에게 승리를 맛본 바 있는 이수환은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더구나 1회전에서는 몽골 킥복싱 챔피언을, 2회전에서는 제3의 우승후보로 불렸던 노재길을 모두 너무 손쉽게 1라운드 KO로 꺾으며 올라올 정도로 이수환의 왼손과 왼발은 최고로 날이 서있는 상태. 그야말로 전가의 보도와도 같은 날카로움은 임치빈과의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빛을 발했다.



임치빈의 첫번째 다운

이미 2년 전에도 임치빈을 무릎 꿇린 바 있던 왼발 미들과 이어지는 펀치 공격에 임치빈은 첫번째 다운을 뺏겼다. 침착하게 카운트 8을 기다렸다 일어서는 임치빈이었지만 그의 표정과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옆구리는 분명히 데미지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재개된 경기에서 곧바로 또 한 번 왼 무릎을 허용하며 쓰러지는 임치빈. 이미 경기의 승부는 끝난 듯 보였다. 이수환은 중립 코너에서 여유있는 표정으로 임치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임치빈이 다시 일어나더라도 이미 자신의 승리는 바뀌지 않는다는 듯 했다.



임치빈의 두버째 다운

또 다시 카운트 8에 일어선 임치빈. 레퍼리 김용호 심판이 걱정스러운 듯 "할 수 있어?"라고 되물었지만 임치빈의 표정에는 묘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담담함,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그리고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임치빈은 이수환의 왼발을 캐치, 그대로 끌어들이며 이수환의 얼굴을 향해 왼손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과거 프아카우가 MAX 무대를 주름잡을 때 곧잘 보여줬던 그 기술. 임치빈과 이수환의 펀치가 서로 부딪히는 듯한 순간이 지난 직후, 바닥에는 이수환이 누워있었다. 턱을 궤뚫듯이 인중에 꽂힌 펀치의 강한 충격으로 가드를 올린 채 근육이 경직된 상태였고 눈도 풀려있었다. 역전 KO.


이수환의 다운


장내는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임치빈의 이름을 외쳐댔다. 임치빈 측 코너에서는 코너맨들이 뛰어올라와 임치빈을 덮쳤고, 링 바닥에 드러누운 임치빈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포효했다. 마치 영화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다.



마이크어필에서 임치빈은 "경기 전 딸아이가 와서 꼭 아빠가 우승해서 같이 링 위에 서고 싶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퇴물이라고, 나이가 너무 많다고, 신체 조건의 한계라고 더 이상 임치빈이 설 자리는 없다고들 했었다. 하지만 임치빈은 또 한 번 자신이 한국최강임을, 세계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 강함의 비결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파이터의 고집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딸을 안은채로 우승 소감을 이야기하는 임치빈

경기장을 찾은 임치빈의 둘째 아들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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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무진 giIpoto 2009.03.21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는 강하다.

  2. 김용직 기자 2009.03.21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형 최고 선수의 조합
    임치빈의 머리와 기술+이수환의 프로정신+김세기의 하드웨어와 파워
    =K-1 MAX 4강 가능

    최악의 조합
    임치빈의 키와 노쇠한 하드웨어+이수환의 턱+김세기의 아마추어 펀치
    =일본 킥복싱 5전짜리한테도 털림

    •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1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임치빈의 노쇠한....은 인정 못 하겠습니다.

    • 김용직 기자 2009.03.22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쇠한' 이라고 한 것은.
      실은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임.

      오늘도 봤지만 임치빈은 두번이나 다운당하고도 일어나는 능력을 보여줬다면 노쇠했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인데.

      내가 이야기한 노쇠한 이란... 그의 신체능력과 운동력(스킬 말고)이 전성기를 2,3년 지나고 있는 시점이란 뜻임.

