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와의 재계약에 실패, 방출이 결정된 파브리시오 베우둠. 제공=ZUFFA]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북미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프라이드 출신의 헤비급 파이터 파브리시오 베르둠을 조만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 MMA 위클리에 따르면, 최근 UFC 90에서 같은 브라질리언 신인 파이터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펀치 KO패를 당한 베우돔에 대해 UFC에 운영사인 ZUFFA LLC 측이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탔습니다.

김동현, 데니스 강과 마찬가지로 UFC 측과 4계약을 체결했던 베우돔은 사실 최근까지 매우 잘 나가던 파이터였습니다. 데뷔 전 때 전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와의 경기만 졸전으로 치루었을 뿐, 원조 크로캅 킬러 가브리엘 곤자가와 차세대 헤비급 챔피언으로 꼽혔던 필리핀 혼혈 파이터 브랜던 베라를 연달아 격침시킨 바 있습니다.

커투어가 UFC를 떠나있던 동안에는 또 하나의 크로캅 킬러 칙 콩고와 함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프랭크 미어 간 승자와 UFC 타이틀 전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베우둠은 그러나  노게이라 형제의 트레이닝 파트너라고는 하지만 갓 7전을 치른 파이터 산토스에게 KO패하면서 여태까지 UFC에서 쌓아온 모든 것을 날려 벌린 셈이 됐습니다.

UFC 측으로서는 베우둠의 방출이 생각지도 않았던 랜디 커투어의 복귀와 브록 레스너의 참전으로 갑작스레 비대해진 헤비급 로스터를 줄이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보입니다.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이미 수 차례 패해 빛이 바래버린 곤자가나 베라면 몰라도 아직 여러 헤비급 파이터들과 매치업에서 나올 '그림'이 남아 있는 베우둠의 방출은 UFC 측에게는 조금은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쫓겨나듯이 방출당하는 베우둠입니다만 향후 프로 파이터로서의 그의 앞길이 그리 막막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프라이드가 망해 갓 UFC 넘어 갔을 때와는 달리 일본만 해도 이미 DREAM, 센고쿠 등 어느 정도의 덩치를 자랑하는 거대 프로모션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UFC 때와는 벌이는 좀 틀려지겠지요.

반대로 드림과 센고쿠에서 잘 해 준다면 또 UFC에서 스카웃 제의가 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실제로 UFC와 타 단체를 번갈아 뛰는 파이터도 적지 않으니 새로운 시작을 바라보고 있는 베우둠이 UFC라는 무대에서 발휘하지 못했던 제 기량을 새로운 무대에서 발휘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