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의 '딴죽'은 발바닥으로 상대의 복사뼈 부분을 안으로 혹은 밖으로 쓸듯이 후려서 넘어뜨리는 기술입니다. 발모양만을 보자면 유도의 '나오는발차기'와 비슷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발목받치기'나 '모두걸이'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옷을 잡는 유도와 달리 옷을 잡지 못하는 택견에서는 목덜미와 겨드랑이를 잡기 때문에 기울일 때 잡는 손과 방향이 달라집니다. 유도에서는 주로 소매깃을 잡은 손으로 상대를 당기고 가슴/목깃을 잡은 손으로 끌어 올리지만, 택견은 반대로 겨드랑이나 팔꿈치/삼두 부분을 받쳐 올리고 덜미를 잡은 손으로 상대를 당기는 것인데요. (물론 유도처럼 기울이는 경우도 가능합니다만, 주로 쓰이는 상황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 때문에 밖에서 안으로 끌어차는 유도의 발기술과는 달리 안에서 밖으로 밀어차는 것이 기본 형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도에서도 안뒤축후리기 같은 기술이 있지만, 후리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유도의 발뒤축/안뒤축후리기에 해당하는 기술은 택견의 '낚시걸이' 혹은 '안짱걸이'라고 하는 기술과 유사합니다.)


지난주 인사동에서 열렸던 천하제일택견패결정전(통칭 '택견배틀') 대회에서 용인대학교 소속의 이건희 선수가 이 딴죽으로 상대 선수를 180도 뒤집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택견배틀 홈페이지 게시판에 떴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딴죽으로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뒤집느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죠. 

어제 드디어 경기영상이 떴습니다. 특히 화제가 됐던 그 장면은 따로 떼어서 '핫클립'으로 선정됐는데요, 정말로 상대 선수가 180도, 아니 거의 360도로 한바퀴 공중제비를 돌며 나가 떨어집니다. 마치 합기도나 아이키도 시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실제 경기에서 나온 것이니, 못 믿겠다던 사람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흔히 발목후리기 류의 기술은 상대를 크게 던지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유도 경기를 봐도 상대의 양발이 모두 공중에 뜰 정도로 만드는 발기술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유도의 메치기라고 하면 업어치기처럼 상대를 크게 업어메치는 손기술이나 허리기술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울이기와 타이밍만 잘 갖춰지면 발기술이야말로 적은 힘과 작은 동작으로 어지간한 손기술이나 허리기술 못지 않게 호쾌하게 상대를 던져서 제압할 수 있는 '능소제대', '유능제강'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도 초창기, 즉 코도칸(강도관)이 처음 등장했던 시기에 다른 고류유술들을 제압하고 '유도'로 일본유술계를 통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바로 이 발기술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 유술계에서는 '발기술의 코도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진정한 메치기의 꽃은 발기술에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도 경기에서는 넘어가기 않기 위해서 중심을 낮춘 상태로 서로를 붙잡고 기술을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를 전방 측면으로 띄워올리는 '앞모로 기울이기'가 힘들어 동작이 작은 발기술로 한판을 따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손기술이나 허리기술을 위한 연계기, 혹은 포인트용 기술로 전락한 감이 없잖아 있어 아쉬움을 주는데요.

반면 택견에서는 상대를 붙잡고 늘어질 수 없는 규칙 (단체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르지만, 대개 상대를 잡으면 3초 이내에 기술을 걸어야 함) 때문에 순간적으로 정확한 기술에 들어가야 하므로 기술의 예리함이 살아있습니다. 특히 얼굴을 차는 발차기를 병행하기 때문에 유도에 비해 중심이 어느 정도 높아질 수 밖에 없어서 딴죽의 효용이 아주 커집니다. 실제로 택견 경기에서는 이 영상처럼 몸이 뒤집힐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리고 비슷한 특성을 지닌 무에타이나 대도숙 공도 등의 '유술기를 허용하는 입식타격' 종목에서는 공통적으로 이런 '딴죽'류의 기술이 곧잘 나오는데요. 특히 K-1 MAX 무대에서 프아카오 선수가 이 기술을 아주 잘 구사했었습니다. (다만, 사실은 반칙에 가까운 기술이기 때문에 가끔 너무 남발해서 오히려 판정에서 불리해진 경우도 있었죠.) 무에타이의 딴죽은 옷이 없고 글러브를 낀다는 점 때문에 기울이는 방식 자체도 택견과 아주 유사합니다.

최근 MMA에서도 료토 마치다나 김동현 등의 활약 등으로 인해 동양무술 특유의 발기술에 주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 활용도가 높지 않은 관계로 '유도식 테이크다운'이라는 말로 뭉뚱그려 표현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택견의 발기술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타격전의 양상, 그리고 맨몸 상태에서도 쓰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만 연구하면 MMA에서의 활용 가치도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첨언하자면, 작년 미국에서 브라질유술&MMA 도장에 한 달 정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스파링에서 이 딴죽으로 재미를 쏠쏠히 봤었습니다. ^^)


[기술의 성패를 결정짓는 포인트]
1. 기울이기를 통해서 상대의 중심을 확실히 앞쪽 45도 방향으로 띄울 것.
2. 후리는 발과 기울이는 손을 짧게 끊어 쓰지 말고 '길게' 힘을 쓸 것. 즉, 폴로스루를 확실히 할 것.
3. 엉덩이를 뒤로 빼고 발만 내밀면 넘어뜨릴 수 없다. 몸 전체로 상대를 띄워올릴 것. 



※ '필살기열전'은 '류운의 Point of View' 하부 섹션으로 새롭게 기획한 연재 코너입니다. 각종 무예나 격투 기술, 특히 선수들의 특기 기술이나 최근 경기에서 구사된 신기술을 소개하고 분석함으로써 선수나 수련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팬들에게는 관전의 재미를 더해주고자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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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ㅂ BlogIcon 김용직 기자 2009.09.04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대가 180도 넘어 돌아가니까 스스로 몸을 더 돌리는데...? 낙법 치려고...
    만일 유도같으면 크게 돌아가면 점수 더 뺏기니깐 머리나 어깨로 땅을 찍으면서 버텼겠지...

    난 엣날에 유도하는 친구한테 운동장에서 발기술 장난 걸다가... 빡돈 그색히가 나를 하여간 발기술로
    넘겼는데(허리는 안쓴거 같음) 거의 내 느낌에 1m 이상 공중에 떠서 하늘보며 쾅하고 떨어진 기억이 남.

    유도 무서운 거 제대로 알았었음. 던지는 게 아니고 하여간 희안하게 나를 공중에 띄웠음....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9.04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이 당한 게 저거임.
      옷잡고 돌려버리면 거의 제자리에서 붕 떴다가 거꾸로 떨어짐.
      택견은 머리를 눌러버리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떠버리면 자동으로 구르게 되어있음.
      유도에서라면 몸을 더 날리고 상체를 틀어서 앞으로 떨어지려고 하겠지.

  2. Favicon of http://cafe.daum.net/YongBongCom BlogIcon afe12 2009.09.04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을도

  3. Favicon of http://2http:// BlogIcon 김용직 기자 2009.09.04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기술 아닌거 같어. 저거는 앞으로 돌잖어. 나는 그때 마치 바나나 껍질 밟고 뒤로 넘어졌음.
    공중 침대에 누운 듯이. 쾅 소리가 운동장에 울려퍼지고 사람들도 좀 쳐다봤음...
    머리는 본능적으로 내 배꼽을 봐서 직접 안부딪혔고 등하고 엉덩이가 동시에 닿은 다음에 머리도 통.
    하여간 한 10초 정도 정신 못차렸음.. 그래서 그 뒤로 그 친구한테 심한 장난은 안침 ㅋ
    근데 씨름하면 내가 이겼는데 ㅎㅎㅎ 허리춤만 잡아야 되서 그런가...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9.04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니까... 옷 잡고 걸리면 떨어지는 게 달라진다고 -_- 유도는 옷 잡고 팔 당겨주니까 수직으로 떠서 등으로 떨어지게 됨. 하지만 택견은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굴려버리는 거지.

