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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강호 마이클 비스핑을 꺾는데 실패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잉글랜드 멘체스터에서 개최된 UFC의 105번째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지난 경기에서 댄 핸더슨에게 KO패했으나 TUF 시즌 3 우승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는 영국의 간판 UFC 파이터 마이클을 상대로 UFC 2연승 사냥에 나섰습니다.

모국인 잉글랜드 팬들의 일방적인 비스핑에 대한 응원 등 불리한 조건에서 싸워야 했던 데니스 강은 라이트 훅으로 비스핑에게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에 풀 마운트를 빼앗아 내는 등 공격적인 그래플링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라운드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패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데니스 강과 그의 상대 마이클 비스핑]

그러나 비스핑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일방적으로 몰리면서도 암바 시도 등으로 격렬하게 저항하며 데니스의 공격을 방어해낸 비스핑은 2라운드 초까지만 해도 오버 언더 훅과 찔러넣는 듯한 잽으로 자신을 압도하고 있는 데니스강에게 태클로 상위 포지션을 빼앗아 냈습니다.

본래 상위 체급서 활동하던 비스핑의 파운딩은 생각 이상으로 묵직했고, 데니스는 깨끗하던 안면이 엉망이 될 정도로 적지 않은 데미지를 받고 말았습니다. 이에  활발하던 스탠딩에서의 움직임 역시 눈에 띄게 둔해졌으며 결국 태클&파운딩을 몇 차례 더 허용한 데니스는 더 이상 반격하지 못하고 심판의 경기 중지 선언을 받고 TKO패를 당해야 했습니다.

비록 데니스는 이번 대 비스핑 전에서 패하기는 했습니다만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상태. 미국 비자 문제로 오랜동안 돌아가지 못했던 ATT에도 복귀한 상태이므로 레슬링을 충분히 보강한다면 UFC에서 맹활약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어 보입니다.  

*추가: 데니스 강과 비스핑의 이번 일전은 그날의 가장 박빙의 재미있는 승부를 보여준 최고의 경기에 주어지는 'Fight of the Night'에 선정되었습니다. 두 파이터 모두 상금으로 4만 달러, 한화로 약 4천 6백여만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됐습니다.

                      [만만치 않은 승부를 벌였던 랜디 커투어와 그의 상대 브랜던 베라]

한편, 필리핀의 UFC 영웅 브랜던 베라를 상대로 연패 탈출 겸 45개월만에 라이트 헤비급 복귀전에 나선 '최강노장' 랜디 커투어는 태클도중 카운터로 허용한 미들킥에 상처를 입으며 탑 마운트까지 빼앗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기인 클린치 압박에 이은 더티 복싱으로 경기를 비교적 유리하게 이끌며 힘겨운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UFC 내 동급 탑클래스 타격가인 마이크 스윅을 타격으로 압도한 댄 하디] 

현 챔프 조르주 생 피에르에의 도전권이 걸린 웰터급 도전자 결정전으로 치러진 댄 하디와 마이크 스윅 간의 일전은 난타전으로 진행된 가운데, 카운터와 맷집 등에서 한 발 앞서며 차근차근 상대에게 데미지를 안겨주며 맹렬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댄 하디가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UFC 105 'Couture vs Vera' 경기결과]


11경기: 랜디 커투어 > 브랜던 베라 (판정 3-0)
10경기: 댄 하디 > 마이크 스윅 (판정 3-0)
09경기: 마이클 비스핑 > 데니스 강 (TKO 2R 4:24)
08
경기: 맷 브라운 > 제임스 월크스  (TKO 3R 2:27)

07경기: 로스 피어슨 > 애런 라일리 (TKO 4:38)
06경기: 폴 테일러 < 존 헤서웨이 (판정 3-0)
05경기
테리 에팀 > 섀넌 구거티 (길로틴초크 2R 1:24)
04경기닉 오시프작 > 맷 리들 (TKO 3R 3:53)
03경기: 폴 캘리 < 데니스 실버 (TKO 2R 2:53)
02경기알렉산더 구스타프슨 > 자레드 함만 (KO 1R 0:41)
01경기안드레 위너 > 롤랜드 델가도 (KO 1R 3:22)

[사진제공_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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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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