  3. Favicon of http://yunboki.tistory.com BlogIcon 복사마 2009.03.21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SS 구독하고 자주 놀러 올게요. 그리고 아직 제가 부족해서 그러는데 이종격투기라는 말 대신 어떤 말을 쓰면 좋을까요?^^;; 아직 초보라...이해해 주시길 ㅋ

    •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1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종격투기 대신 종합격투기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한가지 종목 운동만 하던 선수들이 링에 올라와서 무술끼리의 대결을 했었다면 지금은 여러가지 무술을 한 선수들이 링에서 경기를 갖습니다. 즉 종합적인 무술을 하는 선수들이 링에서 만나는 것 입니다. 종합격투기 혹은 각 대회 이름으로 부릅니다.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2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뭐 이종격투기란 말이 그리 잘못된 표현은 아닙니다. 특히 K-1은 여전히 '이종'격투기스러운 면모가 강하기도 하죠.

      굳이 따지자면 K-1도 종합격투기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종합격투기라고 하면 아무래도 그라운드 상황까지 허용하는 MMA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K-1을 종합격투기라고 하려면 왠지 좀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사실 MMA라고 해도 각 대회마다의 룰이 다 다르다 보니 일일이 구분하다 보면 끝이 없고, 그냥 적당히 '격투기'라는 통칭과 입식타격계/종합격투계라는 큰 구분, 그리고 각 대회 이름만 잘 붙여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4. 飛流 2009.03.21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임치빈 선수였습니다-_-)b

    •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1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임치빈과 이수환 예전에는 임치빈을 쫓는 이수환 이었는데. 이제는 라이벌인 것 같습니다. 두 라이벌이 서로에게 이기기위해 열심히 훈련해서 더욱 더 실력이 늘기 바랍니다.

  5. 조연철 2009.03.21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멋져부러

  6. 조연철 2009.03.21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랑 아들 참 귀엽게 생겼네요

  7. 낙무아이 2009.03.21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치빈 최고!!!현장에서 보고있었는데 완젼 스포츠드라마였죠^^저도 마지막엔 환호성에 눈물 찔끔~ㅋ

  8. 김용직 기자 2009.03.22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임치빈에게 10년전의 몸 컨디션과 10cm 더 큰 키를 준다면
    그는 세계최강. 하지만 현실은 세계의 벽을 너무 절실히 느끼게 하는.

  9. 이스 2009.03.23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스코리아 끝난 이후로 이수환이 유리턱이라고 주장하는 격투기 매니아들을 자주 봅니다

    저기 위에도 기자란 분이 그런 말씀 해주셨는데..

    근데 제가 볼때는 별로 공감이 안가는 군요.

    임치빈이 이번에 이수환 ko로 잡았던 펀치는 워낙 좋았던 펀치고

    그런 주먹은 맞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누구든 넘어갈만한 펀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맥스급이라면 말이죠

    이수환이 진짜 유리턱이라면 알버트 크라우스랑 판정가지도 못했을걸요

  10. 김용직 기자 2009.03.24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경기에 한해선 이스 님 말이 맞습니다.
    이수환은 이번 경기에서 턱이 아닌 인중에 너클펀치를 맞았다고 윤여길 작가가 이야기 해 줬습니다.
    인중은 급소중의 급소로, MAX급이 더 그렇다고 할 것도 없이 한방 들어가면 자동 KO죠.
    이것은 이스님도 당연히 잘 아실 내용이고. 말씀대로 누구든 넘어갈 펀치 맞죠.
    헤비급 선수들도 맞고 실신은 아니라도 다운은 당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수환의 경기 여러 개를 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납니다. 안타깝게도.
    이수환은 턱에 공격을 허용하면, 빗맞은 펀치라도 크게 흔들립니다.
    그런데 이수환이란 선수는 그거 자체로 기죽기 싫어하는 선수입니다.
    다리가 흔들거리는데도 같이 받아치고 먼저 치고 들어가는 선수죠.
    턱 약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킥복서 다케다 고조가 턱 잠그고 로킥 위주로 지리멸렬한 경기
    를 펼치는 것관 완전 대조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대미지를 회복하려면 다케다의 전략이 맞다고 봅니다.
    이수환이 턱 맞아서 위기를 맞은 뒤로 역전승한 경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전 수환이 경기 10번 가까이 봤습니다. 5번 이상은 경기장에서)

    크라우스한테 판정으로 간것은 기량이 출중한 덕입니다. 난타전으로 끌고 갔다면 위험했죠.
    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크라우스 등 스타급 파이터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경기에서 크라우스는 판정만 가면 되는 경기였다는 말입니다.

