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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강의 지난 스피릿MC에서의 승리 모습]

'원조 수퍼 코리언' 데니스 강이 실로 오래간만의 초살 (秒殺)KO승을 거두었습니다.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개최된 종합격투기 이벤트 Raw Combat 'Redemption'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램페이지 잭슨을 격파한 바 있는 교도관 출신의 베테랑 파이터 마빈 이스트먼을 경기 시작 49초만에 펀치와 파운딩으로 KO시켰습니다.

이날 흰색 트렁크 차림으로 출전한 데니스 강은 경기 초반부터 펀치로 압박을 가해오는 이스트먼을 맞아 바깥쪽으로 돌면서도 간간히 어퍼컷과 보디 스트레이트 등 날카로운 펀치로 반격하며 차분히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재차 보디에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이스트먼의 스탭을 묶는데 성공한 데니스 강은 이스트먼이 펀치를 날리기 위해 왼쪽가드가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뛰어들면서 이스트먼의 턱에 강력한 라이트 훅을 꽃아 넣었습니다.

둔탁한 소리를 낼 정도로 강력한 훅에 적중당한 이스트먼은 양 손을 땅에 짚으며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데니스 강의 파운딩 6발을 추가로 얻어맞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2006년 6월 프라이드 부시도 11에서 무릴로 닌자를 15초만에 KO시킨 뒤 28개월만의 초살 승리였습니다.

최근 스피릿MC에서 김재영에게 1라운드 1분 13초만에 승리하기는 했습니다만 게갈 무사시, 추성훈, 미사키 카즈오 등 해외 파이터들에게 수난을 당한 바 있는 데니스 강에게 이번 이스트먼 전 승리는 대외적으로 데니스 스스로에게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셈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메이저 무대에서의 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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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된 킴보...그는 과연 UFC의 굴욕적인 오퍼를 받아 들일 것인가?]

UFC의 다나 화이트 대표가 최근 폐업한 라이벌 단체 엘리트XC의 남겨진 파이터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평했습니다.

최근 UFC 90을 무난하게 치러낸 화이트 대표는 경기 종류 기자 회견에서 도산해 버린 엘리트 XC의 남겨진 파이터 지나 카라노, 제이크 쉴즈, 케빈 '킴보 슬라이스' 퍼거슨이 UFC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본래 상대였던 캔 섐락 대신 출전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세스 페트로젤리에게 KO를 당하며 경기력 논란을 불러온 엘리트XC의 전 헤비급 간판 파이터 킴보 슬라이스에 대해서는 혹평을 금치 않았습니다. '킴보는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약 그가 UFC에서 뛰고 싶어 한다면 TUF에서 부터 뛰어야 할 것' 이라는 발언을 남긴 것입니다.

TUF는 The Ultimate Fighters의 약자로 UFC가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운영하고 있는 UFC 파이터들 선발하는 리얼리티 쇼입니다.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이 TUF 시즌 1의 출신일 정도로 UFC의 새로운 스타 파이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단체인 스피릿MC의 수퍼 코리언이 TUF와 비슷한 포맷이지요.   
 
이번 화이트의 킴보에 대한 발언은 사실 '그를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태까지 TUF에 나온 파이터들은 대부분 신인, 적어도 인지도가 없는 파이터들을 참가시켜왔는데 비록 경기력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별 볼일 없는 실력을 가졌지만 한 단체의 간판 역활을 해온 킴보에게 TUF에 참가하라는 것은 '바닥부터 기어라'라는 뜻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인파이터에게 많은 돈을 쥐어 줄리도 없겠지요.

사실 길거리에서 할일 없는 건달들과 싸움질 한 걸 인터넷에 올려 놓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전성기가 한참 지난 데이비드 탱크 에봇 같은 파이터들을 상대해왔던 킴보에게 이 제안은 개인적으로 보긴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잘 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만 엘리트XC가 도산한 지금 UFC 만큼 푸짐한 개런티를 챙겨 줄 수 있는 곳도 없는 데다, 센고쿠나 드림 등 일본 단체에서도 쓰게엔 그다지 영양가가 없는 파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뭐 이러저러한 사정은 차제로 치더라도 화이트의 의중에서나 킴보의 현 실력으로 볼 때 킴보의 UFC 행은 사실상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킴보와 달리 꽤 좋은 실력을 보인 여성 파이터 지나 카라노와 동급(-78kg)급 최강으로 꼽히는 제이크 쉴즈의 UFC 행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화이트는 이 둘에 대해서도 이날 답을 남겼는데 카라노에 대해서는 훌륭한 스타이긴 하지만 여성 디비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거절을, 쉴즈에 대해서는 최강의 파이터 중 한 명이라는 발언으로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쉴즈 본인은 일전의 인터뷰에서 '프리 에이전트' 를 원한다며 UFC와의 계약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바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군침을 흘릴 만큼 실력파인 쉴즈나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카라노는 어디든 가겠습니다만, 킴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엘리트XC의 파이터의 거취는 한동안 쉽사리 정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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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박터지게(?) 싸웠던 션 셔크와 타이슨 그리핀의 경기모습]
               
