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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ltimate Fighters Latin America 2 Finale 'Magny vs Gastelum' 의 공식포스터 ⓒZuffa LLC]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2의 결승전을 겸한 UFC의 339번째 이벤트, The Ultimate Fighters Latin America 2 Finale 'Magny vs Gastelum'이 한국 시각으로 22일, 개최지인 멕시코 몬터레이 현지시각으로 21일 개최되었다.

[크로스 카운터를 주고 받는 닐 매그니(左)와 캘빈 가스텔럼(右)]

이날 TUF 17 우승자 캘빈 가스텔럼과 18일 전에 급오퍼를 받은 닐 매그니 간의 메인이벤트 전에서는 3라운드까지 자랑인 클린치 레슬링와 롱레인지의 타격을 앞세운 닐 매그니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되었으나 가스텔럼이 4R 초반 앞손 훅과 카운터 양 훅으로 두 차례의 다운을 성공 흐름을 뒤집었고, 백을 잡은 매그니에게 포지션 스윕을 뽑아내는 등 분전, 경기를 마쳤으나 저지들이 앞선 3라운드를 가져간 매그니의 2-1 승리를 선언했다. 

[다리에 부상을 입고도 리카르도 라마스를 도발하는 디에고 산체스]

4번째 체급 변경에 나선 TUF 시즌 1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 디에고 산체스는 혹독한 페더급 데뷔 전을 치렀다. 리카르도 라마스의 돌려차기와 레프트 잽에 첫 라운드를 내준 산체스는 탑 클래스 그래플러인 라마스와 삽시간에 공방을 주고 받는 그래플링 실력을 보여주었으나 로우킥에 오른쪽 다리에 부상까지 입었다. 마지막 3R, 2R에 이어 훅 등 몇 차례 클린히트를 만들었지만, 재차 상대의 로우킥에 부상이 재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했다.



 

[헨리 세후도(左)와 주시에르 포미가 다 시우바(右)가 타격전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 헨리 세후도는 플라이급 강자 주시에르 포미가를 클린치 게임으로 제압, 판정승을 거두고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 가능성을 높였다. 화끈한 화력전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근소하게나마 유효타에서 앞선데다 클린치에서 상대에게 좋은 포지션을 내주고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점차 포미가를 눌러간 끝에, 심판 전원일치가 아닌게 의아할 정도의 스플릿 판정으로 10전 무패를 기록, 동체급 디미트리우스 존슨과의 챔피언전 가능성을 높였다. 

[타격전을 벌이는 엔리케 마린(左)과 에릭 몬타뇨(右)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2 토너먼트 웰터급 결승에서는 팀 가스텔럼의 스페인 파이터 엔리케 마린과 같은 팀의 멕시칸 에릭 몬타뇨가 격돌. 타격과 레슬링, 그래플링 등 모든 면에서 주고 받는 상당한 박빙 승부가 전개되어 승부의 행방을 점치기 쉽지 않았으나 스태미너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도 마린에게 유효타에서 앞서도 마지막 종료 십 몇 초전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켜 저지들에게 인상을 남긴 에릭 몬타뇨가 스플릿 판정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호라시오 구띠에레즈를 포어암으로 누르고 있는 엔리케 바졸라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의 코칭을 받았던 팀 메이트 간의 대결 겸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2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에서는 단신이지만 한 수위인 레슬링 능력을 십분 활용한 페루의 엔리케 바졸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긴 리치를 가진 타격가인 호라시오 구띠에레즈의 타격에 잠시 고생했으나 모든 라운드에서 테이크 다운을 만들어냈고,하위에서 암 바와 업 킥 등을 시도하며 일어나려는 구띠에레즈를 그라운드에 묶어두는데 성공,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에프레인 에스쿠데로(右)와 클린치 게임을 벌이고 있는 레안드로 시우바

중견의 무에타이 베이스의 브라질리언 레안드로 시우바는 TUF 8 라이트급 챔프 에프레인 에스쿠데로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시우바는 테이크 다운을 내주고 하위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내 두 번째 라운드를 내주었으나 사우스 포에서 터지는 카운터 중심의 타격으로 첫 라운드를. 오소독스의 타격과 탄탄한 테이크 다운방에와 백까지 뺏아내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져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레프리 게리 코프랜드가 다리 부상을 입은 스캇 조르겐슨에 달려드는 알레한드로 페레즈를 저지하고 있다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1의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알레한드로 페레즈는 격렬한 파이팅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베테랑 스캇 조르겐슨의 부상 탓에 비교적 손쉬운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1R 막판 쓸어차는 로우킥으로 조르겐슨의 디딤 발에 데미지를 준 페레즈는 절뚝 거리면서도 경기에 임하는 조르겐슨의 부상을 입지 않은 쪽 다리를 로우킥으로 차는 등, 차분히 기회를 엿보다 스탭 인 킥으로 쓰려다 부상이 심해진 조르겐슨이 탭을 쳐 경기를 포기,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알바로 헤라라 멘도자의 라이트 훅에 무너지는 버논 라모스 호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1 출신 가브리엘 베니테즈와 격돌한 팀 알파메일의 안드레 필리는 하이킥에 이은 스피디한 펀치 컴비네이션 KO로 지난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다. 잦은 로우킥으로 베니테즈가 가드를 내리도록 유도, 한 차례 라이트 하이킥으로 데미지를 안겼던 필리는 케이지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려던 베니테즈을 재차 라이트 하이킥을 묶은 뒤, 어퍼와 스트레이트 훅을 섞은 펀치연타로 상대를 캔버스에 누였다. 