  4. Favicon of http://2http:// BlogIcon 김용직 기자 2009.09.05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런거인가.

  5. 네티즌 2009.09.06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운님이 쓰신 2008/12/28 '추성훈 비난할 자격없는 FEG'란 게시물을 보고 너무나
    경악하여 결국 장문의 글을 쓰게되었는데, 거기에다 댓글달면 못보실 것 같아
    여기에다 댓글을 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류운님을 '객관적'인 격투기 기자로 알았기에 좋아하며 류운님의 글을 신뢰하였고,
    얼마전에 올리신 FMC와 관련된 글도 류운님은 객관적이라 판단하셨기에 거의 동의하면서
    읽었는데요.

    우연히 예전 게시물을 보고 류운님의 신뢰도가 현격하게 낮아지는 바람에,
    만약 다른 네티즌이나 추빠의 글이었다면 그냥 무시했을텐데 류운님 글인지라
    애정을 가지고 댓글을 다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류운님은 바다하리의 징계를 보고 추성훈의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바다하리와 추성훈은 비슷한 사례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적절치 못하며, 바다하리와 비슷한 경우는 바로 몬타나 실바가 있죠.

    몬타나 실바와 무사시의 경기. 몬타나 실바가 경기 중 느닷없이 무사시에게 테잌다운을
    시킨뒤 올라타 파운딩을 퍼부어댔죠. 이때 심판이 말리자 심판을 거칠게 밀쳐버린후
    (심판 튕겨 날라감.심판 폭행에도 해당) 다시 무사시에게 올라타 파운딩을 퍼부었습니다.

    바다하리는 우발적으로 두번 가격한뒤(그것도 빗맞음) 그친것에 비하면, 몬타나 실바는
    말리는 심판마저 공격한뒤 계속 폭행했다는 점에서 바다하리보다 훨씬 심한 추태를 보였습니다.

    몬타나 실바는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았으나 논란이 가라앉은뒤 3개월만에 복귀했는데
    (한경기 치르면 보통 3개월 정도 쉬니까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이었던 거죠),
    바다하리에게는 가혹한 징계를 내린다면 그것이야말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그리고 '무기한 출장정지'를 '영구제명' 수준의 중징계로 오인하시는 것 같은데,
    K-1에서 무기한 출장정지란, 말그대로 기한이 없는 출장정지로서 논란이 가라앉는다면
    언제든지 복귀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참고로 류운님 글에 달린 댓글을 보면 어떤분이 만약 무사시가 실력으로 결승 올라갔다가
    바다하리에게 같은 일을 당했다면 바다하리는 퇴출당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실제 무사시는 몬타나 실바에게 훨씬 더 큰 봉변을 당했는데도 실바는 3개월만에 복귀했습니다.

  6. 네티즌 2009.09.06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추성훈은 대체 왜 그런 징계를 받은 걸까요? 류운님은 마치 추성훈이
    실수로 크림 한번 발랐다고 중징계 받았다는 식으로 전형적인 '추빠'식 주장을 하셨는데,
    이것은 당시 사태를 전혀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크림을 바른 것보다
    그 후에 인터뷰에서 자신은 다한증이라 땀을 많이 흘린다며 사쿠라바가 땀을
    오해한 것 같다는 해명을 한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이것은 재일교포 파이터 기인 '최영'의 칼럼에서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사쿠라바와의 경기 후 추성훈은 언론을 통해
    '원래 다한증이 있어 몸이 미끄럽다. 만져봐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사과를 하고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보습크림을 사용한 것을 털어놨다.
    문제는 이 때문이다. 고의성이 있든 없든, 사건 이후 그가 한 말 바꾸기는
    결국 일본 사회에서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받아들여졌다.....그러한 연유 때문에
    결국 추성훈은 복귀를 했지만 악역이라는 탈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추성훈이 몸에 로션을 바르는 영상이 공개되며 추성훈은 그제서야
    로션을 발랐다는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추성훈은 평상시 몸이 건조하여 로션을 발랐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이전의 해명과 모순이 됩니다. '다한증'으로 인해 땀을 오일로 착각할 정도로
    엄청나게 땀을 흘린다는 추성훈이 끈적한 로션을 몸에다 바른다니.....

    어쨌든 추성훈의 '무기한 출장정지'처분과 여론의 악화는 크림을 발랐다는 사실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추성훈의 거짓말로 인해 신뢰도가 무너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추성훈의 유도시절 행적이 공개되어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작년에 추성훈과 대결하기위해 추성훈을 도발하던 아오키 신야는
    '추성훈을 생각하니 손에 땀이 난다. 다한증인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한국언론에서는 그 말을 보도하며 [추성훈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라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당시 댓글에는 네티즌들이 '다한증은 뭐고 추성훈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니,
    대체 뭔소리 하는거야?'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사실 저 기사를 쓴
    기자도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라고 보도할 정도라면 '다한증 변명'을
    알고 있었다는 소리인데, 다만 한국언론에서는 그 부분에서는 전혀 보도를
    하지 않았으니 국내 네티즌들이 어리둥절했던 겁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그저 한국기사만 보고 착한 추성훈이 실수로 크림 한번 발랐다가 재일교포라서
    차별받는걸로 알고있었으니까요.

  7. 네티즌 2009.09.06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격투기계에 정통하다는 류운님조차 마치 추성훈이 처음부터 정직하게 사과한 것처럼
    '처분은 달게 받겠다, 실력으로 다시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부분만 언급하면서
    마치 지금의 바다하리와 똑같았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요.

    류운님이라면 나름 일본 격투기계에 정통한 전문기자로 알고있었는데,
    정말 '다한증 해명'을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왜곡하기위해 뺀것인지......
    (굳이 일본 격투기계에 정통하지 않아도 웬만한 격투기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바다하리는 안때렸다고 거짓말 한 것도 아니고 경기 후 바로 사죄한 것인데,
    만약 추성훈이 경기 후 바로 사쿠라바에게 사죄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면
    아마 당시 분위기로 봐서는 경기 몰수 정도로 끝났을 겁니다. 하지만 추성훈은....

    당시 기사입니다. http://www.mfight.co.kr/news/viewbody.php?code=mfight_board_news&number=5194
    추성훈 "미끌거림, 땀이 원인일지도"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추성훈은 "사실 다한증이 있다.
    긴장 상태에선 곧바로 흘러 떨어질 만큼의 땀이 난다"며 "어쩌면 그것이 원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사쿠라바가 미끄럽다고 어필한 것이 땀 때문이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한 추성훈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17&aid=0000073929&
    ......."솔직히 내가 땀이 많다. 하지만 그게 원인인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 마이데일리

  8. 네티즌 2009.09.06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적으로 말하면, 추성훈은 K-1으로부터 차별이 아닌 엄청난 특혜를 받은 선수이며,
    K-1은 당시 사쿠라바를 철저하게 무시하며 추성훈을 옹호했습니다.

    류운님은 타나가와 프로듀서가 추성훈 로션 파문 당시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라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최근에 '경기전부터 준비한 반칙은 경우가 다르다'라고 말한 것을 보고
    타나가와 프로듀서 자신의 발언과 대치된다고 했는데요.