  11. Favicon of http://www.swissfashionshop.co.uk/ BlogIcon best replica watches 2013.03.28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더 중요한 기사에 대한 감사합니다. 어디를 가든 다른 사람이 작성을위한


스포츠 뉴스에서 곧잘 제목에 달리곤 하는 '신승'이란 말은 매울辛에 이길勝, 즉 매우 힘들게 겨우 이긴다는 뜻인데요. 오늘 K-1 최초의 여성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임수정 대 레나의 경기에서 임수정의 승리에 그야말로 딱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스타일 상에서는 두 선수 모두 정면승부를 거는 타입이라 꽤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끝에 전적이나 경험 면에서 앞서는 임수정이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죠. 다만 DEEP에서 레나가 미쿠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접전은 생각보다 맷집이 좋겠구나, 초반 KO승리는 안 나오겠다 정도까지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레나의 잠재력은 예상 이상이었습니다. 풀컨택트가라테 출신다운 돌진력, 반면 상대의 공격은 끊어주는 앞차기의 적절한 활용과 슛복싱 특유의 상대 펀치에 따라붙는 움직임으로 임수정의 공격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어찌 보면 약간은 더티해보일 수도 있는 레나의 변칙 스타일에 말려든 임수정은 클린치 상태에서의 맞씨름에 힘을 쏟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3라운드가 되어서야 겨우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었죠.

일단 저력을 되찾은 임수정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레나의 변칙 스타일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힘으로 눌러버린 후에 특기인 펀치 러시로 레나를 몰아붙였습니다. 3라운드까지 종료된 후 판정 결과는 30-29(레나), 30-30, 30-30으로 오히려 레나가 우세한 무승부로 가슴을 쓸어내리게도 했지만,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완벽하게 레나를 압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죠. 레나의 끈질긴 반격에서 뿜어져나온 투지가 부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요. 첫 부심은 임수정의 손을 들어줬지만, 두번째 부심은 레나의 승리를 판정했습니다. 조마조마한 순간, 마지막 부심의 판정 결과는 임수정의 승리! 2-1 스플릿 판정승, 그야말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겨운 승리였습니다.
 

레나 선수는 마지막 순간에 자기 이름이 불리길 얼마나 갈망했던지, 임수정 선수의 코너인 '레드'가 불리는데도 순간적으로 자신이 이긴 것으로 착각하고 기뻐하다가 황망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그 모습을 보고 달래던 임수정도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더군요.


어쨌든 17년째를 맞는 K-1 히스토리에 처음으로 여성 선수로서 승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장본인은 우리나라의 임수정 선수가 됐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오랜 휴식과 부상, 상대 선수의 낯선 스타일 등으로 꽤 고전을 했습니다만,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보다 화끈하고 보다 완성된 스타일로 세계 격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라봅니다.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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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1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명의 심판이 1.2 라운드를 모두 10: 10을 줬다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자국 선수 편들어주기로 보였음. 오늘 경기는 레나 선수의 승리였음.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2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명의 심판이 다 1, 2라운드는 10대 10을 준 거죠. 경기를 다시 봐도 내용 상 그게 맞는 거 같고... 레나가 더 공격적이긴 했지만 막상 점수를 따져 보면 각 라운드 별로 2번 정도씩의 클린히트를 주고 받았다는...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1라운드는 레나가 살짝, 2라운드는 임수정이 살짝 앞선... (예전 일본 킥복싱 방식으로 점수를 매기면 10대9.5 정도?)