[알바로 헤라라 멘도자가 라이트 훅으로 버논 라모스 호와의 경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그랙 잭슨과 마이클 윙클 존의 제자인 올라운더 알바로 헤레라 멘도자는 레프트 훅으로 상대이자 전 트레이닝 파트너였던 버논 라모스 호의 발을 묶은 후 라이트 어퍼컷에 이은 오버핸드 라이트 훅을 연달아 성공, 경기 시작 30초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린치를 걸어오는 세자르 알자멘디아의 안면에 엘보 카운터를 먹이는 폴로 레예스

이번 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참전자 간의 일전이었던 파라과이의 세자르 알자멘디아와 멕시칸 폴로 레예스 간의 매치업에서는 타격의 밀린 알자멘디아에 연달은 테이크다운에서 탈출한 레예스가 클린치에서 니 킥을 자신의 복부에 던진 알자멘디아의 안면에 즉시 통렬한 단발 레프트 훅으로 반격, KO승을 뽑아냈다.

[UFC Fight Night 'Magny vs Gastelum' 결과] 

13경기: 닐 매그니 > 켈빈 가스텔럼 (판정 2-1)

12경기: 리카르도 라마스 > 디에고 산체스 (판정 3-0)

11경기: 주시에르 다 시우바 < 헨리 세후도 (판정 1-2)

10경기: 에릭 몬타뇨 > 엔리케 마린 (판정 2-1) * *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2 웰터급 토너먼트 결승 

09경기: 엔리케 바졸라 > 호라시오 구띠에레즈 (판정 3-0) * TUF 라틴아메리카 시즌 2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08경기: 에프레인 에스쿠대로 < 레안드로 시우바 (판정 0-3)

07경기: 에릭 페레즈 > 테일러 라파루스 (판정 3-0)

06경기: 헥터 울비나 < 바르토스 파빈스키 (판정 0-3)

05경기: 스캇 요르겐슨 < 알레한드로 페레즈 (경기포기 2R 4:26) * 다리부상 

04경기: 가브리엘 베니테즈 < 안드레 필리 (KO 1R 3:13)

03경기: 알바로 헤레라 멘도자 > 버논 라모스 호 (TKO 1R 0:30

02경기: 세자르 알자멘디아 < '마르코' 폴로 레예스 (KO 1R 3:42)  

01경기: 발미르 라자로 < 미카엘 리차드 춘카 도스 파라자레스 (판정 1-2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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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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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시상식과 이효필 은퇴전 씁슬함만 남기다.





대종상 시상식에 남우주연배우 후보 4명 유아인, 하정우, 황정민, 손현주 4명 모두가 불참했다. 여우주연배우 후보 김윤진,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모두 불참했다. 권위가 사라진 영화제 시상식에서 참가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갑질 발언으로, 그나마 영화제를 축제로 생각하고 즐기던 대종상 시상식은 그 의미를 잃어버렸다. 대종상 시상식에 가서 상을 받으면 누군가 불참해서 내가 상을 받는 것 같은 불편하고, 불쾌한 자리가 되어버렸다.

 

대종상 시상식 다음날인 11 21일엔 이효필 은퇴경기로 이효필 대 김종왕의 경기가 열렸다. 앞에 현역선수들의 킥복싱 경기와 종합격투기 경기가 열리고 그 이후에 이동준과 프로레슬러 조경호의 시범 경기, 그리고 이효필 대 김종왕의 경기가 열렸다.






연예계 비공식 싸움 1위 이동준 씨의 시범경기."15일 준비했다. 주특기는 내려 찍기. 너무 세게 찍으면 금방 끝날 것 같아서, 파워를 좀 줄였다."

Posted by 류병학 on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이동준과 프로레슬러 조경호의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터진 이동준의 호쾌한 발차기와 좌우 연타로 조경호가 단 한번도 반격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맞으면서 그로기 상태로 몰아가자 심판이 스탠딩 다운을 선언했다. 다시 시작한 경기에서도 조경호의 특별한 반격은 없었다. 조경호는 이동준의 계속되는 발차기와 좌우 연타를 허용했다.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오빠도 때려'라는 비명에 가까운 외침에도 조경호의 반격은 없었다. 이동준의 계속되는 연타에 조경호가 다운되면서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이효필과 김종왕의 경기는 이효필과 김종왕이 묵직한 로우킥을 주고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서로 붕붕 주먹을 휘두르면서 잠시 난타전을 가지나 싶었을 때 갑자기 김종왕이 비명을 지르면서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오른쪽 어깨가 빠졌다고 호소하는 김종왕의 모습을 보고 의사는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했고, 경기는 그렇게 1라운 닥터 스톱에 의한 TKO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하늘에서는 꽃가루가 터지면서, 하얀 종이 꽃가루가 경기장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이효필 vs. 김종왕

Posted by 류병학 on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이동준과 이효필은 수많은 지인들과 팬들로부터 축한 인사와 꽃다발을 받으면서 링위의 승자로 군림하였지만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 은퇴를 축하해주는 현역 격투기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뒷 정리를 하고 경기장 밖을 나섰을 때 KO패한 선수가 직접 운전하면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고 격투기 팬으로 보이는 사람이 마지막 한 마디가 내 뒤통수를 강하게 때렸다.  '뭐야. 진짠 줄 알았잖아.'

 

이 두 시합이 진짜 격투기 시합이었는지는 기자가 알 수 는 없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팬들은 깊은 의심을 품고 있고, 마치 권위를 잃은 대종상 시상식처럼 격투기 황제 이효필 선수의 은퇴식은 씁쓸함을 남기면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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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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