    류운님은 마치 과거에는 진실을 말했고, 최근에는 악감정을 가져서 말을 한다는 식으로
    인용했는데, 그것은 오히려 과거에는 그만큼 추성훈을 감쌌고 최근에는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고 봐야 옳을 겁니다. 당시 타나가와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추성훈을
    감싸고 돌았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K-1이 당시 추성훈에게 얼마나 특혜를 줬는지에 대해서
    비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당시 일본의 영웅 사쿠라바가 퉁퉁 부은 얼굴로 '정말 미끄러워요'라고 심판에게 하소연했으나,
    K-1은 들은척도 안하고 추성훈의 승리를 선언하며 폭죽을 터트렸고, 그후 인터뷰에서도
    타나가와는 추성훈의 명백한 승리라며 판정번복은 없다고 공공연히 말했습니다.

    추성훈은 다한증이라 땀을 많이 흘린다면서, 마치 사쿠라바가 땀을 크림으로 오해하여
    난동부렸다는 식으로 해명을 했고, 결국 사쿠라바는 땀과 크림도 구별못하고 난동부린 선수가
    되어 조용히 구석에 찌그러지면서 사태는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아시는지? 당시 한국언론에서는 '오일 논란' 자체를 '한국인의 승리를
    폄하하려는 일본세력의 음해'라며 재일교포 차별논란으로 물타기했다는 겁니다.
    (한국언론은 흥행이 보장되는 '반일선동' 아이템을 애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분석이 아니라
    대부분 이런식의 감정적인 보도입니다... 안타깝게도 류운님의 추성훈 관련글도 마찬가지였구요)

    당시 한국언론에서는 '정직한' 추성훈이 승리했는데 '야비한' 사쿠라바가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변명을 했고, 그에 동조하는 야비한 일본인들이라는 식으로 보도가 되었으며,
    심지어 어느 언론에서는 사쿠라바에게 '패배를 떳떳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부터 배우라'는
    식으로 사쿠라바에게 훈계하는 기사마저 실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 아시다시피 추성훈이 로션을 바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역풍을 받은 겁니다.
    당연히 K-1주최측조차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되었는데(추성훈을 계속 비호하고 감쌌다는 이유로)
    그 후에도 타나가와 프로듀서는 류운님이 인용했듯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라면서
    끝없이 추성훈을 비호하며 감싸면서 무한애정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식의 감싸기는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켰으며 K-1의 이미지가 급격히 안좋아지자
    어쩔 수 없이 타나가와는 고육지책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처방을 내린 겁니다.

    하지만 '무기한 출장정지'란 몬타나 실바의 사례를 봐도 알수있듯 '눈가리고 아웅'이며
    일단 여론을 가라앉히기위한 면피성 대책에 불과하죠.

    사실 '성민수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정말 차별을 하려고 한다면 아예 추성훈을 안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K-1은 여론이 잠잠해진 것 같으면 추성훈의 복귀설을 언론에 슬쩍
    흘려보면서 여론의 반응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즉, 언제든지 여론만 가라앉는다면
    추성훈을 복귀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7월 16일 '히어로즈 미들급 토너먼트 개막전'이 열렸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는
    추성훈 복귀에 대한 '설문조사함'까지 설치하는, 그야말로 눈물겨운 노력을 볼수 있었습니다.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도 어떻게든 추성훈을 복귀시키려하는 K-1의 각고한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죠. 그리고 결국 10월에 복귀했구요.

    사실 어차피 추성훈이 경기를 자주 갖는 선수도 아니고
    (지난해에는 떡밥들과 단 두경기만 가졌었죠), 경기 후에 4~5달 쉰다고 가정한다면
    1경기 정도 밖에 공백이 없는 셈이었으니 딱히 중징계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9. 네티즌 2009.09.06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일본에서 영웅이었던 추성훈의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게 된건
    추성훈의 유도시절 행적이 공개되어 의혹을 증폭시켰기 때문입니다.

    재일교포 파이터 최영은 추성훈의 '다한증 해명'을 언급하면서
    '문제는 이 때문이다. 고의성이 있든 없든, 사건 이후 그가 한 말 바꾸기는
    결국 일본 사회에서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받아들여졌다'라고 했는데요.

    사실 이것만으로도 추성훈에 대한 신뢰도가 안좋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후에 추성훈의 과거 행적까지 공개되면서 더더욱 궁지에 몰린 것입니다.

    추성훈은 2002년 세계선수권 일본예선에서 상대선수에게 '미끄럽다'라는
    항의를 받았고,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추성훈은 64강 부전승 이후 32강부터
    준준결승까지 3연승을 거뒀는데, 이 과정에서 만난 프랑스-몽골-터키 선수들이
    모두 도복이 미끄럽다고 항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당시 한국 언론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0456848&

    = 추성훈, 도복 기름칠 의혹 =

    0...재일동포 4세로 지난 2001년 일본으로 귀화해 이번 대회 일장기를 달고 남자 81㎏급에
    출전한 추성훈(28.일본 이름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도복에 기름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16강 상대였던 몽골의 담딘수렌이 경기 도중 추성훈의 도복을 잡으면 자꾸 미끄러진다며
    심판에 문제를 제기,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비슷한 주장이 다른 선수들로부터도 나와
    8강부터는 예비 도복으로 갈아입고 경기에 나섰다.

    올해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추성훈과 맞붙었던 나카무라 겐조도 같은 주장을 한 적이 있는데
    대회 조직위 심판이사가 도복 확인 결과 이를 입증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회 관계자는 도복을 세탁할 때 묻은 섬유 유연제가 땀에 젖으면서 미끄럽게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물론 당시 '의혹'으로서 끝났긴 하지만, 사실 이번 사쿠라바전도 '의혹'에서 끝났었지만,
    며칠뒤 추성훈이 로션을 바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실이 밝혀진 것이기에 이전의 의혹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카메라에 찍히지만 않았다면
    그냥 의혹으로 끝났을테니까요.(실제 추성훈의 해명과 K-1의 '판정번복은 없다'라는 결론으로
    여론은 잠잠해지는 추세였고 사쿠라바 역시 더이상의 의혹제기를 하지 않았었구요)

    헌데 다음과 같은 방송내용까지 공개되면서 추성훈은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죠.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18935&sc=naver&kind=menu_code&keys=7
    2003년 2월 4일 일본 후지티비의 정크스포츠에 유도선수로서 출연한 추성훈은 방한용 속옷을 미끄럽게해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게다가 당시 피해자가 일본의 영웅인 사쿠라바라는 점도 여론의 악화에 한몫을 했으며
    (진중권이 한국의 영웅 심형래에게 한마디 했다가 마녀사냥 당했던 것처럼요),
    또한 그의 애인이 일본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인 톱모델 '야노시호'라는 점도 한몫을 했죠.

    당시 추성훈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공공장소에서 야노시호와 껴안고
    차안에서 진한 키스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니 야노시호의 팬마저 가세하여 비난여론이
    들끓을 수 밖에요.

    실제 어느 언론에서는 추성훈이 일본에서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야노시호'때문이라는
    우스개 분석도 있었는데, 게다가 일본의 영웅 사쿠라바를 변명이나 해대는 파이터로 전락시킬
    뻔한 것, 또한 과거의 유사행적 등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악화되는게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10. 네티즌 2009.09.06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성훈이 한번이라도 언론에 FEG가 제대로 대우를 안해줬다고 불만을 터뜨리거나
    비난을 한 적이 있었나요?'

    -->> 대체 어떤 의도로 이런 말을 하신건지... 제가 저 위에 쓴대로 FEG는 사실상
    추성훈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오일 논란'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추성훈을 옹호하였으며, 또한 추성훈이 원하는 약체 떡밥 상대를 제공까지 해주면서도
    많은 돈을 지불해줬습니다. 근데 대체 어느 부분에서 추성훈이 FEG가 제대로 대우를
    안해줬다고 불만을 터트려야 하나요?

    일본에서는 파이터층이 두꺼운데, 당시로서는 검증되지도 않았던 유도선수 추성훈을
    발굴하여 착실히 떡밥을 제공해주며 추성훈을 격투기선수로 성장시켰던게 FEG인데
    대체 추성훈이 FEG를 어느 부분에서 비판해야 하는지..

