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에 담긴 재미있는 광고는 일천 상인의 피요.
포털 사이트에 뜨는 배너 광고는 일만 상인의 눈물이라.
팜업창 뜰 때 상인들의 눈물 떨어지고
광고소리 높은 곳에 상인 원망 높구나.


소셜커머스는 어떤 상품에 일정 명수가 모이면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밥 한끼에 만원이면 100명이 모이면 그 100명에게만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것이다. 만약 50명뿐이 안 모였으면 그 50명이 할인을 받기 위해 주변에 소문을 내서 100명을 모으는 것 이게 소셜커머스의 기본원리다.

즉 소셜커머스의 홍보는 입 소문을 바탕으로 하고 그 입 소문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근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는 소셜커머스는 엄청나게 비싼 TV와 포털등에 광고를 하고 있다. 즉 소셜커머스의 기본 원리인 입 소문이 아닌 비싼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자사를 위해 홍보를 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 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렇다. 자사 사이트를 홍보하는 게 뭐가 문제 있겠는가~

다만 그 돈이 어디에서 흘러나왔냐? 이게 문제다.

국내 소셜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 반값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일정 수수료를 상인들에게 받는다. 그 수수료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15~20%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수수료를 모아서 TV와 포털에 광고하는 것이다. 상인들은 재화를 반값에 제공하고 거기에서 15%에서 20%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 20%의 수수료라고 이야기한다면 50% 할인해주고 거기에서 또 20%의 수수료를 내는 것이니. 총 60%를 할인하고 40%에 물건을 팔고 있는 것이다. 만 원짜리 물건을 4천원에 파는 것이다. 상인들은 그 40%의 돈으로 건물 임대료를 내야하고 인건비를 내야하고 거기에 원재료 값을 내야 한다. 그 엄청난 비용을 홍보비라는 이유로 내고 있는 것이다.


TV와 포털에 광고를 할 돈이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진정한 소셜커머스로 다시 태여 난다면 영세 상인들에게 받아가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춘향전에 보면 이몽룡이 어사또가 되어 이런 시조를 옮는다.


금 술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일천 백성의 피요
옥 접시에 놓인 기름진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구나.


LED TV에 담긴 재미있는 광고는 일천 상인의 피요.
포털 사이트에 뜨는 배너 광고는 일만 상인의 눈물이라.
팜업창 뜰 때 상인들의 눈물 떨어지고
광고소리 높은 곳에 상인 원망 높구나.


金樽美酒千人血
玉盤嘉肴萬姓膏
燭淚落時民淚落
歌聲高處怨聲高



 

Posted by 무진 giIp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