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에서 에드 허먼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벨쳐. 제공=ZUFFA]

오늘 (새벽이지요;;;) 데니스 강의 UFC 데뷔 전 상대가 앨런 벨쳐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조금 더 미국 쪽 소스들을 뒤져 본 결과 소스의 출처가 벨쳐 측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벨쳐 측은 영국 더블린 현지 시각으로 내년 1월 17일 개최될 UFC 93에서 있을 데니스와의 대전 계약서에 이미 사인을 끝냈으며 현재 데니스 강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굳이 데니스 강이 딱히 대전을 꺼리거나 회피할 만한 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벨쳐라 굳이 데니스 강이 다른 파이터를 고를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은 데니스 강의 대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벨쳐를 조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벨쳐는 한국에서도 경기를 치른 적이 있습니다. 2005년 이각수씨 안토니오 이노키를 얼굴 마담으로 세웠던 X-IMPACT 때 였습니다. 저는 이 날 경기장에 있었는데 벨쳐는 이날 두 번의 경기 중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패했습니다.

그 당시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는  킥복싱 베이스의 스트라이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스스로 이노키 포지션이 되어 그래플러인 상대 파이터보고 그라운드로 들어오라는 도발을 하는 걸 보고 어지간히도 그라운드 파이팅에 자신이 있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한 바 있습니다.
               [2005년 WXF에서 베테랑 에드윈 아귈라에게 슬램공격을 가하는 벨쳐. 촬영=gilpoto] 

그러나 벨쳐는 현재 전적을 보거나 실제 경기를 보아도 그라운드 게임에 그리 강한 파이터는 못됩니다. 스탠딩에서는 상당히 스피디한 타격에 컴비네이션도 괜찮은 이른 바 평균이상의 경기능력을 보이지만 오카미 유신이나 켄달 그로브 같은 레슬링이 좋은 그래플러에게는 이상하리만치 고전하는 편입니다. 

레슬링 스킬이 좋기로 정평이 난데다 현재 퍼플 벨트까지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벨쳐에 비해 블랙벨트를 가지고 있어 액면가에서도 훨씬 앞서는 데니스 강은 벨쳐와의 경기를 작정하고 그래플링으로 푼다면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데니스 강의 팀 파트너이자 센고쿠,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토너먼트 챔피언을 겸업 중인 실력자 조지 산티아고를 하이킥으로 KO시킬 타격 능력은 충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벨처는 본고장 태국에서 무에타이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장 최근 경기 였던 실력파 그래플러 에드 허먼과의 경기에서는 타격 훈련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습니다.  
 
일단은 데니스 강도 이미 한 차례 벨쳐에게 판정승을 거뒀던 마빈 이스트먼을 KO시킬 만큼 스탠딩 타격에서 한 가닥하는 파이터인 만틈 벨쳐와 스탠딩 게임으로 붙는다면 꽤나 불꽃튀는(?) 승부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데니스 강이 좀 더 안전한 그라운드를 선택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없진 않습니다. 어찌됐건 팬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데니스 강의 UFC 데뷔 전을 기다릴 수 있을 듯 합니다.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