    마치 류운님은 FEG가 추성훈을 제대로 대우안해줬는데도 추성훈이 의로워서
    가만히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는데, 오히려 FEG가 제대로 대우해줬으니 추성훈이
    가만히 있었던 거죠. 추성훈 성격 모르시나요? 비운의 유도가 '윤동식'이야말로
    용인대 차별의 실질적인 피해자라고 꼽히는데도 윤동식 선수가 언론에
    용인대가 제대로 대우를 안해줬다고 불만을 터뜨리거나 비난을 한적이 있었나요?

    하지만 추성훈은 알다시피 공공연히 언론에 용인대 차별을 말하고 다녔었죠.
    (혹시 류운님은 이것을 용인대를 트집잡는 내용이라고 판단하지는 않겠죠?)

    만약 FEG만 없었다면 솔직히 저나 류운님이나 추성훈에게 관심이나 있었을까요?
    K-1때문에 추성훈이 한국에서 대형스타가 된 것이며, 또한 '오일논란'이
    처음 일어났을때도 적극적으로 추성훈을 옹호하였으며, '오일논란'이 사실로
    밝혀진 뒤에도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라면서 끊임없이 감싸고 돌았습니다.

    이후에도 FEG는 추성훈에게 드림 미들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와 붙히려고도
    노력했으나 추성훈은 1년 내내 최약체 상대만 선택하여 골라서 싸웠었죠.

    이런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음에도 추성훈이 K-1 연말축제 다이너마이트의
    대전마저 거부하며 자신의 흥행력을 이용하여 터무니없이 높은 계약금을
    요구했다면 FEG로서는 당연히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언론에 불만을 터트린 거죠.

  11. 네티즌 2009.09.06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류운님은 일본에서 추성훈이 '누리야마'라는 별명을 얻고 있음에도
    FEG가 아무말 없이 동조했다며 FEG를 비판했는데....

    K-1이 가까스로 여론을 가라앉히고 추성훈을 복귀시켰는데 추성훈을 '누리야마'라고
    부르는 여론을 향해 큰소리를 치라니, 다시 여론에 기름을 끼얹으라는 소리군요.

    그리고 추성훈이 그런 별명을 얻고 이미지가 나빠진건 추성훈 본인의 잘못인데,
    대체 FEG가 왜 그런것까지 적극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는 건지요?

    크로캅이 한때 '도망캅'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그렇다면 UFC가 적극 나서서
    도망캅이라고 부르는 팬들을 향해 질책을 해야 할까요? 그런 별명을 얻게된건
    본인의 잘못이며, 본인이 양질의 경기를 통하여 해결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류운님은 FEG를 추성훈의 꼬봉 정도로 착각하시는데, FEG는 추성훈빠가 아니라
    님이 잘 알고 계시듯이 흥행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의 세계'입니다.

    만약 추성훈이 악역캐릭터로서 K-1의 흥행을 이끌 수 있다면 굳이 K-1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구요.

    K-1,UFC 등 프로단체들은 기본적으로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인 대회입니다.
    심지어 올림픽조차 홈어드벤티지를 적용하고 여론에 따라 룰을 개정하기도 하는데,
    K-1이나 UFC는 말할 것도 없구요.

    '성민수 칼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료PPV채널이 중요수입원인 UFC는 상대적으로
    충성스런 매니아들을 고려하여 경기의 '질'에 신경쓸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UFC조차 PPV판매 부진을 이유로 P4P랭킹1위인 앤더슨 실바에겐 상대적으로 푸대접하고,
    반면 엄청난 시청률이 보장되는 브록레스너에겐 천문학적인 대우를 해주는 것을 봐도
    기본적으로 단체에서는 '흥행'을 보장해주는 선수가 VIP대접을 받는 겁니다.

    하물며 일반 공중파TV의 시청률에 단체의 사활이 걸려있는 K-1에서는 시청률 보증수표인
    추성훈은 특급VIP일 수 밖에 없습니다(일본에서는 마사토와 키드와 비슷한 수준이었죠)

    님이 잘 아시는데로 이득을 쫓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K-1이 '흥행수표' 추성훈을
    차별할 이유가 전혀 없구요. 자국의 영웅인 무사시가 몬타나 실바에게 심한 봉변을
    당했음에도, 한국인 네티즌의 예상과는 달리(한국 네티즌들은 만약 바다하리가 무사시를
    폭행했다면 바다하리는 당장 퇴출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죠) 실바는 3개월만에
    복귀한 것을 봐도 어디까지나 자국의 영웅이란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접을 해주는 것입니다.

    실제 일본영웅 사쿠라바가 노쇠화의 기미를 보이며 흥행성이 떨어지자 K-1에서는
    새로운 스타인 추성훈을 발굴해 세대교체를 하기위해, 사실상 추성훈의 떡밥매치로
    '추성훈VS사쿠라바'를 연말매치로 잡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 추성훈이 히어로즈 미들급GP에서 우승했을때 모든 일본인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 추성훈은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격투스타였고 그 여세를 몰아 바로 연말에 사쿠라바와의 대결을 추진한거죠.

    그래서 당시 경기후 사쿠라바의 항의를 K-1에서는 철저하게 묵살했으며,
    추성훈을 옹호하며 편을 들어줬던건 역시 추성훈이 새로운 흥행수표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추성훈은 일본에서 CF를 6개나 찍었으며, 그 중에서는 격투기 선수 최초로
    일본 나이키CF모델로 발탁되어 일본내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류운님은 거창하게 '군자는 의로움을 따르고 소인은 이로움을 쫓는다'라는 문구를
    인용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첫째가 이로움입니다. 추성훈도 이로움을 쫓아
    UFC로 갔구요. 추성훈도 소인배입니까? 님이 말했듯 비즈니스세계에서 당연한 겁니다.

  12. 네티즌 2009.09.06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을 위해 몸바쳐 뛰었던 선수마저 내치고 헐뜯는 FEG'
    --> 솔직히 이부분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추성훈이 FEG를 위해
    뛴 것도 아니고, FEG가 추성훈을 위해 K-1에서 뛰게해준 것도 아니고
    사실상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서로의 이익관계가 맞아떨어져 계약했을 뿐입니다.

    '유도'를 너무나 사랑해서 한국국적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던 추성훈이
    유도를 은퇴한뒤 K-1에 데뷔한건 FEG를 너무나 사랑해서 몸바칠 사명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이로움'때문이었구요. 마찬가지로 사쿠라바의
    노쇠화로 인해서 흥행을 위한 새로운 영웅이 필요했던 FEG는 추성훈의
    자질을 보고 '흥행' 즉, 이로움을 위해 추성훈을 키워준 겁니다.

    류운님은 FEG가 추성훈을 '내쳤다'라고 했는데, 추성훈을 내친게 아니라
    추성훈과 계약하려고 하다가 추성훈이 계약금액을 높게 불렀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일 뿐입니다.

    추성훈이 보다 나은 조건을 요구한게 '너무나 당연한 행동'이라며 옹호하셨는데,
    그렇다면 K-1측에서는 조금이라도 계약금을 낮추려고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행동'
    입니다. 어차피 양측다 '의로움'으로 뭉쳐진 관계가 아니라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로
    엮여진 관계니까요.

    '추성훈은 사쿠라바전 이후 많은 서운한 일들이 있었음에도 단체와의
    의리, 프로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계약기간을 채웠고'

    --> 단체와의 의리때문? 당시 추성훈은 다른 단체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여론이 엄청나게 악화되어 K-1조차 어쩔 수 없이 단체의 이미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출전정지시킨건데, 어떻게해서 추성훈이 다른 단체로 갑니까?
    당시 추성훈을 받아주는 단체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게 뻔한데 말이죠.

