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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타격 최대 메이저 단체 K-1의 올해 첫 월드그랑프리의 첫 번째 대진이 발표되었습니다.

K-1의 주최사 FEG측은 27일 도쿄 ANA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는 3월 28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자사 이벤트 이자 연중 이벤트인 WGP의 첫 번째 대회인 'K-1 WGP 2009 인 요코하마'의 출장 멤버 및 대전 카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번 대진카드는 '억'소리가 나올 정도의 초호화 고급카드들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해 다이너마이트에서 바다 하리를 KO시키며 입식에서도 강한 종합파이터의 이미지를 정립시킨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지난 해 WGP 우승자인 '플라잉 잰틀맨' 레미 본야스키와 일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종합은 강하다'를 실천한(?) 알리스타 오베림]

또한 지난 해 WGP 결승에서 실신급 펀치들을 주고 받으며 명승부를 펼쳤던 바다 하리와 에롤 짐머맨의 리벤지 매치가 결정됐으며,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가 지난 해 WGP에서 놀라운 파워를 보여주었던 극진 가라데 파이터 에베우톤 테세이라의 대결, 최근 조금 주춤한 글라우베 페이토자와 일본 헤비급의 뉴호프 사와야시키 준이치 전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마치 지난 해 WGP 결승전을 재탕하는 듯한 화려한 카드에 또 하나 쐐기를 박는 듯한 엄청난 대진이 이번 요코하마 GP에서 열릴 예정인데, 그것은 바로 지난해 WGP 결승전에서의 분탕질로 전 챔피언 바다 하리가 잃어버린 K-1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 자그만치 4인이 참가하는 원나잇 토너먼트 방식입니다. 

4인 토너먼트 참가자의 면면을 보면 지난해 한 층 성숙해져 돌아온 러시안 파이터 루슬란 카라예프가 지난 해 WGP에서 신인의 무서움을 보여준 구칸 사키와, 보결로 급진 참전했다가 마크 헌트를 실신 KO시켰던 멜빈 매누프가 언제나 밀리지 않는 게임을 하는 파워파이터 하리드 디 파우스트와 격돌합니다. 

                                            [K-1 첫 타이틀에 도전하는 멜빈 매누프]

아울러 이번 K-1 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토너먼트의 리저버로서는 또 하나의 일본 기대주 마에다 케이지로를 상대로 네덜란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최강자 타이론 스퐁이 체급을 올려 K-1 헤비급에 첫 도전합니다. 

이번 요코하마 WGP의 카드는 K-1의 팬이라면 누구라도 입을 쩍 벌릴만한 '메가카드'. 실제로 최홍만과 폴 슬로윈스키, 레이세포를 제외하면 지난 해 WGP 결승전에 출장했던 파이터가 총 출동하는 셈입니다. 거기에 바다 하리를 너무도 쉽게 깨버린 알리스타가 지난 해 챔프 본야스키와 격돌한다는 것은 빅 카드 중의 빅 카드라 하겠습니다.

거기에 나머지 WGP 엔트리가 고스란히 참가하는 원데이 토너먼트 방식의 헤비급 타이틀 전까지 포함된 이번 요코하마 WGP는 이렇게까지 카드를 다 쓰고 다른 흥행에는 누굴 데려다 쓸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만들 정도여서 조금은 걱정이 될 정도의 카드입니다.

FEG의 꿍꿍이가 도대체 뭔질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대단한' 올해 WGP의 첫 이벤트를 즐겨야겠지요. 세미 쉴트나 최홍만, 피터 아츠 등 몇몇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미리부터 카드를 다 써버리고 정작 결승전에서 싸울 파이터가 없는 웃기는 '용두사미' 같은 상황이 되지 않기를 빌면서 말입니다. 
  
                                        [재대결을 펼치게 된 바다 하리와 에롤 짐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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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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