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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mbat 13의 공식 포스터]

공격적인 경기 개최와 프로모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MA 중심의 신생 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의 13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올해 마지막 연말 대회인 Black Combat 13 '頂上決戰'이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기노시타를 하이킥으로 감아차는 김민우]

로드 밴텀급 챔프이자 페더급 1위 김민우(31, 모아이MMA) 일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격투 대리전쟁에서 윤창민을 하이킥 KO로 잡아냈던 라이진 리거 '가라테' 기노시타 다케아키(28, 일본)를 하이킥 KO로 잡아냈다. 활발한 스탭과 잽, 앞발을 살린 기노시타를 조금씩 몰아가던 김민우는 잠시 후 라이트 레프트로 페인트를 걸자마자 라이트 하이킥으로 상대의 목을 걷어 찼다. 기노시타는 그대로 실신, 쓰러져버렸고, 김민우가 파운딩으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단숨에 1위 랭커가 된 오일학(22, 팀 스트롱울프)은 황인수 킬러로 유명한 챔피언 최원준(35, MMA Story)을 판정으로 꺾고 미들급 제3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R 킥 캐치에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초반 적극적인 펀치 공격으로 첫 라운드를 챙긴 오일학은 2R 클린치에서 기습 덧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적잖은 시간 동안 컨트롤과 출혈까지 만들며 점수를 챙겼다. 3R 후반 최원준이 잽을 살리기 시작했지만, 원투 훅, 스위치 훅 등 오일학이 우세를 놓치 않았다.

[펀치를 교환하는 오하라와 문기범]

챔피언 오하라 주리(34, 일본)와 AFC 챔피언 문기범(35, 팀매드)의 라이트급 챔피언 전 도합 30분 이상의 회복 시간을 요구하는 로우블로우가 총 세 차례나 발생, 난전끝에 문기범이 판정승으로 새로운 왕자에 등극했다. 1R 클린치에서 두 번째 로우블로우와 3R 로우킥으로 세번째 로우블로우를 허용한 오하라는 장기간 회복 기간을 거치고 니 킥으로 저항했지만 문기범의 테이크 다운과 타격 맞불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 채 밀리다 판정패를 기록, 타이틀을 상실했다.

[김재웅이 김성오에게 레프트를 꽂아 넣고 있다]

밴텀급 타이틀 전에서는 ONE 페더급 상위 랭커 김재웅(31, 익스트림 컴뱃)이 원사이드한 타격 전 끝에 재일교포 김성오, 일본명 야마모토 세이고(29, 프리)에게 TKO승을 거두고 단체 입성 두 번만의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다. 스트레이트 잽, 순간 플래쉬 다운을 뽑았던 페인트 레프트 등으로 맹공을 펼쳤던 김재웅은 잠시 서밍에 의해 쉬어야 했으나, 레프트에 이어 양손 페인트에 이은 라이트와 니 킥으로 상대를 몬 후, 숏 레프트로 다운, 싸커킥 후 파운딩 샤워로 종지부를 찍었다. 

[코마키네의 암 바에 괴로워 하는 윤호영]

현역 소방관 윤호영(33,킹덤주짓수)은 일본 유도 엘리트 출신의 플라이급 4위 코마키네 타카히로(33, 일본)에게 서브미션을 허용,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밸런스를 흔든 뒤 던지는 목감아 던지기와 다리를 사용하는 덧걸이 등 유도식 테이크 다운에 끌려다니며 1R을 내줬던 윤호영은 테이크 다운 후 백과 상위, 스탬핑을 성공, 어느 정도 만회를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3R 무리하게 던지기를 시도하다 깔려버린 윤호영은 암 바를 캐치, 버텼으나 탭을 쳐야만 했다.

[진태호에게 로우킥을 시도하는 최준서]

웰터급 3위 최준서(23, 팀야차)는 ONE 출신의 전 더블지 웰터급 챔프 겸 웰터급 2위 진태호(35, 로닌 크루)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초대 웰터급 타이틀 전을 시야에 두게 됐다. 후반 테이크 다운과 파운딩으로 최준서는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으로 1R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챙겼다. 2R, 로우블로우를 당했으나. 덧걸이를 곁들인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 컨트롤로 재미를 본 최준서는 3R 두 번의 로우블로우를 추가 허용했으나, 스윕 등으로 끝까지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3-0 판정승리.   

