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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8의 공식포스터  ⓒZuffa LLC]

'현역 소방관'이자 5주 후 결혼을 앞둔 예비 새신랑 스티페 미오치치가 단발 펀치 KO로 헤비급 타이틀 벨트의 새 주인이 되었다.  

K-1 타이틀 홀더 마크 헌트, 전 헤비급 타이틀 홀더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 강호들을 타격으로 연달아 잡으며 헤비급 대권 도전권을 손에 넣었던 미오치치는 한국시각으로 15일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개최된 단체의 357번째 대회 겸 198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198 'Werdum vs Miocic'에 출전, 챔피언인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타이틀 전에 나섰다.   

[파운딩으로 베우둠의 머리를 빻고 있는 미오치치를 말리기 위해 레프리 댄 머글리아타가 뛰어들고 있다]

초반 적극적인 베우둠의 킥 공격에 잠시 주춤했었던 미오치치는 곧 제 거리를 찾아 챔피언과 로우킥과 펀치를 주고 받으며 압박을 감행했다. 테이크 다운까지 여의치 않던 베우둠이 흐름 전환을 위해서인지 스트레이트에 한 차례 걸렸음에도 불구, 무리한 양 손 펀치 러쉬를 감행하자, 충분히 백 스탭을 밟고 있던 미오치치가 카운터 거리로 뛰어든 베우둠의 턱을 라이트 훅으로 히트시켰다.

미오치치의 라이트 카운터에 뇌가 크게 흔들린 베우둠은 즉시 실신하며 전투불능이 되어 앞으로 꼬구라졌고, 레프리 댄 머글리아타가 실신한 베우둠의 안면을 파운딩으로 빻고 있던 미오치치를 저지, 기절한 전 챔피언 베우둠을 구해냈다.  

[상위의 호나우두 소우자와 하위의 비토 베우포트가 케이지 사이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브라질 중량급 최강자 대결이자 미들급 2-3위 간의 대진이었던 비토 베우포트와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간의 미들급 일전에서는 훅 페인트를 섞은 발목 테이크 다운 후, 엘보 파운딩으로 콧 등을 찢어놓은 소우자가 탑 마운트에서의 파운딩 샤워로 첫 라운드 TKO 낙승을 거뒀다. 닥터 스탑 후 베우포트가 셀프가드로 간 것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으로 탑 마운트까지 간 자카레는 몸을 일으키려던 상대의 안면에 일방적인 파운딩을 퍼부어 타이틀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레프트로 레슬리 스미스의 안면을 분쇄하는 크리스 '사이보그' 쥬스티노]

女 격투기 여제 크리스 '사이보그' 쥬스티노 첫 라운드 TKO로 같은 날 벨라토어에서 참패한 전 남편 에반젤리스타 '사이보그' 산토스와는 다른 결과를 낳았다. 이전 스파링 경험이 있는 레슬리 스미스와 단체 첫 경기를 가진 사이보그는 평소와는 달리 차분히 카운터를 맞춰 나가며 상대를 압박, 기회를 보았다. 미들킥을 허용하고 발을 붙이고 맞받아 치기 시작한 스미스의 안면에 3연속 훅을 성공, 다운, 파운딩에 레프리 에두아르도 하디가 약간 빠른 듯하게 경기를 중지시켰다. 스미스가 빠른 스탑의 항의했다. 

[레프트 훅으로 코리 앤더슨을 다운시키는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TUF 19 우승자 출신 기대주 코리 앤더슨과 격돌한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는 앞선 두 라운드의 막판 분전에 힘입어 쉽지 않은 경기에도 판정승으로 고향에서의 승리를 달성했다. 1R 상대의 펀치에 말리는 듯 했던 쇼군은 10여 초를 남기고 레프트 훅으로 다운, 파운딩으로 경기 종료 일보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상대의 테이크다운과 클린치 게임에 체력이 크게 떨어진 2R에서도 쇼군은 10초 킥 캐치 후 핀 포인트 파운딩으로 점수를 만들어,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그래플링에 완전하게 내준 3라운드의 열쇠를 상쇄했다. 

