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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개최되는 K-1의 연말이벤트 2008 다이너마이트 '용기의 힘'에서 한류거인 최홍만과 종합 전을 벌일 예정인 스타 격투가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가 최홍만과의 대전을 대비한 거인 스파링 파트너의 존재를 밝혔습니다.

올해 9월 드림 6에서 졸전 끝에 무효경기 선언을 얻었던 전(前) 미들급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와의 재경기 대신 최홍만과의 다이너마이트 일전을 선택한 크로캅은 최근 자사언론 스포탈을 통해 스파링 파트너 프란조 아라포빅(Franjo Arapovic)과 아라포빅과의 스파링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크로캅의 최홍만전 대비 상대인 프란조 아라포빅. 제공=Sportal]

크로캅의 최홍만전 대비를 도와 주고 있는 아라포빅은 유고슬라비아와 크로아티아의 국가대표팀 출신의 농구 선수로 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장신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현재 신체조건은 215cm에 140k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로캅 측은 아라포빅이 스펙상 신체조건이 218cm에 150~160kg을 오가는 최홍만과 큰 차이가 없다며 만족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로캅은 헤드기어를 쓴 아라포빅의 머리를 특기인 하이킥으로 걷어 차는 등 문제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크로캅이 아라포빅의 머리를 하이킥으로 공격하고 있다. 제공=Sportal]                         
그러나 최홍만은 아라포빅과는 달리 균형을 겨루는 씨름에서도 천하장사를 차지할 정도로 레슬링 감각이 있는 파이터입니다. 지난 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의 대전에서도 보여주었듯 최홍만은 종합 전의 경험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테이크 다운 방어실력을 보여 준 바 있습니다. 

타격은 세계 일류급이지만 레슬링 및 서브미션 기술이 현재로서는 뛰어난 것과는 큰 거리가 있는 크로캅이 실제로 최홍만을 테이크다운 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따라서 최홍만과 싸우기 위해서는 타격을 앞세워야 하지만 K-1과는 달리 클리치가 허용되는 종합에서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아라포빅과 그라운드 훈련 중인 크로캅. 아래는 표도르가 최홍만에게 승리를 거둔 암바. 제공=Sportal]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로캅이 최홍만에게 쉬운 상대라는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이미 바다 하리 등 각종 K-1 파이터들을 통해 최홍만 파해법이 다 까발려진 상태이고, 워낙 킥이 강한 파이터라 리버나 로우킥 등 굳이 직격을 터뜨리기 힘든 하이킥을 쓰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타격만으로 최홍만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최홍만 전을 대비...라고 하면 좀 그렇습니다만...아무튼 오래 전부터 K-1의 베테랑 거인 파이터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아와의 스파링으로 지난 6일 최홍만과의 리저버 전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레이 세포의 경우를 보더라도 아프로빅은 승패를 떠나 크로캅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최홍만에게는 그라운드가 우수한 파이터보다는 그라운드 게임이 별로인 크로캅이 훨씬 나은 상대입니다. 그의 현 스파링 파트너이자 그라운드 베이스가 없는 아프로빅은 역시 크로캅의 그라운드 스킬을 늘리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구요.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격투기, 특히 당일의 컨디션이라던가 훈련에서 입은 부상 유무라던가 변수가 많은 종합격투기인 만큼 결과는 해보지 않으면 모르겠습니다만, 크로캅의 인지도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번 일전은 최홍만에게 종합격투가로서의 존재가치를 알릴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결국 거인 파이터의 태성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거물과의 종합전을 다시 한번 맞이하게 된 최홍만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대 크로캅처럼 최대의 준비로 최선의 효과를 거두기 바랍니다.

                                            [거물과의 두 번째 종합전에 나서는 최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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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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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직 기자 2008.12.26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최기자 좋은 기사군요.
    일부 매체는 크로아티아 베체른지 이미지를 무단으로 떠서 사용하던데.
    (경로는 당연히 미 웹진 경유겠죠. 크로아티아어 아는 놈들도 없고 ㅎㅎㅎ)
    무진은 게재 허락까지 다 받고 쓴 모양이네요. 매우 바람직.

    화이팅입니다.

  2. 김용직 기자 2008.12.26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 킥이 강한 파이터라 리버나 로우킥 등 굳이 직격을 터뜨리기 힘든 하이킥을 쓰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타격만으로 최홍만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것임. 하이가 홍맨스 머리에 닿든 말든 중요한 게 아님. 격투기란 게 물리적인 신장차로만 이뤄지는 게 아닌데 왜들 거기에 난리인지 모르겠음.
    조이뉴스 권기범 기자도 잘 썼더군요. 때려패서 주춤하게 만들면 낮아지고, 그럼 하이 쳐도 된다고.

  3. 노루 2008.12.26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마 다행인건 윗글에서도 언급했듯 크로캅이 그라운드에서 발굴의 기량을 보인적이 없다는것정도인데
    초반 몇분만 잘 피하면 결국 크로캅의 킥이나 펀치에 녹아내릴듯이 보입니다
    하이킥으로 쓰러뜨린다는건 쇼적인 의미가 클뿐이고 미들이든 로우든 최홍만은 경기사상 가장 큰 통증을
    경험하게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