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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토니 퍼거슨이 KO로 UFC의 신인 선발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s(이하 TUF)의 1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오다가 시즌 후반, 팀 메이트 찰리 레이더의 장난에 과격하게 반응, 레이더의 갓난 아기까지 욕한 탓에 급격히 이번 시즌 출연자 모두의 공적이 됐던 퍼거슨은 4강에서 척 오닐을 꺾고 결승에 진출,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4일 개최된 TUF 13 FINALE에서 우승을 놓고 램지 니젬과 격돌했습니다.

니젬의 핀 포인트 타격과 쉬지 않고 연달아 뿜어져 나오는 타격에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퍼거슨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심이 떠 있는 니젬을 어렵지 않게 테이크다운 시키며 경기를 이끌어 나가다 라이트와 레프트의 양훅 컴비네이션으로 니젬을 그케이지 캔버스로 떨어뜨렸습니다.

좀전의 타격으로 정신을 반쯤 놓고 비스듬히 들려있는 니젬의 머리에 퍼거슨이 파운딩으로 한 차례 확인사실을 시도하자 이미 지켜보고 있던 레프리 조쉬 로젠탈이 황급히 경기를 말리며 퍼거슨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TUF 13 Finale 의 공식 포스터   제공=
©Zuffa LLC]

점핑 스핀 킥으로 밴 핸더슨에게 씻을 수 없는 '씹힐 거리'를 만들어 주었던 태권도 타격가 겸 마지막 WEC 라이트급 챔프 앤터니 패티스는 킥을 바탕으로한 다이내믹한 타격은 물론 끊임없는 서브미션 시도와 백&탑마운트까지 얻어내며 분전했으나 상위포지션을 너무 오래내어 준 탓에 구이다에 판정패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패티스에겐 매우 아쉬웠던 경기.  

지난 경기에서 심한 무릎 부상을 입은 뒤 22개월만의 복귀전에 나선 TUF 시즌 3의 파이널리스트 에드 허먼은 네이트 쿼리와의 격전으로 파이트 오브 더 나잇까지 수상한 바 있는 TUF 7 출신의 팀 크레듀어를 시작 직후 왼손으로 하프 빰 클린치로 목을 고정시킨 뒤 두 차례의 숏 어퍼컷과 추가 파운딩으로 50여초만에 패퇴시켰습니다.  

정찬성에게 생애 첫 타격 실신패배를 안겨 주었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실력파 조지 루프는 타격, 서브미션, 레슬링, 모든 면에서 상대 조쉬 그립시를 압박하며 편하게 경기를 이어가다, 3라운드 중반 화려한 타격 컴비네이션에 얻어맞고 있는 그립시를 보다못한 레프리 허브 딘의 경기 중지로 TKO승을 기록했습니다.

UFC 밴텀급 초대 타이틀 전에 나설 정도의 강자이자 어그레시브 파이터인 스캇 요르겐슨은 11전의 중견 케니스 스톤을 맞아 초반부터 링 중앙을 차지하고 타격으로 압박, 야금야금 상대를 공략하며 착실히 포인트를 따다가 스톤의 가드 속에서 육중한 라이트 파운딩 두 방을 성공, 실신 KO승리를 거뒀습니다. 

프란시스코 리베라의 대체 파이터로 UFC 데뷔 전에 나섰다가 이번 2차전에서 프란시스코 리베라 본인과 싸우게 된 유술가이자 헤비 펀처 류벤 듀란은 리베라의 스트레이트가 나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에 성공, 백을 빼앗고 깊숙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묘한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한편, 이날의 메인이벤트였던 나이젬과 퍼거슨의 결승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출연자들 간의 대결이었던 척 오닐과 크리스 코프, 샤말 베일리와 라이언 맥길리브레이간의 대결에서는 각각 크리스 코프와 베일리가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고 UFC 본선 무대 첫 출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UFC 'The Ultimate Fighters Season 13 Finale' 결과]


11경기: 램지 니젬 < 토니 퍼거슨 (KO 1R 3:54) * TUF 13 결승
10경기: 클레이 구이다 > 앤터니 페티스 (판정 3-0)
09경기: 에드 허먼 > 팀 크레듀어 (KO 1R 0:20)
08경기
: 카일 킹스베리 > 파비오 말도나두
(판정 3-0)
07경기: 척 오닐 < 크리스 코프 (판정 3-0)
06
경기: 제레미 스테판스 > 대니얼 다운즈 (판정 3-0)
05경기: 조쉬 그립시 < 조지 루프 (TKO 3R 3:14)
04
경기: 샤말 베일리 > 라이언 맥길리브레이 (판정 3-0)
03경기: 클레이 하비슨 > 저스틴 에드워즈 (판정 2-1)
02경기: 스캇 요르겐슨 > 켄 스톤 (KO 1R 4:01)
01
경기: 류벤 듀란 > 프란시스코 리베라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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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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