[클린치를 시도하는 윌리 알베즈를 팔목으로 밀어내는 브라이언 바바레나] 

미국의 젊은 기대주 세이지 노스컷을 참패시켰던 밴 핸더슨의 팀 메이트 브라이언 바바레나는 브라질의 무패의 기대주 윌리 알베즈마저 난전 끝에 판정승으로 격침시켰다. 초반 상대의 타이트한 길로틴을 뜯어내며 만만찮음을 과시한 바바레나는 알베즈의 맹공에도 숏 엘보와 펀치 카운터, 로우 킥 등으로 꾸준히 전전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긴 시점에서 바바레나는 난타전에서도 알베즈의 두부를 연달아 히트해가며 후반 확실한 인상을 남겼고, 결국 저지 3인 모두로부터 우세를 얻어낼 수 있었다.  

[데미언 마이아를 등에 업은 채 시간을 체크하는 맷 브라운]

탑 클래스 주지떼로 데미언 마이아는 막판 초크로 11번째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체급 강호 맷 브라운과 마주한 마이아는 잠시 브라운의 펀치에 가볍게 충격을 받기도 했으나 특유의 그래플링 능력으로 경기 시간 대부분을 테이크 다운으로 백을 빼앗은 후, 바디 락을 걸어 상대의 등에서 보낼 수 있었다. 경기 후반 가벼운 라이트 파운딩으로 브라운의 신경을 쏠리게 만들었던 마이아는 파운딩을 막으려 비어있던 브라운의 목에 미끄러지듯 팔목을 감아넣었고, 종료 29초를 남겨두고 탭을 받아냈다.  

[강력한 미들킥으로 네이트 매쿼트의 옆구리를 공격하는 티아구 산토스]

강호 클레런스 베이런 댈러웨이를 KO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던 전 스트라이크 포스 챔피언 네이크 매쿼트는 3연승을 거두고 있는 TUF 브라질 시즌 2 출신의 기대주 타아구 산토스의 펀치에 다시 무너졌다. 상대의 강력한 미들킥에도 매서운 로우킥을 내며 반격을 노렸으나. 상대의 카운터 레프트에 걸려 다운을 허용했다. 산토스의 파상공세에 서둘러 매쿼트가 일어났지만, 바디 킥과 양 훅에 이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뒷 머리에 얹어 맞은 후, 무릎을 꿇어야 했다.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의 추격타에 일그러진 패트릭 커밍스의 안면]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는 3년 3개월 만의 승리를 맛봤다. 올 아메리칸 출신의 실력파 레슬러 패트릭 커밍스와 만난 노게이라는 가벼운 스트레이트 레프트 후 곧바로 이어진 라이트로 클린히트, 상대의 머리를 크게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절망적인 테이크 다운 시도로 커밍스가 겨우 스탠딩에 성공했으나, 커밍스를 재차 케이지로 몰아붙인 호제리우가 몇 차례의 펀치 컴네이션에 이어 오른손으로 커밍스의 머리를 누르고 레프트 숏 블로우를 연사. 1R 종료 8초를 남겨두고 레프리 리온 로버츠의 스탑을 뽑아냈다.

[UFC 198 'Werdum vs Miocic' 결과] 

12경기: 파브리시우 베우둠 < 스티페 미오치치 (KO 1R 2:47) * 헤비급 타이틀 전 

11경기: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 비토 베우포트 (TKO 1R 4:38)

10경기: 크리스 '사이보그' 쥬스티노 > 레슬리 스미스 (TKO 1R 1:21

09경기: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 코리 앤더슨 (판정 1-2)

08경기: 월리 알베즈 < 브라이언 바바레나 (판정 0-3

07경기: 데미안 마미아 > 맷 브라운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4:29)

06경기: 네이트 매쿼트 < 티아구 산토스 (KO 1R 3:39) 

05경기: 얀시 메데이로스 < 프린시스쿠 트리니날두 (판정 0-3)

04경기: 존 리네커 > 랍 폰트 (판정 0-3

03경기: 패트릭 커밍스 <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 (TKO 1R 4:52)

02경기: 세르지오 모라에스 = 루안 차가스 (판정 1-1)  

01경기: 헤나투 '모히카나' 카네이로 > 주바이라 투흐코프 (판정 2-1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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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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