UFC가 돈이 많은 단체이긴 한 모양입니다. UFC가 한국시각으로 26일 개최된 자사의 넘버링 이벤트 UFC 90 'BreakDown'에 출장한 파이터 션 셔크와 타이슨 그리핀, 스펜서 피셔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4인에게 보너스로 일인당 각각 6만 5천 달러, 한국 원으로 9천 3백 6십만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가장 격렬한 경기를 펼쳤던 션 셔크와 타이슨 그리핀이 'Match of the Night' 에, 섀논 구게티(?)를 트라이앵글 초크로 잡아낸 스펜서 피셔는 'Submission of the Night'에, 헤비급 상위 랭커 파브리시오 베르둠을 경기 시작 1분 20여초 만에 어퍼컷으로 실신시킨 도스 산토스 주니어는 'Ko of the Night'에 선정되어 푸짐한(?)보너스를 받았습니다. 

평소 UFC는 매 이벤트 마다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 파이터와 그 상대에게 그리고 그날 제일 멋진 타격과 서브 미션으로 승리를 거둔 파이터 등 총 4인에게 각각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 씩을 'Fight of Night'라는 명목으로 보너스를 지불해 왔습니다.

한국 유일의 UFC 파이터인 김동현이 이 서브미션 보너스를 노린 끝에 무리수를 피다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원인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알려져 있던 이 보너스는 그동안 1인당 4만 달러로 고정이 되어 있었으나 이번엔 어쩐일인지 2만 5천 달러가 올라간 6만 5천 불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격투기 관계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UFC를 뛰어 넘는 대규모의 단체가 탄생하길 거듭 기원해 봅니다. 한편 이날 UFC는 280만 달러의 입장 수익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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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최된 UFC 90 'BreakDown' 이 지금 막 끝났습니다. (현재시각 오후 1시 30분)

가장 기대를 모았던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 대 캐나다 단체 TKO 챔프 출신의 웰라운드 파이터 페트릭 코테와의 UFC 미들급 타이틀 전은 3라운드 시작 직후 스탭을 밟던 코테가 착지 중 발을 헛딛으며 일어난 경련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 기권승으로 앤더슨 실바의 타이틀 성공이라는 조금은 어이없는 결말로 종결됐습니다.

실바와 앤더슨은 경기가 이런 실망스런 형태로 끝난 것에 대해 유감과 사과를 내놓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둘의 경기가 다시 개최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만...도전자가 줄줄이 깔려 있는 현 UFC에서는 그렇게 코테에게 너그럽지만은 못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어쩌다 보니 준 메인이벤트가 되어 버린 티아고 알베스 대 TUF 1의 악동 조쉬 코스첵의 대결은 코스첵이 나름대로 선전했으나 로우킥을 많이 내준 탓인지 경기 종반 다리에 심한 데미지를 숨기지 못해 경기 종료 때 까지 티아고에 타격에 희생양이 되면서 3-0 판정으로 티아고의 승리가 결정됐습니다.

전 UFC 웰터급 챔프 맷 휴즈에 이어 비록 디에고 산체스의 결장으로 긴급투입됐다고는 하지만 우수한 레슬링 실력으로 인해 기대주로 평가받는 코스첵마저 잡아버린 티아고는 이미 결정된 조르주 생 피에르 대 비제이 팬간의 승자와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TUF 시즌 5의 터프가이 그레이 메이나드는 베테랑 리치 클레멘티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지 않는 우수한 레슬링과 그래플링 실력을 과시하며 판정승을 거뒀습니다만 제대로 된 파운딩이라던가 서브미션 실력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하는 졸전을 펼쳐 아직 수련이 부족함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말았습니다.

왠지 사고를 터뜨릴 것 같았던 블랙하우스 소속이자 노게이라의 팀 메이트인 7전 짜리의 신삥(?),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베테랑이자 차기 챔프 감으로 평가 받았던 파브리시오 베르둠에게 경기 초반 부터 타격 압박을 가한 끝에 라이트 어퍼컷을 명중, 1분 21초 만에 KO시키며 화려한 UFC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프 션 셔크는 라이트급 기대주 타이슨 그리핀과 예상을 빗나가는 멋진 타격전을 전개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격에서는 거의 호각의 승부를 펼쳤습니다만 초반 1,2 라운드서 수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션 셔크에게 UFC 심판진은 결국 승리를 주었습니다.