[박어진이 정한국에게 꼬발킥을 시도하고 있다]

라이트급 5위 Zeus FC, 젠틀맨플라워 FC 타이틀 홀더 정한국(32, 팀매드)과 라이트급 4위이자 남의철을 잡아낸 박어진(23, 팀 영)의 경기는 그래플링 일전으로 치러 진 끝에 박어진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결착이 났다. 1R, 하체 관절기를 거는 와중에 교착이라 판단한 레프리에 의해 스탠딩이 된 정한국은 계속 하체와 스윕을 시도했으나. 굳이 타격이 아닌 그래플링으로 맞붙을 놓는 박어진을 끝까지 털어내지 못했다. 큰 데미지는 없었지만, 어그레시브로 박어진이 3-0 판정승. 

[이도겸이 황도윤에 킥을 던지고 있다]

URCC, UAE 워리어 챔프 출신으로 ONE과 PFL을 경험한 베테랑이자 라이트급 14위 랭커 이도겸(34, 모이라 트레이닝 센터)은 9위 황도윤(28, 큐브MMA)에게 펀치로 역전 KO승을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 마음 고생을 덜어낼 수 있었다. 2주 만에 본 체급인 페더급의 한 체급 위인 라이트급에 나온 이도겸은 타격 교환 중 라이트 숏 훅에 걸려 적잖은 데미지를 입었다. 클린치 니 킥과 펀치의 추가타가 이어졌으나, 이도겸이 펀치로 반격을 시작, 레프트 크로스로 상대를 실신시켜 버렸다. 

[마르티네즈에게 펀치를 히트시키는 차정환]

8년만에 복귀 전에 나선 MMA Story의 수장 차정환(40)은 판정으로 현 DEEP 메가톤 챔피언이자 중량급 1위 록키 마르티네즈(38, 미국령 괌)를 판정으로 잡아내는 관록을 보여 줬다. 장기인 잽과 백스핀 킥, 얻어맞자마자 돌려준 묵직한 숏 훅, 탄탄한 가드와 활발한 스탭으로 1R을 챙긴 차정환은 한층 활발해진 로우킥과 잽으로 2R까지 가져갔다. 마지막 3R, 스태미너가 떨어져 움직임이 둔해져 피격도가 올라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압박, 저지 3인 전원의 압박을 이끌어냈다.   

[미야하라를 펀치로 몰아붙이는 지혁민]

고교천황 출신 기대주이자 현 페더급 9위 '붉은 매' 지혁민(19, 팀매드 춘천)은 TKO로 2연속 3라운드 한판 승을 챙겼다. Fighting Nexus 출신의 미야하라 슈타로(29, 일본)의 클린치 후 덧걸이에 두 차례 테이크 다운 등 상대의 레슬링에 애를 먹었던 지혁민은 3R 상대의 앞손에 걸려 플래쉬 다운까지 내줬다. 그러나 라운드 막판, 훅을 방어하다 넘어진 상대를 덥친 지혁민은 터틀에서 일어난 미야하라를 라이트-레프트 콤보로 다운, 또 한번의 파운딩 샤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Black Combat 13 '頂上決戰' 결과]    
11경기: 김민우 > 기노시타 '가라테' 다케아키 (KO 1R 1:19)
10경기: 최원준 < 오일학 (판정 0-3) * 미들급 타이틀 전 
09경기: 오하라 주리 < 문기범 (판정 0-3)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8경기: 김재웅 > 야마모토 세이고 (TKO 1R 3:07) * 밴텀급 타이틀 전
07경기: 윤호영 < 코마키네 다카히로 (암 바 3R 2:21) * 플라이급 타이틀 전
06경기: 진태호 < 최준서 (판정 0-3) 
05경기: 정한국 < 박어진 (판정 0-3)   
04경기: 이도겸 > 황도윤 (KO 1R 2:13)
03경기: 차정환 > 로키 마르티네즈 (판정 3-0) * 93kg 계약 
02경기: 지혁민 > 미야하라 슈타로 (TKO 3R 4:13)
01경기: 박원식 > 김남신 (TKO 3R 4:00) * 킥복싱 스페셜 룰/부상으로 인한 경기

