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 End Korea] 5년 만의 한국 대회 성료, 정하민 분전 끝 싱글 타이틀 획득 실패, 전 ROAD 챔프 최영도 동생 최영의와 함께 태그 매치서 동반 승리
격투 뉴스 2025. 2. 9. 15:19재일교포 3세 최영이, 일본명 사이료지(45, 랜즈앤드)가 이끄는 일본의 중견 프로레슬링 단체 Land's End(랜즈앤드)가 지난 9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성결대학교 학생체육관 특설링에서 개최한 Land's End in Korea Anyang 'Kim Do yoon Tribute' 로 5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 날 개최된 매치업은 총 5개, 역도산을 시작으로, 김일, 자이언트 바바 등 쟁쟁한 선수들을 거친 올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십 타이틀 전을 비롯, 대표인 최영이와 그의 형 겸 전 로드 FC 미들급 챔프 출신의 종합격투가 최영이 참가한 태그매치, 일본 단체의 현역 레귤러인 한국인 JD LEE가 참가한 트리플 트렛 매치 등 알찬 구성으로 개최, 무사히 성료됐다.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다이몬지 소에게 2차 도전, 프로 두 번째 싱글 타이틀에 도전했던 정하민은 분전했으나 역량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다음 기회를 바라봐야 하게 됐다. 초반부터 상대의 스피드와 파워에 밀리는 듯 했던 정하민은 랠리어트나 토처락, 탑 마운트에서 파워밤 카운터 등 나름 피니셔 급의 기술로 반전을 노렸으나, 고각도의 변형 파워밤인 스플래쉬 마운틴에 이은 런닝 백 헤드 엘보에 핀폴을 허용했다.
프로레슬러로 변신한 전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최영은 동생이자 랜즈앤드의 대표 최영이, 일본명 사이료지와 팀을 이뤄 코 메인이벤트에서 와카타카 'Jet' 신스케와 호러 짱 조를 격파, 간만의 방문한 모국 무대에서 1승을 가져갔다. 피지컬에서 크게 밀리면서도 와카타카가 드래곤 스크류와 피겨포 레그락 등으로 한 때 승기를 잡기도 했지만 최영과 최영이의 더블 사커킥을 킥 아웃한 와카타가에 피니셔인 에베레스트 크러셔로 승부를 종결지었다.
일본 메이저 격투기 단체 RIZIN에도 출전한 단체 최강의 외국인 용병 겸 WEW 현역 타이틀 홀더 딜런 제임스와 코믹 스타일의 배드 릴 섭지 간의 '기울진 운동장' 매치업은 서브미션에 섭지가 경기를 포기, 손쉬운 1승을 챙겼다. 찹 등 파워풀한 상대의 공격에 시달리던 섭지가 써밍 페인트에 이은 금적 공격, 시그니쳐 무브인 칸쵸, 나카니시 마나부의 맥켄로까지 연달아 집어넣었지만 털고 일어나듯이 킥 아웃한 제임스가 숏 레인지 액스 봄버에 이은 토처락으로 섭지에게 구두 탭을 받아냈다.
두 번째 매치업이었던 트리플 트렛 매치는 시마가 이끄는 Gleat(갈렛)의 레귤러로 활동 중인 한국인 기대주 JD 리가 컴비네이션으로 승리를 따냈다. 야쿠자 컨셉의 하세가와 랜즈앤드의 중역이기도 한 레브론의 일본인 연합의 합동 린치에 고전하던 리는 토네이도 DDT 등으로 견뎌냈고, 결국 독무의 실패로 혼란 상태인 레브론에게 피셔맨즈 버스터 먹인 후 피니셔로 사용하는 고난도의 공중기 슈팅스타 프레스의 콤보를 완성, 1승을 취했다.
PWS 테그&AKW 헤비급 타이틀을 거친 파워하우스 범솔과 마스크 레슬러 아주르 드래곤 간의 이날 첫 경기였던 오프닝 매치는 난전 끝에 컴비네이션을 성공한 아주르 드래곤이 1승을 챙겼다. 파워 스타일의 범솔이 장기인 장체공 브레인버스터나 시그니처인 스파인 바스터 등으로 한 때 몰아붙였지만, 막판 피셔맨즈 스플랙스를 히트시킨 아주르 드래곤이 탑 로프에서 프로그 스플래쉬까지 연달아 성공, 3카운트를 뽑아냈다.
* 촬영=이교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