국내에서 방영되지 않았던 다크매치에서는 테일즈 라이트와 스펜서 피셔가 각각 드류 맥페드리즈와 섀넌 구게티(?)를 리어네이키드초크와 트라이앵글초크로 잡아 내며 이날의 단 두개 뿐인 서브미션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외에도 피트 셀은 조쉬 버크맨에게, 댄 밀러는 조쉬 호로위츠에게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또한 사제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헤르메스 프랑카와 마커스 아우렐리오의 경기에서는 제자 프랑카가 타격을 압세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전반적으로 카드가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이벤트였던데다 메인이벤트마저 허무하게 끝나고 나니 그다지 평가는 좋지 않을 듯 합니다. 오랜 법정 분쟁을 끝내고 UFC로 복귀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 대 프로레슬링,아마추어 레슬링 수퍼스타 브록 레스너의 대결이 있는 차기 이벤트를 기대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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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지 시각으로 26, 미국 일리노이주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UFC 90 ‘BreakDown’이 개최됩니다.

 

메인 매치가 크리스 리벤 대 마이클 비스핑일 정도로 별 볼일 없었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이번 UFC 90‘UFC 판 세미 슐트앤더슨 실바의 6차 방어전 및 전 UFC 라이트급 챔프 션 셔크의 복귀전 등 볼거리가 비교적 풍부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볼만한 몇몇 경기들을 추려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앤더슨 실바 대 패트릭 코테

 

두말이 필요없는 현 미들급(-83kg) 최강자인 앤더슨 실바가 육시동물페트릭 코테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이자 UFC 8전 연승 사냥에 나섭니다. 당시 동급 최강으로 평가되던 UFC 전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을 두 차례와의 대결에서 너무나도 간단히 제압, 이후 프라이드 유일의 통합 챔프 댄 핸더슨에게 마저 승리를 거두면서 명실공히 최강자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UFC 미들급 타이틀 홀더이자 7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실바는 그러나 미국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UFC 측에게는 K-1의 세미 슐트와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익사이팅한 경기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다르다고 토를 단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자국 파이터가 아니라는 점에서 흥행면에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때문에 UFC 측은 무리하게나마 활용카드가 무한했던 댄 핸더슨을 실바의 상대로 무리하게 투입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습니다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현재 실바에게 도전할 만한 파이터가 없는 UFC는 터프 파이터로 유명한 제임스 어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상대로 쑤셔 넣었습니다만 역시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입니다.

 

이번에 실바의 상대로 낙점된 패트릭 코테도 어빈에 비해 그다지 나을 것이 없는 파이터 중에 하나입니다. 타격과 그래플링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데다 실바를 실각시키기 위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전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히카르도 알메이다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고 올라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코테는 타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파이터인데다 무엇보다 실바와의 신장차가 10cm 이상 나고 있어 꽤나 고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운터를 잘 하는 편이라는 평가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본래 탑클래스 타격가로 평가되고 있는 실바에게 어느 정도 선전을 펼칠 지는 미지수입니다.

 

2. 조쉬 코스첵 대 티아고 알베즈

TUF 당시만 해도 악동이미지와 강력한 레슬링 능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코스첵과 ATT 출신의 브라질리언 비밀 병기 티아고 알베즈의 격돌입니다.

 

코스첵은 일전에 TUF 시절 부터의 라이벌 디에고 산체스에게 상당히 얍삽한(?) 승리를 얻어낸 탓인지 생 피에르 전에서 졸전 패배 후 최근 기대주인 더스틴 헤즐렛과 중고신인 크리스 라이트에게 제법 괜찮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알베즈는 UFC의 주류인 미국이 아닌 브라질 파이터 출신임에도 불구, 전 챔프 맷 휴즈를 플라잉 니킥에 이은 펀치로 잡아내면서 차세대 챔프 감으로 평가받고 있는 파이터 중에 하나 입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만 이는 국내에 방영이 되지 않는 파이트 나이트 등의 출전이 많은 탓이지 결코 약체는 아닙니다.

 

레슬링이 훨씬 위이고 헤즐렛과의 대결에서는 하이킥을 어필하기도 코스첵이지만 타격에 대한 본능적인 감과 수 많은 컴비네이션을 갖추고 있는 알베즈는 쉽지 않은 상대로 보입니다. 일단은 레슬링이 특기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내 탑 클래스 수준인데다 알베즈가 깨버린 휴즈의 그것에 달하는 레벨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합니다.