      다만 30-29를 준 심판은 3라운드 초반 레나의 클린히트에 손을 들어준 거고, 30-30을 준 심판들은 중반 이후 임수정의 추격과 막판 컴비네이션 히트에 점수를 준 셈. 그 판단은 심판 고유 재량이고, 객관적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판단이라고 봐요. 다만 임수정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슬아슬한 추격이었더 것은 사실.

      대신 연장전에서는 확실하게 이겼으니 할 말 없는 경기라고 봐도 좋을 듯 ^^

  2. 김용직 기자 2009.03.21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정이가 펀치가 없어요. 얘가 무에타이베이스라 무릎 위주로 푸는 스타일인데
    붙들고 못치는 게이원룰이라 앞으로도 개속 어려울 듯.

    • Favicon of http://moozine.net BlogIcon gIlpoto 2009.03.21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물안 개구리 였죠.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해야 할 듯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 무에타이 스타일을 버리고 K-1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 K-1 진출 시의 첫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이번 경기는 레나가 워낙 변칙이라 고생한 듯 합니다.

      특히 슛복싱 스타일의 클린치는 안 겪어본 사람들에게 정말 낯설고 이상한 느낌이라는... 그래서 무에타이 스타일의 선수들이 워낙 빰에 대한 믿음이 강해서 슛복싱의 잡기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다가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3. 김용직 기자 2009.03.22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 재방송을 지금 봤음(10분전까진 WBC 보느라)
    경기력에 대한 기사는 무진을 포함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으나.
    왜 이것을 지적 안하는지 모르겠네.

    과연 이것이 번외경기가 아닌 본경기에 나와야 할 경기인가?
    우리나라 킥복싱단체 에이스급들의 경기가 이것보다 나음(아주는 아니고 약간더 나음)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2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 경기 아니고 번외경기 맞는데... 수퍼파이트 = 스페셜매치 = 번외경기. 말 그대로 K-1 무대에서의 첫 여성 경기이니 비교하고 싶어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는 것이 사실이고, 거기서 다른 리그나 매치와 경기력 수준을 비교하면서 K-1 본경기에 어울리니 마니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런 그림이 나올 지 예상치 못하고 '한국얼짱 vs 일본여고생'이라는 컨셉트만으로 매치업을 짠 주최 측이 문제라면 문제죠.물론 선수들이야 큰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했겠지만, 애초에 'K-1 최초 여성 매치'라는 타이틀에서부터 떡밥 냄새 가득한 이벤트성 매치였고, 보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 아니었는지?

  4. 김용직 기자 2009.03.22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번외경기라 함은 본번호가 붙지 않는 오프닝파이트나 다크매치를 뜻함.
    실제 오프닝파이트 두세개는 총 경기수에 포함시키지 않음.
    슈퍼파이트를 번외경기라 한 곳이 과거 종합일간지 어디엔가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좀 웃기게 봤음. 번외=등외=논외 란 인식이 있으므로.
    따라서 슈퍼파이트는 특별경기나 단판경기로 해석해야 한다고 봄.

  5. 김용직 기자 2009.03.22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1 최초 여성매치란 것도 진짜 웃긴 소리임.
    중앙일보에서도 임수정 기사를 쓴 바 있는데, 그 기사에는 여성최초란 말이 빠져 있음.
    왜냐, 내가 강력히 주장한 때문임.

    유럽에서 K-1 열릴 때 여자경기가 몇경기 있었음.
    어째서 최초임? ㅋ

  6.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1이 '수퍼파이트'라는 명칭을 토너먼트 외의 모든 경기에 다 갖다붙인지 좀 됐는데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스피릿MC는 모든 원매치를 다 '스페셜매치'라고 불렀고... -_- 대회 전경기가 스페셜매치였던 적도 있으니... 뭐가 그리 특별하다는 건지 ㅋ)

    일단 그 동안의 관행을 봤을 때 K-1의 '수퍼파이트'는 '이벤트성 매치'라는 성격이 강한 거니까 'K-1 최초 여성 경기'라는 컨셉트만으로도 수퍼파이트로 분류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봄.