* 사진=FINAL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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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L Challengers 의 로고]

UA챔피언을 지낸 국내의 65kg급 강호 이도겸(32, 팀 모이라)가 부상으로 북미 메이저 PFL 입성에 실패했다. 

한국시각으로 12일, 개최지인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프로페셔널 파이트 리그의 신인 등용문 격 이벤트 PFL Challengers 4번째 대회에 출장, 첫 북미 메이저 데뷔 전에 나섰던 이도겸은 장기인 빠른 킥을 앞세워 분발했으나, 경기 중 펀치에 이가 부러져 TKO패하고 말았다. 

1R 시작 후 30여 초 후 사우스 포의 상대의 인사이드 로우킥이 로우블로우가 되는 불안한 출발을 했었던 이도겸은 그러나, 로우, 하이, 미들 등 다채로운 킥 공격, 특히 상대의 복부를 후비는 미들과 펀치 컴비네이션 연사로 첫 라운드를 어느 정도 흐름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파워와 정확도에서 앞선 상대의 카운터 펀치가 이도겸의 안면을 흔들었고, 이도겸을 큰 충격을 받지 않고 경기를 지속하려 애썼으나 2R 종료 직전 상대의 카운터에 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라운드 종료 후 이의 세컨 측이 코너맨에게 얘기해 닥터를 요청했으나, 레프리가 직권으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필리핀 URCC 등 해외 무대에서 주로 활약해오던 이도겸은 AFC에서 문기범에게 패한 후 중동 무대인 UA 워리어즈에서 롤랜도 디 등 베테랑을 KO시키며 두 번째 해외 타이틀을 획득했으나, 전 UFC 리거 알리 알퀘이시와 졸전 끝에 판정으로 타이틀을 잃은 후, 북미 메이저인 PFL과의 계약을 노렸으나, 이번 석패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게 됐다.   

PFL Challenger Series 는 북미 메이저인 PFL 측이 올해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소형 이벤트로, UFC의 컨텐더 시리즈 처럼 신입 선수 선발에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체급 당 4경기가 치러지는데, 이 경기 승자 전원이 아닌 파이널리스트 두 명을 선발, 결승 전을 치른 후, 상금과 본선 출장 계약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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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Warriors 024 의 공식 포스터]

전 URCC 챔프 겸 현 단체 페더급 타이틀 홀더 이도겸(31, 팀 모이라) 국내 단체 제우스 FC의 현 밴텀급 왕자 유수영(25, 본주짓수)이 해외 원정에서 나란히 판정패를 기록, UFC로 연결되는 가능성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개최지인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현지 시각 겸 한국시각으로 29일,  주짓수 아레나(Jiujitsu Arena)에서 개최된 중동 메이저 MMA단체 UAE Warriors(워리어즈)의 24번째 넘버링 대회인 UAE Warriors 24에 동반 출전한 이도겸과 유수영은 각각 UFC를 거친 알리 알 카이시(31, 요르단)와 11전 무패의 기대주 사바존 하미도프(N/a 타지키스탄)와 격돌했다. 

1차 방어전 후 1년 3개월 여만의 경기에 나선 디펜딩 챔프 이도겸은 라운드는 커녕, 제대로 된 클린히트 하나 못 만드는 졸전 끝에 판정패를 기록, 타이틀을 상실했다. 무던히 스탭 스위치의 빠른 킥과 펀치를 앞세워 카운터를 노리던 이도겸은 오히려 자신을 끌어들이는 카운터를 들고 나온 상대의 전법을 깨지 못하고 끌려다녀야 했다. 2R부터 테이크 다운에 시달리던 이도겸은 3R에서는 다스 초크 그립에, 마지막인 5R에서도 상대방에게 깔린 채 경기 종료를 맞이해야 했다.  