    실제 추성훈에 대한 여론이 잠잠해졌을 무렵에는 K-1에서 잽싸게 복귀시켰구요.

    또한 프로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계약기간을 채웠다고 했는데,
    2008년 한해동안 많은 격투기팬의 기대를 저버리고 떡밥 파이터만 2명 골라서
    상대하여 한국팬들에게조차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계약갱신 시기를 맞아 보다 나은 조건을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계약 갱신을 거부한 것이니 어찌보면 프로 선수로서
    너무나 당연한 행동이라 할텐데 말이죠'

    님은 FEG를 비난하기위해 이런 구절을 인용했죠 '군자는 의로움을 따르고 소인은
    이로움을 쫓는다' --> 이게 추성훈에게는 대체 왜 해당이 안될까요?

    결과적으로 FEG는 당시로서는 검증되지도 않았던 유도선수 추성훈을 뽑아서
    떡밥 파이터를 물려주며 착실하게 탑파이터로 성장시켰고, 그 덕분에
    한국에서도 유명스타가 되고 일본내에서도 유명스타가 되어 일본 톱모델
    야노시호와도 결혼하게 되었는데요.

    님 말대로라면 추성훈은 자신을 키워준 FEG를 위해 '의로움'을 따라 FEG와 계약해야했는데,
    하지만 추성훈은 '보다 나은 조건' 즉, '이로움'을 쫓아 계약이 결렬됐는데
    왜 류운님은 추성훈의 행동을 너무나도 당연한 행동이라고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아예 '군자는 의로움...' 이런 뜬구름잡는 문구를 인용하지 마시던가요.

    물론 저는 FEG와 추성훈 양측 모두 비즈니스 세계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자신의 '이로움'을
    쫓아 계약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성훈의 행동이 잘못됐다는게 아닙니다.
    (물론 도의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류운님 말대로라면 추성훈은 분명 '이로움을 쫓은' 소인이라는 겁니다.

  13.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9.07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티즌님, 장문으로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해당 기사에 댓글 다셔도 실시간 순으로 댓글알림이 뜨기 때문에
    굳이 이 쪽에 남기시는 수고는 안 하셨어도 됐었는데... ^^;;
    혹시 다음에 댓글 다실 때는 (이 글에 대한 리플이라 하더라도)
    해당 기사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그 쪽에 간단히 코멘트를 달아두겠습니다.

  14. Favicon of http://2http:// BlogIcon 김용직 기자 2009.09.07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좋은데 성민수 칼럼은 뭐냐는 ㅋㅋㅋㅋ

  15. 이광민 2009.09.14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유도에서 대련할때 발을 많이 쓴거 로군요..... 그리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고류유술

    이 강도관에게 밀린 이유가 본연습만 치중해서 인줄 알았는데 오늘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유익

    하게 되었네요.......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오쓰(押忍)!!!!!

    다음에는 관절기의 비밀도 부탁 드려도 될까요????

대한택견연맹 선수들의 화려한 경기 모습 [ 사진출처_ www.taekkyonkorea.com ]

지난 5월 31일 열렸던 '단오 택견최고수전'이 오는 6월 4일 오후 3시부터 공중파TV채널 MBC를 통해 녹화중계방송된다고 합니다. 주최인 대한택견연맹은 이미 KBS SKY 스포츠 채널을 통해 택견명인전을 300회 가까이 중계방송한 전례가 있고, 꾸준한 경기 개최와 경기 인구 확대를 통한 대한체육회 정가맹 등에 따라 택견의 위상을 높여온 단체입니다. 이런 그 동안의 노력이 공중파 중계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겠죠. 택견이라는 한 종목의 입장에서도 기쁜 일이겠으나, 무술 종목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지라 연맹과는 별 관계도 없는 저도 왠지 더불어 기쁜 마음입니다. ^^;


사실 무술/격투기 종목의 경기가 공중파에서 중계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죠. 방송사로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주로 씨름이나 태권도, 유도, 검도 등 '체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거나, 복싱처럼 오래 전부터 세계챔피언을 배출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던 것이 가능한 경기성 높은 종목이 간간이 공중파를 타기는 했습니다. 그 외에는 중계방송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소개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죠.

한창 K-1이 인기가 있던 2006년 MBC에서 최홍만 선수가 출전했던 K-1 대회가 딱 한번 공중파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해설을 했었는데, 유혈낭자(?)한 프로격투기 이벤트를 공중파로 내보내도 될 지 부담이 컸던지 중계 시간도 심야 시간대였고 큰 홍보도 없이 조용히 방송을 내보냈죠. 결국 K-1 공중파 중계는 그 한번의 시도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대한택견연맹 또한 그동안 공중파 중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 아직은 큰 입지를 가지지 못한 단체이고 시청률에 목을 매어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택견이라는 비인기종목을 중계방송하는 것이 큰 도박이나 다름없는 일이겠죠.


그래도 택견이 다른 종목보다 유리한 점이라고 하면 일단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이며, 단순히 전통적인 형태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닌 꾸준한 경기를 통한 기술 발전, 즉 스포츠로서의 자리매김과 발전이 있어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택견연맹은 타 무술종목이 1년에 한두번 전국대회를 여는 것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매년 10회 이상의 크고작은 대회를 열어왔고 개중에 최고수전, 대통령기 등 전국규모 대회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단체이긴 합니다만 결련택견협회 같은 경우는 매주 토요일 인사동에서 택견배틀 개최를 통해 소속 수련생들의 경기력을 높이고 대중에게 직접 다가서 택견을 알리는 일을 벌써 6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택견의 경기는 격렬하면서도 매우 안전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단체 별로 약간의 규정 차이가 있지만, 대한택견연맹의 경우 선수들은 유연하면서도 빠른 발질(발차기)은 물론, 타단체 선수들도 인정하는 특유의 걸이 기술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유도나 씨름, 레슬링 등의 발기술들과 비슷해보이지만 손의 사용이 지극히 제한되는 택견의 발걸이 기술인 '딴죽' 수들은 타종목의 그것과 비교해 타이밍을 살리는 능력이 뛰어난데, 특히 대택 선수들의 그것은 거기에 더해 매우 '질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다리에 접착제라도 붙어있는 양 상대 다리에 착 감겨서 이리저리 끌었다 당겼다 밀었다 하는 움직임이 일품이지요. 더불어 얼굴을 한 번 차거나 넘어뜨리면 이긴다는 승부 규정 또한 어느 한 순간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긴장감과 한 순간의 해방감을 줌으로써 경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와 같은 건강한 이미지와 스포츠로서의 가치가 큰 경기적 특성, 문화재 지정의 전통무예라는 명분은 방송사 입장에서도 반길만한 것들이죠. 만약 이번 중계방송이 반응이 좋으 경우 오는 추석 때 열릴 대회는 생중계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잘만 된다면 과거 씨름이 누렸던 인기를 택견이 물려받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최고수 자리에 오른 서훈희 선수 [ 사진출처
www.taekkyonkorea.com 노원구전수관 자료실 ]

저는 대회 현장을 참관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현장에 있었던 지인의 말을 빌자면 기존의 택견 경기들에 비추어 봐도 매우 수준이 높고 흥미로운 경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연맹 차원에서도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고요. 과거 KBS SKY 택견명인전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김정구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에서 어학연수 중에 일부러 귀국하기도 했고, 택견명인과 최고수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김영진 선수 또한 출전하는 등 엔트리 또한 화려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또 한 번 라이벌 전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고 새로운 '최고수' 자리에 오른 인물은 군 제대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산 출신의 서훈희 선수였습니다. 과연 어떤 명승부 끝에 연맹 최초의 무체급 최고수가 탄생했을까요? 꼭 TV를 통해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무진 독자 여러분들께도 보실 수 있다면 꼭 이번 중계방송을 놓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마 기존의 격투기 경기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와, 왠지 우습게만 보였던 택견이 실제로 얼마나 매력적인 운동인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중계방송 시간이 오후 3시, 평일 낮시간대 방송이라 일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시청하기가 어렵겠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네요.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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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아나걸 김해은의 '천추태후' 출연 글에서 잠깐 소개했었습니다만, 2006년과 2007년 택견배틀을 화제 꺼리로 만들었던 장본인 가운데는 이른바 '슬로우걸'로 알려진 하혜정도 있었습니다.