    어쨌든 번외 경기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비교할 수 없는 기준점이 전무했던 경기이니만큼 '본경기에 어울리는 경기 수준'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내 얘기의 요점이고.

    덧붙여 과거 유럽대회에서 여성 경기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거야말로 번외 경기 혹은 비공식경기 이상은 아니라고 봐야할 것임. 일단 주최측이 스스로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무엇보다 K-1은 오프닝파이트까지도 포함해서 주최측이 인정하는 공식전을 뛴 선수는 죄다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여성 선수로는 임수정과 레나가 최초로 등재됐음. 따라서 '주최측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여성 경기'라는 사실은 명백함.

  7. 김용직 기자 2009.03.23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운옹의 설명은 맞지 않소.
    첫째, K-1이 모든 원매치를 슈퍼파이트로 이름 붙였다는 것은 틀린 지적임. 요즘엔 그렇게 돼 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고.(오프닝매치, 챌린지매치, K-1유스가 있으니)
    둘째, 본경기급 수준요구는 시기상조다 라고 하는 점은 주최사에서나 변명할 말. 유무형의 돈을 투자하는 시청자, 관중들에게 시기상조의 경기를 메인직전에 올리는 것은 K-1의 똥배짱이란 생각임.
    셋째, 유럽대회의 선수 명단은 90년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K-1 일본 공식페이지에 안올라오는 것이 부지기수임. 동구권 선수중 K-1 선수 데이터베이스에 이름 올린 애가 몇명이나 있는지 보시길. 그들처럼 이름이 안 오른 선수는 다 번외고 비공식임? 이건 '최초'라고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하고픈 대회 주최사의 몸부림에 불과함.

    • Favicon of http://www.moozine.ne BlogIcon 류운 2009.03.24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째, 둘째는 뭐 그렇게 생각하려면 하시고... 어차피 관점의 차이에서 나오는 문제니까. 어쨌든 '이벤트성 매치'라는 성격 상 K-1의 '수퍼파이트' 취지에 들어맞는 경기였고, 다만 어떤 그림이 나올지 예상치 못한 주최측의 매치업 능력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낳은 것이라는 게 내 주장의 요지임.

      셋째는 윗 댓글에도 썼다가 지웠었는데 그 유럽지역대회들 다 비공식 내지는 번외(즉 K-1 GP시리즈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가 맞다는 -_- 그런 대회들한테 K-1 공식전으로 인정해주겠다는 떡밥을 던지며 만든 게 K-1 네트워크였지만, 아시다시피 그것들도 완전한 K-1 시리즈로는 인정 못받아서 예전 칸 시절에도 맨날 K-1 네트워크 시리즈라고 타이틀 안 붙이면 안된다고 일본 애들이 XX했던 거 기억하시죠?

  8. 2009.03.24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초의 얼짱 대결이고 얼꽝 대결이고간에 격투기에 대한 관심을 어느정도 모으는데 일조했으면 긍정적이라고 봄

    무식한 언론들이 조또모르고 나불대는거 어디 하루 이틀인가요.. 어느분야나 다 그런걸

    그나저나 심판 보신 정백호관장님은 사진 무지 어리게 나오셨네

  9. 김용직 기자 2009.03.24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기는 했던듯요. K-1 동유럽 대회가 무지 많았는데
    그게 일본의 한 마니아 사이트에서는 일목요연하게 다 (출전선수까정)
    나와 있었는데, 정작 K-1 공식 사이트에는 선수는커녕 소개된 대회가 10에 1도 안됐음.

  10. 김용직 기자 2009.03.24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호 오빠가 원래 얼굴은 잘생겨뜸...
    생긴거에 안어울리게 유혈난타전을 해싸서 그렇지...
    공식은퇴는 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