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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간판 헤비급 파이터 최무배가 일본의 신흥 메이저 단체 센고쿠의 2차전 출진이 결정되었습니다. 최무배는 최근 무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오는 1월 4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센고쿠의 이벤트 '센고쿠노란'에 출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무배에 따르면 센고쿠 측이 오퍼를 타진해 온 대전상대는 13전 무패 무판정의 신성 데이브 허먼. 2미터에 육박하는 키에 100kg를 겨우 넘은 체중으로 육중해 보이는 동체급 파이터들보다 비교적 호리호리해 보여 '하찮은, 작은' 이라는 뜻의 피위(Pee-Wee)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전적이 말해주듯 상당히 강력한 파이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긴 리치의 타격도 타격이지만 워낙 팔다리가 긴 허먼은 테이크다운 방어와 그래플링도 우수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다만 크로캅에게 가장 빡센 상대로 인정 받은 바 있는 베테랑 론 워터맨을 제외하고는 탑 클래스와의 대결 경험이 거의 없고, 파워가 부족한 탓에 국가대표 출신의 탑 클래스 레슬러 최무배로서는 해 볼만한 상대입니다.

그러나 최무배의 다음 상대가 허먼으로 굳어진 것은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서 센고쿠를 방영중인 MBC ESPN의 이동기 해설위원에 따르면, 허먼 측이 아직 최무배와의 대전을 받아 들인 것이 아닌 탓에 다음 주가 지나야 확실히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거기에 최근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의 대전 상대로 센고쿠 데뷔 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안토니오 실바에게 경기 후 스테로이드 발견으로 올해 7월 그에게 1년의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던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CASC)가 실바에게 센고쿠에 출전하면 파이터 라이센스를 박탈하겠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탓에 요시히로가 최무배의 대전 상대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히스 히링과의 키스 사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카오도 만만치는 않은 상대입니다. 레슬링 자체는 최무배에는 못 미치지만 임백호와도 일전을 벌인 바 있는 호주의 헤비급 간판 파이터 빅 짐 요크와의 최근 경기에선 호쾌한 타격 KO로 헤비급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허먼에 비해서는 약체이지요.

여하간 최무배의 센고쿠 복귀 전을 기대하시는 국내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군요. 국내 모든 종합격투가들의 형님뻘인 최무배가 내년 1월 센고쿠에서 피버 포즈를 취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위축 되어 있는 국내 격투기계에 또 한번의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길 바랍니다. 

[최무배(中)의 센고쿠 2전째 상대는 누구? 허먼(左)일까? 요시히로(右) 일까? 허먼/요시히로 사진 제공=ProElite/GONGKAKU. 최무배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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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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