주짓수 베이스의 ZEUS 밴텀급 챔프 유수영(25, 본 주짓수)는 분전했으나, 상대와의 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판정패로 두 번째 해외 원정을 마감해야 했다. 좋은 테이크 다운 방어에도 불구 후반 연달은 슬램에 1R을 내준 유수영은 2R, 나쁘지 않은 칼프킥과 펀치를 꽂았으나, 상대의 라이트에 클린 피격 수에서 밀린데다, 서밍과 버팅에 시달려야 했다. 3R 스크램블로 반쯤 상대를 주저앉혔지만 오래 잡아두지 못했고, 이렇다할 우세를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인 밴텀급 타이틀 전에서는 비니시우스 디 올리베이라(25, 브라질) 남아프리카 단체 EFC에서 넘어온 실베스터 칩품부(30, 짐바브웨)를 타격전 끝에 서브미션으로 잠재우고 벨트 수성에 성공했다. 서로 간 긴 리치를 지닌 타격가들의 일전에서 올리베이라의 훅이 걸리기 시작, 러쉬에 당황한 칩품부가 벽으로 밀리자 하이킥과 타격 러쉬로 무릎을 꿇리는데 성공했다. 그대로 올리베이라가 백으로 올라타 RNC 그립을 완성, 탭을 받아냈다. 

AFC 챔프 출신의 컨텐더 리거 유상훈을 18초만에 잡아냈던 벨라토르 출신의 헤비펀처 안드레 필리우(27, 포르투칼)는  UFC 리거 스테판 세쿨리치(29, 크로아티아)를 엘보 한 방으로 잡아내고  초반 탐색전을 거쳐 상대의 태클 방어를 위해 몸을 기대고 있던 필리우는 자신의 한 다리를 싱글 렉 방식으로 들어 양 다리 사이에 끼고 있어 비어 있던 상대의 안면에 엘보를 박아 다운,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4연승.   

M-1을 경험한 기대주 타히르 압둘라에프(24, 아제르바이잔)은 틈을 놓치지 않은 타격으로 이 날 유일의 초살 KO승리를 챙겼다. 단체 2승 겸 4연승을 노리던 다니엘 스키빈스키(31, 폴란드)와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그라운드 스크램블 상황에 빠진 압둘라에프는 자신이 상위로 올라가는 찰라를 놓치지 않고 스키빈스키의 안면에 파운딩 성 펀치를 꽂아넣었다. 이 한 방으로 스키빈스키가 크게 흔들렸고, 압둘라에프가 추가타로 상대를 전투불능에 빠뜨렸다. 소요시간 45초.

[UAE Warriors 24 결과]          
13경기: 비니시우스 디 올리베이라 > 실베스터 칩품부 (판정 1-0) 
12경기: 이도겸 < 알리 알 큐아시 (판정 0-3) 
11경기: 안드레 필리우 > 스테판 세쿨리치 (TKO 1R 1:53) 
10경기: 다니엘 스키빈스키 < 타히르 압둘라에프 (TKO 1R 0:45) 
09경기: 타렉 슐레이만 > 칸와라짓 뷸러 (DQ N/a) 
08경기: 마히르 마메도프 < 마고메드 마고메도프 (판정 0-3)
07경기: 유수영 < 사바존 하미도프 (판정 0-3) 
06경기: 핸더슨 페레이라 > 테음바 고림보 (판정 3-0) 
05경기: 존 미첼 < 콘스탄티누스 엔텔리스 (TKO 3R 2:35)     
04경기: 이맘샤피 알리에프 > 나길리스 카니사우스카스 (판정 3-0)
03경기: 빅터 누네즈 > 알리 탈랩 (판정 3-0) 
02경기: 자키르 바닷 < 조나단 번즈 (판정 0-3) 
01경기: 아마로 마고메도프 > 루슬란 볼파체 (TKO 1R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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