 

주목도도 낮고 승패가 어느 정도 보이긴하나 일단 이 경기는 현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에게 도전할 차기 도전자를 뽑을 만한 가능성이 높은 매치입니다. 최근 빈번한 이벤트 개최로 인해 각각의 카드가 무게가 떨어지고 있지만 김동현이 뛰고 있는 체급의 경기인 만큼 지켜 봐야 할 경기입니다.

 

3. 션 셔크 대 타이슨 그리핀

 

UFC 라이트급 챔프 션 셔크와 라이트급 유망주 타이슨 그리핀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의 키 포인트는 셔크와의 경험차를 그리핀이 어떻게 받아 넘기느냐에 있어 보입니다. 셔크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비제이 팬과의 타이틀 전을 포함 36전을 치러낸 베테랑 중 베테랑이고 상대인 그리핀은 셔크의 1/3수준인 13전을 치렀습니다.

 

양자 모두 레슬링을 이용한 강력한 테이크다운 후 파운딩상대가 그래플링에 소질이 없을 경우, 즉 운 좋으면 서브미션 승이라는 지극히 그라운드&파운더인지라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한 경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 중 일부에서는 셔크의 묻지마 태클에 깊은 감명을 받은 분들이 많아 셔크의 낙승을 예고하고는 있으나 그리핀 역시 표도르랑 겨룰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불리는 랜디 커투어의 제자 중 한 명이므로 이날 어떤 작전을 들고 나올지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뭐 일단은 셔크의 우세라고 봐야 할 듯 하지만요.

 

4.  마커스 아우렐리오 대 헤르메스 프랑카

 

고미 킬러마커스 아우렐리오 대 션 셔크와 함께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불명예를 않은 바 있는 헤르메스 프랑카와의 경기입니다. 상당히 수준 높은 파이터들 간의 경기인터라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다크 매치로 배정이 되어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두 파이터의 승부에 대한 얘기를 다시하자면 좀 더 토털파이터에 가까운 프랑카가 승기를 잡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동문 수학한적도 있는 친구 사이인 두 파이터는 현재 프랑카가 셔독 전적 기준으로 25, 아우렐리오가 22전으로 알려져 있어 링 커리어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두 파이터는 각각 고미와 셔크라는 동체급 최강 파이터를 상대한 바 있는 탑 클래스 파이터입니다. 서브미션 파이팅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점도 비슷합니다만 타격 의존도가 높은 쪽은 프랑카 입니다.

 

최근 종합격투기에서의 승리를 가르는 기준이 과거 그라운드에서 스탠딩 타격으로 점차 옮겨오는 것을 볼 때 아무래도 타격을 많이 쓰는 쪽이 유리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울렐리오도 지난 해 UFC 78에서 루크 카우딜리오를 펀치로 쓰러뜨리면서 이전보다는 괄목할 만한 스탠딩 타격을 보여 주었습니다만 비록 승리를 거머쥐는 데는 실패했으나 태클 들어오는 셔크의 안면에 정확히 니킥을 쑤셔넣던 프랑카의 타격은 여전히 아우렐리오의 위에 있어보인다는 느낌입니다.

 

5. 파브리시오 베르둠 대 주니어 도스 산토스

 

차세대 UFC 헤비급 챔피언감으로 꼽히고 있는 베르둠과 이번이 UFC 첫 데뷔인 브라질 파이터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글쎄요전적 상이나 경험만으로 따지면 베르둠의 완승입니다. 15 11 3 1무를 기록 중인 베르둠과 7 6 1패의 산토스의 경기는 뭐 이런 매치업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미스매치로 보입니다.

 

더욱이 베르둠은 UFC 데뷔전에서 전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면서 욕을 심하게 먹었습니다만 크로캅 킬러가브리엘 곤자가와 유망주 브랜던 베라를 모두 타격으로 압도하면서 이게 과연 데뷔전 때 일명 계집애 따귀를 날리던 그 베르둠과 같은 파이터인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발전된 타격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짓수 세계대회 우승의 그라운드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다만 UFC의 부커진도 아무 검증이 안된 7전 짜리 파이터를 끌어다 쓸 만큼 얼간이들이 못되는 데다, 이 산토스라는 친구는 앤더슨 실바, 료토 마치다 등 UFC에서 제 2의 브라질 파이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명문 팀 블랙하우스 소속이라는 점도 석연치(?) 않은 점입니다. 왠지 기대하지 못했던 재미가 있을 듯한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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