당시 이화여대 무용학과에 재학중이던 하혜정은 무용학도 다운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살린 발차기 시연으로 등장과 함께 화제에 올랐었죠. 특히 발차기 동작을 천천히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모습 덕분에 (그저 한 발을 들고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발차기를 슬로우 모션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시범인지는 굳이 설명 안 해드려도 되겠죠?) '슬로우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지요. 게다가 전체적으로는 동양적인 이미지이지만 마치 그리스 조각상 같은 오똑한 콧날이 주는 서구적인 매력이 합쳐진 외모 또한 뭇 남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면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더랬습니다.



그런데 2007년 이후 그 신묘(?)한 시범을 갑자기 택견배틀장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간간이 배틀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었지만, 더 이상 택견배틀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그녀의 시범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해서 많은 아쉬움을 낳았고 이후 슬로우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SBS 버라이어티쇼 '놀라운 대회 - 스타킹'에 그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태껸소녀 - 공포의 발따귀'로 깜짝 출연했습니다.

택견배틀 시연에서 밭발따귀를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고 있는 하혜정 (사진출처 tkbattle.com)

사실 그동안 하혜정은 택견판에서는 조금 멀어졌지만 전국현대무용대회에서 특상을 수상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무용학도로서 착실하게 공부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외모와 재능이 출중하다 보니 애초에 본인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던 연예계로부터의 러브콜도 따라 붙었죠. H 여성용품이나 S 노트북 등의 CF에 출연했는데 거기서도 주로 택견의 동작이나 유연성을 살려 등장했지요.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본인의 전공도 있고 하니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배우 등으로 진출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은 바닥에 엎드려서도 하기 힘든 다리찢기를 서서, 그것도 180도 이상
벌린 채 서있을 수 있는 놀라운 유연성과 균형감각! (사진출처 tkbattle.com)

헌데 방송에서는 '길거리 택견 공연이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유명해졌다'라고 소개되어 택견배틀을 주최하는 결련택견협회와 어떤 불편한 관계가 생긴 것은 아닌지 좀 염려도 되더군요. 또한 이번에 보여준 내용들이 거의 택견배틀 당시의 시범 레퍼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단순히 레퍼토리만 같은 것이 아니라 세련됨이나 숙련도 면에서도 나아진 부분을 발견하기 힘들더군요. (물론 받아주는 '으악새'들이 그리 숙련되지 못한 탓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코믹 연출은 꽤 많이 늘었던데... ^^;; 그러다보니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분량도 적은 편이었고... 특기인 전갈차기로 파인애플에 못을 박는 시범은 나름 새로웠지만, 연예인 패널들도 금새 따라하는 기술로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요. 기왕에 캐릭터가 무술에 관련된 방향으로 잡혔다면 무술적인 공부도 좀 더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배움을 청할 인연을 찾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군요.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득 저 혼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일 뿐고요, 오히려 제가 헛다리 짚은 것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ㅎㅎ ^^

부디 주어진 재능을 잘 살릴 수 있는 인연들을 만나서 대성하시길. (SBS 방송 화면 캡처) 



 
Posted by 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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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네요 2009.04.0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아래글은 하혜정 싸이의 다이어리를 복사해 온 겁니다. 귀엽네요.


    2009.04.05 일 18:56 다이어리 내용

    스타킹. 나갔습니다.

    나의 진로에 대해 공허했던 맘들,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를하고있었습니다.

    작가언니께서
    몇년전 택견 동영상을 보고 연락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요..

    난 말도잘못하고
    수줍어죽겠고
    더군다나 운동안한지 오래되었는데..
    괜찮으시겠냐고 여쭈었습니다.
    작가언니께서 괜찮다고하셨습니다.

    아니근데,,
    그래도방송인데,,
    어찌 이틀이란 시간만을 주시는지요..

    너무나 열악하고 불안한 조건에서
    그래두.. 그래두.. 다들 고생해가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맨 첫번으로 녹화하려했는데.
    두번째로 밀려나고.
    앞 팀 녹화가 너무 길어진 탓에
    방송용 메이크업과 헤어...;;;그 상태로
    수줍게 학교를 부랴부랴 갔다오느라.
    녹화는 맨 마지막으로 하게되었었드랬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수업듣고 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쪼옥♥)

    나에게 맞아줄 착한 친구 정진이와
    착한 고딩 둘..
    배나온다며 밥안먹고 나를 기다리고있었고..
    그래도 젊은 청춘들.
    쉬지 않고 움직이는 그들.
    미안했고. 너무 기특하고 고마웠습니다.

    더하기.
    일끝내고 온 둘리와.
    보살펴주신.둘리엄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내가 녹화를 할때즈음.
    다들 약간 지쳐보였습니다.

    부디 다들 다치지않고
    실수 없이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중얼중얼 기도했습니다.

    무대위에서는데.
    어찌나 울렁거리던지..
    슈주가 .. 닉쿤이.. 그들이 연예인으로 보이지않았습니다.

    그건그렇고

    깍아내려차기를 하는데.
    정진이의 목덜미를 차버렸습니다.. ... ...
    그생각만하면아직도아찔합니다.
    까맸던 정진이의 얼굴은 황갈색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나는 그 얼굴색을 본 순간.
    끊고 다시해야하나. 했지만,
    사과는 나중에 미친듯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발로 차 주었습니다.. 휴..
    마음이아팠습니다.만..
    역시..
    정진이는.. 진정싸나이었습니다.
    정진이가 웃으며. 나에게 달콤한 말을 해준 것이 생각납니다.
    나를 절대 잊지 못할꺼라는.. kkk.. - _-

    정진이는 정말이지 착하고 듬직한 싸나이중에싸나이입니다.

    나는 붐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몹시 괜찮은 남성인 것 같습니다.
    까불까불은. 방송을 위함이었음을. 진정 깨달았습니다.

    최강의 호신술에 대해 얘기하고 살짝 시범을 보여야했습니다.
    방송 안 살꺼라며 중얼거리시며..
    미간을 살짝 찌뿌린 호동아저씨를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무안하고 민망하고 죄송한 감정들이
    스믈스믈 퍼질 즈음.
    붐오빠(?)께서 속삭여주었습니다.
    "내입에 손을 넣어. 괜찮아괜찮아."
    난..
    괜찮지않았습니다.만...
    그럴때가 아니란건 파악할 수 있었기에..
    손가락을 넣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촬영하기 전, 무대뒤에서 새까매진 나의 발바닥을 보고 놀라
    손으로 털었던 기억이납니다..
    그에게도 참.. 죄송하네요...

    어쨌든,
    울렁거려 버벅이던 나의 모습이 방송되는 것이 불안했고..
    생각만해도 오그라들었습니다..
    나름신비주의로살고파했는데. 우습게나올까봐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기도했습니다.

    '난몰라요,하나님.
    하나님이시키셨으니까.알아서해주세요.- _-'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교회 셀 모임을 나가서 다같이 기도와 말씀을 나누고,
    주희언니가 예약해 놓은 쌈밥♥집에 갔습니다.
    다같이 밥을 먹으며 스타킹을 시청하자고 하셨습니다.
    혼자 티비보며 괴로워하는 것 보단 나을 것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울렁이는 속을 애써 가라앉히며 밥을 삼켜내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티비에 나왔습니다.
    내가 뿌옇게 보였습니다.
    다행인건 내가 걱정했던(?) 버벅이는 부분들은
    알아서들 편집을 해주셨드랬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몹시..

