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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er 00 의 공식 포스터]


베테랑 업계 관계자 천창욱이 이끄는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카이저(Kaiser)의 첫 번째 대회가 21일, 구미 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약 11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수문장' 이형석은 브라질리언 주지떼로 레오나르도 트라바진의 타격에 무릎을 꿇었다. 보디 중심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1R 초중반까지 재미를 보았던 이형석은 막판 허용한 킥 캐치 테이크 다운과 이어진 압박에 미묘한 첫 라운드를 보냈다. 2R 중반까지도 바디 컴비네이션을 밀었던 이형석이었으나, 훅과 니킥을 허용,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안면 니 킥을 당한 이형석이 다운됐고, 뒤이은 파운딩에 경기가 종료됐다.


이미 다수의 그래플링 대회에서 입상 경험을 가진 팀혼의 실력파 그래플러 박익순은 장기인 서브미션으로 프로 MMA 4승 무패를 이어갔다. 단신이지만 파워풀한 펀치를 가진 MMA 스토리의 김종백과 타격 전을 벌이며 기회를 노리던 박익순은 스탠딩에서 클린치, 백을 잡아냈다. 백에서의 호쾌한 슬램성 테이크 다운을 만든러낸 박익순은 터틀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상대로부터 백마운트를 획득했고, 곧 목 밑으로 팔뚝을 집어넣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 탭아웃승을 획득했다.  


ROAD FC의 중앙 도장인 ROAD GYM 강남 소속의 김대훈은 산타 베이스의 팀매드 파이터 김인수를 펀치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링 뒤쪽으로 돌며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는 상대 김인수를 추적한 김대훈은, 양 훅과 클린치에서의 더티 복싱으로 무난히 첫번째 라운드를 챙길 수 있었다. 두 번째 라운드 시작 직후, 로우킥을 찬 김인수의 안면에 단숨에 거리를 줄인 김인수의 라이트가 작렬, 다운을 만들어냈고, 김대훈이 파운딩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ROAD FC 전 미들급 챔프 차정환의 제자인 박상현은 파운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2.2kg을 오버, 라운드 당 2점 감점을 당한 상대 송우탁을 라이트, 훅, 레프트 등 강렬한 펀치를 히트시키면서도 강한 상대의 턱에 좀처럼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던 박은 라운드 후반 전진 라이트 훅을 맞고 주춤하는 상대를 힙토스로 던져 탑 마운트를 뽑아냈다. 박이 브릿지를 시도하는 상대에 파운딩을 퍼부어댔고, 결국 심판의 스탑이 떨어졌다.  


4연패 중이던 구미 홈그라운더 김효룡은 서브미션 승으로 연패를 끊어냈다. 팀 마이티 소속의 중앙아시안 아지백의 상대로 나선 김효룡은 테이크 다운 중 상대방을 눌러 놓는데 실패해, 하위 포지션을 내주는 미스를 범했다. 그러나 상대의 목을 끌어안으며 차분하게 대응하던 김효룡은 양 다리를 잠가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했고, 파운딩과 함께 몸을 틀어 탈출하려는 아지백의 팔을 잡아채는 암 바 컴비네이션을 선보였다. 당황한 아지백이 팔을 뺘려 했으나, 곧 탭을 치고 말았다. 


팀 피니쉬의 김민형은 압도적인 그라운드 능력을 발휘, 크루시픽스 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꿀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광희가 이끄는 크광 짐 소속으로 아웃 사이더즈 등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이동근과 만난 김민형은 경기 시작부터 깊숙한 길로틴 묘기를 선보이며 기세를 잡았다. 압도적인 포지셔닝 능력으로 거의 경기 내내 상위 포지션을 유지한 김민형은 결국 사이드에서 이동근의 팔을 묶는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획득, 파운딩 샤워로 TKO승을 거뒀다. 


대전의 명문짐 팀 피니쉬의 신인 장진표는 또 하나의 명문 팀파시 강남의 이정규를 실신시켰다.오버 언더 훅과 클린치 니 킥 등 부드럽고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상대에 비해 거친 훅을 보여주며 경기를 시작했던 장진표는 상대의 훅에 안면을 허용하자마자 이정규와 훅 난사를 시작했다. 장진표의 훅에 플래쉬 다운, 4점 포지션에 들어갔던 이정규가 즉시 일어났으나, 턱에 장진표의 어퍼컷이 작렬, 이정규를 전투블능으로 만들었다.  


이창섭 총괄본부장의 제자 서규태는 서브미션으로 2주 전 데뷔 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14일,아잘렛 한국 대회에서 TKO패배를 맛본 서규태는 아마 무패의 박수현을 상대로 펀치 러쉬 후 클린치 백을 획득, 질긴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로 괴롭혔다. 스탠딩 재개 후 상대의 레프트에 안면을 내주기도 했던 서규태는 압박 끝에 클린치 테이크 다운을 획득, 상대로부터 백마운트를 챙겼고,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One Championship 파이터 이성종의 제자 조정건은 25전의 베테랑 킥복서 이윤재의 종합 첫 승을 저지했다.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사이드로 돌며 백스탭을 밟던 상대를 추적하던 조정건은 레프트를 시작으로 한 양 훅 컴비네이션을 상대의 안면에 히트시켰다. 갑작스런 상대의 돌진에 그대로 펀치를 안면으로 받은 이윤재는 고개를 숙였고, 그대로 펀치 러쉬를 밀어붙인 조정건이 상대를 다운시키고 파운딩으로 경기 시작 49초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Kaiser 00 'Genesis' 결과]

13경기: 이형석 < 레오나르두 트라바진 (TKO 2R 3:53

12경기: 김종백 < 박익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5) * 82kg 계약

11경기: 김대훈 > 김인수 (TKO 2R 0:28)

10경기: 박상현 송우탁 (TKO 1R 4:44

09경기: 양지호 < 정경열 (판정 0-3

08경기: 최지웅 < 이성수 (판정 3-0) 

07경기: 김효룡 > 아지백 (암 바 1R 1:41)  

06경기: 이동근 < 김민영 (TKO 2R 3:23 

05경기: 정종민 < 김준석 (판정 0-3)

04경기: 정준영 < 최한길 (판정 0-3)

03경기: 장진표 > 이정규 (TKO 1R 0:51)

02경기: 박수현 < 서규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02)

01경기: 이윤재 < 조정건 (TKO 1R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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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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