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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그래플러를 상대로 8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이하 GSP)가 우월한 타격을 앞세운 철저한 경기 관리로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개최지 캐나다 토론토 현재 시각으로 4월 30일, 한국 시각으로 5월 1일 개최된 UFC 129 'St.Pierre vs Shields'에 출전한 GSP는 종합격투가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가진 전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챔프 제이크 쉴즈와 자신의 UFC 웰터급 타이틀을 걸린 일전에 나섰습니다.

서로간의 그래플링 기피로 카운터 레프트와 스치는 듯한 훅 등으로 아주 약간 우세를 점한 1라운드를 보낸 GSP는 타격이 부족한 레프트 스트레이트-라이트 훅으로 조금씩 조금씩 쉴즈의 점수를 갉아먹으면서 백 스핀킥 등으로 쉴즈를 계속 초초하게 만들 뿐, 결코 그라운드로 따라 들어가려하지 않았습니다.     

                                          [UFC 129의 공식 포스터   제공=©Zuffa LLC]

3라운드. 세컨인 길버트 멜렌데즈의 조언을 받아 들인 쉴즈가 타격의 빈도를 높여 보았지만 GSP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그나마 쉴즈에게 남은 마지막 방법인 타격 후 태클 컴비네이션 역시 GSP가 떨어내버리거나 스탭을 쫒아가지 못하는 통에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슬램형 카운터 태클만을 하나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쉴즈의 스트레이트에 한 쪽눈에 약간의 시력에 문제가 발생해 코에 컷까지 발생한 GSP였으나 라운드 시작 직후 카운터 태클에 이어 하이킥으로 쉴즈를 구르게 만들며 계속 점수를 만들어갔으며 마지막 5라운드 쉴즈의 타격 히트 빈도가 조금 늘었을 뿐 별다른 변화없이 그대로 종료되었으며 결국, GSP의 판정승리가 선언되었습니다.

페더급 챔프 호세 알도는 캐나다 경량급 최강의 강호 마크 호미닉과의 타이틀 전에서 근육량 추가에 따른 스태미너 저하와 쉬기로 작정한 5라운드에서 호미닉의 분발이 있었으나 압도적인 테이크다운과 타격에 의한 그로기, 거대한 혹을 만들 정도의 엘보 파운드 등으로 무난하게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베테랑 랜디 커투어와 쇼토칸 가라데의 대표주자 료토 마치다와의 일전은 특유의 스탠스와 거리 조절 능력으로 커투어의 접근을 용인치 않았던 마치다가 쿵후의 이기각을 연상시키는 점핑 프런트 킥 한방으로 커투어의 안면을 직격, 추가 파운딩으로 순식간에 종결되었습니다. 커투어는 경기 직후 인터뷰서 은퇴의사를 확정지었습니다.

탑 클래스 파이터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상대로 인상적인 서브미션 기술을 보여주었던 제이슨 브릴즈와 격돌한 벨라루스의 베테랑 블라디미르 마츄센코는 경기 시작 직후 자신의 펀치연사로 더킹을 시도하던 브릴즈의 턱에 라이트 어퍼로 꽂아넣고 해머 피스트 파운딩 연타로 잠시나마 실신시키고 KO승을 기록했습니다.    

계체량에서 체중 조절에 난조를 보였던 전 WEC 챔프이자 미국 교포 밴 핸더슨은 유술 스페셜리스트 마크 보첵과의 UFC 데뷔 전에서 초반 테이크다운과 길로틴, 아나콘다 초크 그립을 내주는 등 쉽게 공격의 갈피를 잡지 못했으나 이후 엘보와 니킥을 앞세운 타격과 타이트한 초크, 슬램 등으로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M-1에서 서두원을 격파한 바 있는 제이크 엘렌버거는 6연승 행진을 구가 중이던 그레코로망 레슬러 션 피어스를 깔끔하고 오버 핸드 훅과 스트레이트로 위축시킨 뒤, 직격당한 후 상대가 스핀을 할 정도의 묵직한 레프트 훅으로 KO승을 거뒀습니다.

프로레슬링을 연상시키는 멋진 스플렉스로 유명한 찰리 발렌시아와 격돌한 경량급의 베테랑 아이반 멘지바는 클린치에서 더블 언더 훅 포지션에서 팔을 빼며 누르고 있던 발렌시아의 안면을 숏 레인지 엘보로 강타, 주저앉는 발렌시아를 파운딩으로 끝내고 UFC 데뷔 전을 TKO승으로 장식했습니다.  

40여전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데니스 강의 전 팀 메이트이자 뛰어난 그래플러 제임스 맥도널드는 1년여 만의 UFC 복귀 무대에서 슬램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는 명 트레이너 그랙 잭슨의 제자 라이언 젠슨을 타이트한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하고 UFC 97이후 31개월만에 UFC 에서의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각종 타격으로 TUF 시즌 12 출신의 절권도와 유술 백본 파이터 카일 왓슨의 공격로를 차단한 쇼토칸 가라데 베이스의 스트라이커 존 멕데시는 왼쪽 눈밑에 컷의 피를 닦으려던 왓슨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백스핀 블로우를 시전, 왓슨을 완전히 실신시키는 파괴력을 과시했습니다.

UFC 데뷔 전에서 플라잉 니킥을 선보였는 미국의 그래플러 파블로 가르자는 클린치 니킥 후 점프하며 초크를 거는 묘기같은 플라잉 트라이앵글 초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 초크를 걸면서 엘보와 펀치로 추가 공격을 선사한 끝에 상대 이브스 쟈보인에게 라운드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탭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UFC 129  'St.Pierre vs Shields' 결과]

12경기: 조르주 생 피에르 > 제이크 쉴즈 (판정 3-0) * 웰터급 타이틀 전   
11경기: 호세 알도 > 마크 호미닉 (판정 3-0) * 페더급 타이틀 전
10경기: 랜디 커투어 > 료토 마치다 (KO 2R 1:05)
09경기: 블라디미르 마추센코 > 제이슨 브릴즈 (KO 1R 0:20)
08경기
: 마크 보첵 < 벤 핸더슨 
(판정 3-0)
07경기: 네이트 디아즈 < 로리 맥도널드 (판정 3-0)
06
경기: 션 피어슨 < 제이크 엘렌버거 (KO 1R 2:42)
05경기: 클라우데 페트릭 > 대니얼 로버츠 (판정 3-0)
04
경기: 아이반 멘지바 > 찰리 발렌시아 (TKO 1R 1:30)
03경기: 제이슨 맥도널드 > 라이언 젠슨 (트라이앵글 초크 1R 1:37)
02경기: 존 맥데시 > 카일 왓슨 (KO 3R 1:27)
01
경기: 이브스 쟈보인 < 파블로 가르자 (트라이앵글 초크 1R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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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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