    여기저기서
    살쪘다는둥, 놀랬다는둥, 신기하다는둥, 귀엽다는둥(으흐),,
    연락이왔습니다.
    와우..- _- 난 내가 티비를 안봐서.. 다들 그럴 줄 알았는데..
    많이들 본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나 검색해서 검색순위1위 시켜달라고 말했습니다.kkkkkkk.
    근데.. 1위는 안됬나봅니다. kkkkkkkkk.

    싸이를 켰습니다.
    일촌신청 창이 마구마구 떴습니다.
    쪽지도.. 방명록도..
    사람들이 말을 시킵니다.
    근데.. 나.. 어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_-
    이거참..

    이자리를빌어(?)
    당신들의 관심..
    감사하다는 말만 전할밖에요...


    무엇보다 하나님.
    음음, 감사해요. 히히. 사랑해요. 으흐.
    앞으로도.. 아멘. 쪼옥쪽쪽쪽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4.06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준비가 너무 급했군요.

      억지로 웃기려는 부분은 보면서도 너무 눈에 띄어서 그러잖아도 불편했더랬습니다. 본인 입으로 '5천 벌었구요' 라고 말하게 하는 것도 그렇고...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세요. ^^

  2. 김용직 기자 2009.04.06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술에 배부르기 어려운 법. 아루키잇뽀 아루노미!

  3. 김용직 기자 2009.04.0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견배틀 쪽(도기현쪽)에서 하해정 양을 계속 데려가기는 어려웠을 듯.
    왜냐? 그쪽에선 연예매니지먼트를 할 능력이 안되니까.
    그래도 거기서 키워준 건데 완전 짜지는 것도 보기는 안좋다.
    공존공생 할 방법이 많았을 건데 아쉽네.
    예를 들어 스프링MC의 데이니스 케인도 스프링측과 모종의 협의를 통해
    후라이드에 나가면서도 스프링 무대에 오르고 협찬도 받고 했지.
    참 보기 좋았는데 그런 모습이.
    전례가 안 좋게 남았기 때문에 택견배틀도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꺼려질 거고...
    앞으로는 아날걸 슬로걸 같은 애들 나오기 어려울 듯.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4.06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슬로우걸은 잘 모르겠지만 아나걸 같은 경우는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잘 하고 있는 케이스고, 결련택견협회 쪽도 '미녀스타' 작전으로 재미를 많이 본 편이라 발굴에 애를 쓰고 있는 듯 하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듯 ㅋㅋ

  4. 김용직 기자 2009.04.06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택견보다는 택견 여성들이 좋다는 ㅋㅋㅋㅋ

  5. Favicon of http://4259cc@hanmail.net BlogIcon jango 2009.04.06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게 잘봤어요,, 첨에 얼굴만 보고 일반인이 참 예쁘게 생겼다 연예인 해도 되겠는데?,, 하고 생각 했음.. 근데 좀있다 cf 나왔다는 말듣고 아,,, 역시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음,,, 암튼 타고난 끼가 보이더군요... 잘 풀리면 티비에서 자주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 ,,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대성 하시길 빌어요..

  6. jin 2009.04.11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느꼇음 방송은 방송일뿐...
    이기자님이 쓴글을보면 방송에서모습 인데 다보면 설정에 설정 인모습을 가지고 판단을 하시긴엔 좀.
    파인애플차기도 출연진들 다 못차는거엿음 물구나무서서 억지로차고 하지만 편집신공으로
    잘찰수있게나옴 왜? 슈퍼쥬니어니까.. 당시 방청객 으로 구경햇던 저로서는. 안타까운부분이네요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4.12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전갈차기를 그것도 그 정도 힘을 실어서 아무나 못찬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무나 다 차는 것인양 보여졌다는 게 아쉽다는 것이죠.

이제 택견은 웬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널리 알려진 우리의 전통무예입니다. 대한택견연맹으로서 대한체육회에도 가맹했고 각 협회마다 독특하게 발전시켜 결련택견협회는 택견배틀로, 대한택견협회는 최고수전과 명인전 등으로, 충주쪽은 문화재 보존 쪽으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매스컴도 많이 타게 되는데 꼭 시비거리가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택견이냐 태껸이냐는 것입니다. 예전에 고유석 기자님(택견배틀 전담 사진사, 블로거 기자)의 택견배틀 소개, 슬로우걸과 아나걸 소개에서도 그렇고 최근에 류운님의 아나걸 김해은양의 소식도 그렇고 언제나 이 논쟁은 빠지지 않습니다. 댓글의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이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 싸움이라니 사회적 비용의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2008년 택견배틀 우승팀인 강동 결련택견패의 결승전 승리 모습.
깃발을 든 선수는 김성복 선수



본래 택견의 최초의 어원은 재물보에 나온 [탁견]입니다. 한글로 기록된 이 탁견이라는 단어가 가장 최초의 기록인데요. 이 택견의 어원에 대해서는 잘 소개되어 있는 택견코리아의 '택견의 어원'을 소개하겠습니다.


[택견의 어원] by 택견코리아


근데 이상한 것이 한 가지 있군요. 이용복 선생님의 자신의 저서인 한국무예 택견(흔히 말하는 빨간 택견책) 에는 


“택견이 가장 먼저 수록된 것은 1920년 3월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어사전이고 이후 1933년 맞춤법통일안 제정 이후 태껸이라고 표기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중략) 송덕기는 탁견이라고 하고 고사에 밝은 노인들은 하나 같이 택견이지 태껸이나 탁견이 아니라고 하니...”


라고 나와 있는데 지금의 택견코리아 홈페이지는 그 점이 다르게 나와 있네요. 하여튼 문화재의 지정에는 결국 [택견] 이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으며 사전에는 태껸으로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결국 둘 다 맞는 것이니 큰 상관이 없겠군요.





...라고 했으나 이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도 적었다시피 택견기사가 나오면 반드시 꼭 튀어나오는 것이 [택견이냐 태껸이냐] 이고 이것으로 인해 기사의 본래 취지가 벗어나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게다가 택견은 이제 도약의 시점에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에도 정가맹을 했고 이제 시범 종목을 거쳐서 정식 경기가 열리게 되겠죠. 무예이니만큼 태권도, 유도, 검도처럼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붙는 국가공인단증도 나오게  될겁니다.

현재 가맹된 명칭은 [대한택견연맹] 인데 이것을 또 기사를 쓰는 분들이 워드작업으로 기사를 쓰다보면 [대한태껸연맹] 이라고 칠 수도 있고 이러면 없는 단체명이 생겨버립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건 별 게 맞습니다.

다른 단체의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흔히 아는 검도의 양대 산맥은 대한검도회와 해동검도협회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검도 '협' 회가 있습니다. 대한검도회는 국가공인 단증이 나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호구 쓰고 죽도격검을 주로 하는 단체입니다. 대한검도 '협'회는 다른 검도 단체들이 서로 통합을 이루어 죽도 격검도 하고 진검술도 하는 단체인데 이 한 글자 틀린 협회명 때문에 수련생이나 수련지망생들은 많은 혼란을 겪습니다.

