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UFC on Fox 22 의 공식포스터]


美 태권도 챔프 출신 교포 제임스 문타스리가 첫번째 연패를 기록했다. 


미국의 탑클래스 태권도 파이터 중 한 명인데다가 앤더슨 시우바, 료토 마치다 조제 알도 등 일류급 선수들이 몸담고 있는 명문 블랙하우스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승패의 반복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문타스리는 한국시각으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세크라멘토에서 개최된 UFC on Fox 22에 출전, UFC 두 번째 승리 사냥에 나선 레거시(Legacy) FC 챔프 출신 알렉스 모로노를 상대로 웰터급 3번째 경기 겸 UFC 6차전에 임했다. 

[미들킥으로 모로노를 공략하는 문타스리]


상대방의 왼쪽 옆구리를 빨갛게 물들일 정도의 강하고 빠른 미들 킥과 그림같은 돌려차기, 차기에 연계로 페인트를 곁들인 적절한 펀치 공격을 앞세워 2라운드 후반까지 경기를 리드했던 문타스리는 이후 타격 압박으로 로우킥 거리 대신 자신의 복싱거리를 찾은 모로노에게 훅과 안면에 출혈을 유발한 엘보 스매쉬, 백 스핀 블로우 등을 허용,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클린치에서 모로노의 포어 암에 밀리는 문타스리]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무에타이에서도 블랙벨트를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소양이 있는 문타스리였으나, 압박을 걸어오는 모로노에게 케이지로 밀린 채 양 손을 훅 샤워를 허용할 뿐, 클린치 대신 발로 밀어내기에 바빴다. 결국 라운드 내내 끌려다니던 문타스리는 경기 종료 직전 킥을 내려던 모로노를 돌려차기로 한 차례 다운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저지 3인 모두 29-28로 모로노의 승리를 선언, 문타스리의 UFC 첫 연패가 결정되었다. 


[워터슨의 한쪽 그립을 뜯어내며 저항하는 벤젠트]


첫 메인에 나선 미셸 워터슨은 복귀 후 2차전에 나선 기대주 페이지 벤젠트를 1라운드 초크로 잡아냈다. 시작하자마 옆차기와 앞손 훅으로 비교적 긴 리치를 가진 벤젠트에 견제에 들어갔던 워터슨은 상대가 압박해 오자 이를 뒤집어 클린치로 몰았고, 목감아 던지기 후 상대의 움직임에 카운터로 백 포지션을 차지했다. 바디 트라이앵글을 완성한 워터슨이 깊숙한 초크 슬리퍼를 시도했고, 벤젠트가 한 손을 뜯어내며 한동안 저항했으나, 버티지 못한 채 실신하고 말았다.


[풀스윙 훅으로 노스컷의 두부를 히트하는 갈]


차세대 기대주 간의 일전에서는 CM 펑크를 잡아낸 미키 갈이 장기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챙겼다. 갈은 첫 라운드에서만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상대 세이지 노스컷 그래플링 실력차를 뽐냈다. 2R 직후 두 차례의 펀치로 노스컷이 컷까지 만들었으나 ,클린치에서 떨어진 상대의 훅을 흘린 갈이 풀스윙 훅으로 노스컷을 다운시켰다. 데미지를 입은 노스컷의 태클를 스프롤, 백으로 돌아간 갈이 페이스락에 가까운 초크로 탭아웃승을 거뒀다.


[피켓의 백에서 초크로 상대를 괴롭히는 페이버]


미 경량급의 인기를 이끌어왔던 견인차 유라리어 페이버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리로 커러어를 마감했다. 잉글리쉬 강타자 브래드 피켓과 격돌한 페이버는 테이크 다운 스크램블 후 일어나다 날린 레프트 훅으로 피켓을 다운, 백을 잡으며 파운딩과 초크 시도로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잡아냈다. 이후 이어진 두 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에서의 압박과 길로틴 시도로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 판정승으로 13년의 프로생활을 접을 수 있었다.


[펀치를 교환하는 조우반과 페리]


임현규를 KO시켰던 하드 펀처 마이크 페리와 격돌한 미남 킥커 엘런 조우반은 다양한 킥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무작정 들어오는 다채로운 킥과 사이드 스탭에 의한 펀치 킥 컴비네이션으로 맞선 조우반은 1R 후반 훅과 하이킥, 백 스핀 블로우를 날라다 펀치를 허용해 다리가 풀릴 뻔 했으나, 2R에서는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다운까지 만들어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왼손과 킥의 컴비네이션으로 우세를 유지, 승리를 챙겼다.


[크레이그의 서브미션에 시우바가 탭을 치고 있다]


12전 무패의 루이스 엔리케 다 시우바와 맞붙은 스코틀랜드 그래플러 폴 크레이그는 서브미션 승리로 단체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레이그는 클린치에서의 어퍼컷 연사, 테이크 다운 성공 후 포지셔닝 압박과 길로틴시도로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 상대의 타격에 데미지를 받은데다 지쳐 있던 크레이그는 클린치에서의 셀프 가드로 그라운드로 돌입했고, 알리 포지션에서 덮쳐오는 상대의 상체를 트라이앵글 그립으로 잡은 끈 후 암 바로 변형, 결국 탭을 받아냈다.


[다케야의 레프트 훅에 와인랜드의 안면이 찌그러져 있다]


WEC의 전 밴텀급 타이틀 홀더인 에디 와인랜드는 두 방의 라이트 훅으로 2연승을 이어갔다. 복싱이 장기인 일본의 베테랑 미즈가키 다케야의 펀치에 히트 당하면서도 주늑들지 않고 기회를 엿보던 와인랜드는 가드를 열고 들어오는 다케야의 안면에 얹히듯 라이트 카운터를 성공켰다. 엉덩방아를 찧었던 상대가 들러붙는 것을 뜯어낸 와인랜드의 라이트 훅이 비틀거리며 백 스탭을 밟던 다케야를 재차 다운시켰고, 레프리 에드워드 콜란테스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UFC on Fox 22 'VanZant vs Waterson' 결과]

13경기: 페이지 반젠트 < 미셸 워터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21) 

12경기: 세이지 노스컷 < 미키 갈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1:40)

11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브래드 피켓 (판정 3-0)

10경기: 마이크 페리 < 엘런 조우반 (판정 0-3)

09경기: 폴 크레이그 > 루이스 엔리케 다 시우바 (암 바 2R 1:59) 

08경기: 콜 밀러 < 미즈토 히로타 (판정 0-3) 

07경기: 브라이언 바바레나 < 콜비 코빙턴 (판정 3-0)

06경기: 제임스 문타스리 < 알렉스 모로노 (판정 0-3)  

05경기: 조쉬 에멧 > 스캇 홀츠먼 (판정 3-0)

04경기: 이레네 알다나 < 레쉴리 스미스 (판정 0-3)

03경기: 에디 와인랜드 > 미즈가키 다케야 (KO 1R 3:04)

02경기: 프레디 세라노 < 헥터 센도발 (판정 0-3)

01경기: 슐탄 알리에프 > 보얀 벨리코비치 (판정 2-1)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