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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계약을 체결한 원조 수퍼코리언이 최근 무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밝혔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현지 시각으로 오는 1월 17일 개최되는 UFC 93 'Franklin vs Henderson'에서 앨런 벨처를 상대로 UFC 데뷔 전을 치르는 데니스는 첫 대전상대 벨처에 대한 전략, 동료 한국인 파이터 김동현과의 합동 훈련의사, 94에서 있을 GPS와 BJ PENN간의 대결 등 이모저모를 공개했습니다.

비록 한정된 상황에서 이메일 인터뷰로 진행된 터라 인터뷰의 내용이 평소보다는 좀 부실합니다만, 너그러이 이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답변과 질문은 편의상 반말로 진행하겠습니다.

- 우선 UFC 파이터가 된 것을 축하한다.
감사하다. 관심을 가져주고 나를 지원하는 한국 팬들에게는 언제나 고마울 따름이다. UFC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단체이다. 그런 단체와 계약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 UFC 측이 앨런 벨처와의 UFC 93에서의 데뷔 전을 결정했다. 파이터로서 그를 어떻게 평가하나?
벨처는 터프한 무에타이 파이터이다. 나 역시 타격을 좋아하므로 벨처와 나의 경기는 매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벨처 전을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전략이나 비밀 작전 같은 것이 있나? 
타격전을 준비 중이다. 벨처와 나는 정신없이 보일 정도로 격렬하게 서로 치고 받게 될 거다.


- 아직도 캐나다에서 조르주 생 피에르하고 같이 훈련하고 있나? 아니면 ATT로 돌아와서 훈련 중인가?
현재 캐나다에서 GSP(조르주 생 피에르의 약자)와 같이 훈련 중이다. 나의 모든 코치진들도 이곳에서 함께 나의 훈련을 돕고 있다. 

평소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스파링에 중점을 두고, 오후에는 전체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하는 편이다. 일주일에 3번 정도 컨디셔닝과 파워 증강 훈련도 하고 있다.

- UFC 미들급은 강자들로 가득하다. 벨처 전 이후 다음 상대는 누가 될 것이라 예상하나? 혹시 겨뤄보고 싶은 파이터는 있는지?  
현재는 UFC 데뷔 전인 벨처 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차후에는 챔피언이 되길 원하는 만큼 탑(top)에 있는 파이터라면 누구라도 겨뤄볼 생각이 있다.

- 최근 한국 파이터인 김동현이 UFC에서 2승을 거뒀다. 무진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김동현은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를 파이터로서 어떻게 평가하며, 혹시 합동훈련 할 의사는 없는가?
물론 언젠가 김동현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 그의 UFC 경기를 봤는데 매우 훌륭한(awesome) 시합내용이었다. 김동현은 매우 잠재력이 높고, 향후 잡기 힘든 파이터가 될 것이다. 

- 김동현의 다음 상대는 그의 체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카로 파리시안이다. 김동현에게 조언이 있다면?
카로의 유도를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김동현도 뛰어난 유도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 본다. 카로가 경험이 많기는 하지만 나는 김동현이 더 젋고 우수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UFC 94에서는 절친한 캐나다 파이터인 조르주 생 피에르와 동료 한국(그리고 반 하와이언)파이터인 비제이 팬이 재격돌한다. 솔직히 누가 이기길 바라고 누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가?
헐, 물론 내 친구인 GSP가 이기길 바라고 이길거라 본다. 비제이는 매우 우수한 파이터 이지만 웰터급은 그의 체급이 아닌데다 내가 보기엔 비제이 팬이 상대하기에 GSP는 너무 크다. 

UFC의 운영사인 ZUFFA는 타 단체에서의 경기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에서의 활동무대였던 스피릿MC도 마찬가지 일텐데, 경기 외에 한국에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없나? 이를테면 팬 사인회 같은 걸로 말이다.
나는 아직도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아직도 기회는 있다. 

- 위에서도 말했지만 최종 목표는 챔피언. 그러나 현 챔프인 앤더슨 실바를 비롯해 활동 체급에는 탑 클래스 파이터들로 가득차 있다. 누가 챔피언이 되는데 가장 방해물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
실바나 핸더슨, 프랭클린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데미언 마이어나 테일즈 레이트 등이 까다로운 상대가 될 듯 하다.

- 이미 알고 있겠지만 세계적인 불황 탓에 한국 MMA계의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하다. 거의 모든 메이저 단체가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때문에 당신에게 거는 기대도 매우 크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는 모국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MMA 팬으로서 모두들 일심동체가 되서 MMA를 성원해 달라. 경제라는 것은 힘든 MMA경기와 같다. 어렵지만 포기하지말고 함께 싸워달라.
[데니스 강의 스피릿 챔피언 벨트 착용 모습. 언젠가는 UFC 벨트가 그의 허리에 감기길...촬영=gilpoto/위의 사진은 데니스 강의 최근 훈련 모습. 제공=데니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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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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