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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챔피언 세미 슐트를 버린 K-1에 해줄 말이다.

 

실력보다는 흥행이 더 중요하다고 한 K-1은 최강의 파이터 세미 슐트 대신에 고삐 풀린 망아지 '바다 하리' 그리고 괴물 골리앗 '홍만'을 택했다. 바다 하리는 빠른 스피드와 날로 좋아지는 타격 거기에 승부욕까지 더 해져서 K-1의 살아있는 전설 피터아츠를 잡고 에롤 짐머맨에게 먼저 다운을 빼앗겼지만 그걸 돌려주면서 결승으로 진출했다. 또 다시 레미 본야스키에게 다운을 당했지만 바다 하리는 물러 서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공격을 들어갔고 2라운드 들어서도 바다 하리가 레미를 압도하는 공격을 펼쳤다. 관중들은 흥분했고 2008 K-1 FINAL은 최고의 명승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노련한 레미 본야스키는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바다 하리의 공격을 크린치등으로 잘 방어했다. 승부가 맘대로 안 풀리자 바다하리는 넘어진 레미 본야스키에게 파운딩에 이어 스탬핑 킥까지 날려버렸다. 그리고 타오르던 축제는 싸늘하게 막을 내렸다.

 

이미 그전에 축제에 찬물을 끼어진 자들이 있으니 바로 최홍만과 레이세포다. 최홍만 역시 K-1에서 전략적으로 밀어준 파이터중 한명이다. 16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지만 바로 8강전에 리저버로 불렀을 뿐만 아니라 12 31일 열리는 다이너마이트의 출전 선수의 명단에 넣으면서 한 달에 2경기를 잡아주었다. 하지만 K-1의 이런 배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태업을 펼친 최홍만을 최악의 졸전으로 레이 세포에게 졌다. 경기가 시작 되기 전에는 최홍만 우승도 가능하다. 라는 식의 언론 기사도 나왔고, 레이 세포에게 지는 그림은 상상도 안됐지만 링에서 어슬렁 거리는 최홍만은 몇 년전 너무나 큰 육체를 스스로 콘트롤 못 하고 무너져 내리던 아케보노와 다를 바 없었다. 그렇다고 레이 세포가 멋진 경기를 펼친 것도 아니고 그저 잘 나가는 대회에 찬물만 뿌리는 격 이였다.

 

흥행을 위해서 스포츠와 최강의 킥 대회를 포기한 K-1은 진퇴양난에 빠지고 말았다.

 

오늘 바다 하리의 실력은 세미 슐트와 경기를 한다고 해도 누가 승리 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강함을 보여줬다. 이제 K-1은 최강의 파이터 두 명을 잃었다. 한 명은 스스로 내쳤고 또 한 명은 큰 사고를 쳐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거기에 전략적으로 키워주던 최홍만 K-1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지 진지한 모습은커녕 연습을 하고 링에 오른 건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K-1은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6강전에 피터아츠에게 패한 후 쓸쓸하게 돌아서는 세미 슐트..

Posted by 무진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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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이스 2008.12.07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인데요 최홍만을 야케보노와 비교할것까지야 , , ,ㅋ

  2. kungfu45 2008.12.07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최홍만이 질거라는 제 예상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군요. 좋아하기도 그렇고 슬퍼하기도 그렇고 참 찜찜한 결과....

  3. elel 2008.12.08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만이는 자이언트실바처럼 되는거같습니다.그선수 나중엔 불쌍할정도였는데 아프다고 고함을 지르는데 괴물소리가나는걸 보고 안그래도 거인증있는선수를 너무 격투기로 몰아세운거같아서..
    홍만이 살빠진건 수술의 영향이라고 하더군여.본인은 의도해서 살을 뺏다고하는데 원래 그수술을하면 체중이 빠진다고 했습니다.이젠 김영현처럼 몸이 될거라고 하더군여..그래서 수술을 안하려고 했었나봅니다.
    이번의 최홍만은 정말 김영현처럼 몸이 말랐더군여..

  4. ㅋㅋㅋ 2008.12.10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슐트를 버린 k-1의 시청률이 오히려 상당수준 올랐더군요?? 이게바로 사업이라는 거죠......격투기빠의 시점으로야 맘에 안들겠지만...k-1은 최강을 가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기타 격투기 단체처럼 돈버는게 목적이니까.....

    • Favicon of http://www.moozine.net BlogIcon 류운 2008.12.10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히 당장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먼 미래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주춧돌이 흔들리고 있는데 건물만 자꾸 크고 높이 세우면 당장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이야 끌 수 있을지 몰라도 얼마 못가 건물은 무너지고 그 안에 살던 사람들도 죽거나 다치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외면하고 말 것입니다.

      K-1은 분명 흥행 사업이므로 ㅋㅋㅋ님의 의견도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눈앞의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하다가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위기를 맞을 수 있기에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승전은 피터 아츠 대신 세미 쉴트가 들어갔다고 해도 명승부가 많이 나왔을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금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공격적이 되고 크래셔 타입의 신인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세미 쉴트의 벽을 넘기 위한 다른 선수들이나 주최 측이 노력한 결과가 아닐런지요.

      바다 하리나 레미 본야스키가 정상적인 승부 끝에 챔피언이 됐다 해도 쉴트가 빠진 토너먼트에서의 승자가 제대로 진정한 새로운 최강자로 인정받았을까요?

  5. 飛流 2008.12.1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스피릿 엠씨가 내건 '데니스 강을 넘어라!!' 라는 타일틀처럼 세미슐츠를 넘어라! 하는 타이틀로 나가도 괜찮았을텐데요...K-1을 지배하는 마왕 그를 쓰러뜨릴자 누구인가...하는식으로...-_- 슐츠를 월드그랑피르에서 빼는 대신 다이너마이트에서 월드그랑프리 우승자와 붙게하는...아...그럼 슐츠에게 너무 유리한가...--;;

    여튼 많은 활용방법이 있을텐데 굳이 저런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많이 아쉽군요-0-

  6. 김용직 기자 2008.12.12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만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마시오.
    레이 세포의 부활에 희생양이 된 것만으로 존재가치는 충분함.
    그 이상의 존재 의미는 홍맨 더 프링글스에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