경찰시험 등으로 국가 공인단증이 필요한데 정작 수련했던 곳이 대한검도 ‘협’회 라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든가(경찰시험등에 가산점이 붙는 국가공인 단증은 ‘대한검도회’ 만이 유효합니다.) 친구인 대한검도회 사범이 검도하라고 권해서 집 근처 도장 가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알고보니 대한검도 '협'회 라든가 하는 사태가 왕왕 있는데 만약 택견계에 뭔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분열이 되고 이에 그 단체가 체육회에 가맹된 [대한택견연맹] 대신 [대한태껸연맹] 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조직할 경우 대한검도회와 대한검도협회 같은 혼란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과거야 어쨌든 좋습니다. 태껸인데 여러 노인의 의견으로 택견으로 등록했건, 발음의 차이이건 맞춤법의 변형이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병행해서 써와도 별 문제가 없던 과거와 지금은 분명히 상황이 틀립니다. 택견은 도약의 시점에 있으며 이제는 이 용어의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맞춤법에 따라 [태껸] 으로 하든지 아니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예외로 삼아 국어 사전에 특별히 따로 [택견] 으로 하든지 하는 방식으로 혼란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택견 협회들의 진지한 고민으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덧: 현재는 무형문화재 지정명이 택견이고 굵직한 협회들이 모두 택견이라 하니 이 칼럼도 [택견Q&A] 로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능하면 사전, 맞춤법과 동일하게 [태껸] 으로 하는 작업이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飛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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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2.08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반대로 '택견'으로 통일됐으면 합니다. 사실 말과 글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표준어라는 것도 결국 그런 보편성을 기준으로 해서 정해지는 것인데, 현재 택견이라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90% 이상이 '택견'으로 쓰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만약 '태껸'으로 바뀐다면 당장 택견 단체들부터 다 이름을 바꿔야 하니 전국의 택견 전수관들 간판이랑 전단지도 다 새로 해야 하고, 각종 자격증 등도 새로 갱신, 서점에 깔려있는 책들도 전부 개정판 내야하니 그 부대 비용만 해도 엄청날테니... 여러 모로 '택견'으로 통일시키는 게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 飛流 2009.02.09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확실히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택견이 더 나을성 싶군요. 사회적 비용의 낭비를 막자는 취지에서 글 썼는데 결론에서 이런 삑사리가...ㅎㅎㅎ

    • BlogIcon 본때 2009.03.08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견을 택견으로 통일한 이유는 송옹께서 택견을 태견이라 부르시고, 그외 탁견 턱견등으로도 불렸지만 택견꾼은, 태견꾼, 턱견꾼, 탁견꾼이라 하지않고, 택견꾼이라 부르셨다고 합니다. 택견이라는 명칭이 예전에는 필요없는 고민인, 정확하고 분명한 명칭을 얻기 위해 부득이하게 생긴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글은 그리 공감이 되지 않네요. 국어사전에 태견이 지정된건, 문화재로 택견이 지정되기 전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제와 대한태견협회니, 결련턱견협회니, 라는 것이 생길일은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국어사전 태견의 마지막에다 지금은 택견이라고 부른다. 라고 수정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 딴소리는 2009.03.08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견'은 문화재 지정 명칭도, 표준어도 아니죠... 국어사전 표준어는 '태껸', 문화재 명칭은 '택견'입니다. 벌써부터 본때님처럼 '태견'이 맞는 말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실제로라도 나중에 그런 협회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과연? (일단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크겠느냐는 논외로 하죠...)

      현재의 혼란이 빚어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화재 명칭으로 '택견'이 지정된 결과가 이후 맞춤법 제정 작업에 반영되지 않아서인 거죠. 결국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못한 택견 단체들이나 전수자의 탓이라고 해야겠죠. 지금이라도 택견계는 국어학계에 표준어 개정 요청을 해야 합니다. 당연한 책임이죠.

    • 본때 2009.03.22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속을 조금만 공부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로 쓴 명칭의 획일화는 예전에는 별로 중요한 거리가 못되었습니다. 언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그냥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기에, 택견도 태견이고 태견도 택견이었지요. 혀짧은사람 억양쌘사람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은 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벌써부터 본때님처럼 태견이 맞는말로 주장하고있다고 하시는데, 태견이 맞다는게 아니라... 송옹께서는 태견이라고 하셨어요.. 새로운 단체가 나오던 안나오던 그건 저가 알바가 아니지만 그점까지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무조껀 한 단어여야 한다고만 보지말아주세요. 그건 좀 좁은생각인거 같네요. 혹여 태견이 사전에 지정되지 않았다 해도, 송옹이나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왔으면 그말자체가 지금은 틀린게 아니라구요...

      지금 하는 논쟁은, 김치가 예전에는 딤채였다는데? 진짜? 뭐 그럼 누가 김치를 딤채라고 배추딤채를 만들어 특허를 낼수 있으니까, 우리 딤채라는 단어를 못쓰게 하자. 표준어는 무조껀 김치로 하자. 뭐 이런 이야기인데요...

      혹은 방귀를 빵구라고 불러왔어도 사전명칭이 방귀이니까 빵구는 틀린거다 잘못된 단어이다. 이런거거나요...

      그냥 앞서말했듯이, 앞으로 국어사전에 지금은 택견이라고 부른다. 한마디만 넣으면 될꺼같은데..

      태견협회를 만들려는사람이 있다고 순처도 태견.. 무슨 얼빠진...사람이 아니고서야 현 택견계의 상황에서는 생각도 못할일이라고 생각하네요.

      아무튼 참신한 글인것 같아요. 혹시 글쓰신분이 필자라면, 좋은글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이름 그따구로 하지말아주세요. 기분나빠요. 딴소리는 이 뭐에요 딴소리는이..

      혹여 저가 딴소리를 했다 하더라도 조금은 배려해 줬으면 좋겠군요.

    • Favicon of https://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9.03.22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딴소리는'님께서 지적하신 것은 본때님께서 '태껸'이 아닌 '태견'이라는 표기가 국어사전에 올라있다고 하신 게 틀렸다는 얘기인 듯 합니다. 국어사전에 올라와있는 표준어는 확실히 '태껸'이니까요. ^^

      말씀하신 것처럼 국어사전에 '태껸'을 표준어로 두고 '택견'을 같이 올리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거라고 봅니다. 뭐, 제 경우는 '택견'을 표준어로 지정해야 한다는 쪽이지만 그 경우도 '태껸'을 같이 인정할 수 있겠고요.

      하지만 어느 쪽이든 지금처럼 택견계가 누워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듯 해서는 안되겠지요. 말씀하신 '지금은 택견이라고도 부른다'라고 한 줄 들어가는 것도 그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만 얻어낼 수 있는 성과일테니까요.

  2. 김용직 기자 2009.02.09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견도 태껸도 아니다. 택현이다. 뎡말?

  3. 불멸의전사 2009.02.09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뜻은 같으니 그냥 지금처럼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궁금한건 중국어는 잘 모르겠으나 일본어에서 철권을 tekken이라고 읽는 것 같던데..
    전 예전부터 이것이 택견이랑 무슨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 飛流 2009.02.09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검도회와 대한검도 협회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도 남을 것이 바로 한국 무술계의 토양인지라...

      지금처럼 마이너로 머물 생각이면(경찰 시험 등에 가산점이 붙는 단증이 나오냐 마냐를 기준으로) 별 상관 없지만 도약하고 나아가려면 정리 해야 한다고 봅니다.

    • 불멸의전사 2009.02.10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립을 한다 해도 과연 마이너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전 그게 더 걱정 입니다. 다른 세력들의 반발 등을 무시하고도 말이죠. 적절한 홍보와 교육에 따른 비용....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이상은..........

    • 飛流 2009.02.1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준비한 사람이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 법입니다. 어느날 정부에서 택견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은 의원들과 행정부 관료들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그런데 택견계가 사분오열되어 있고 용어조차도 갈라져 있다면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마이너를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과정인 것은 분명합니다. 일보네 관장님이 그러시죠. 노력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나 성공한 사람 중에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요.

      태권도 역시 갈라져 있던 수많은 관들을 통합할 때 관장들이 그랬겠죠. 만약 그걸 그대로 뒀더라면 태권도는 탄생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우리는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무예 대신 유도와 가라데를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4. 2009.02.12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오락실에 철권을 '택견' 써 논 오락식이 좀 많았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