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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를 잡고 UFC로 금의환향한 레슬러 댄 '헐리우드' 핸더슨이 MMA 역사상 가장 격렬하다고 불릴만한 격전 끝에 쇼군을 꺾고 UFC 복귀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의 전 본거지이자 개최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 현지시각으로 19일 한국시각으로 20일 개최된 UFC의 정규 이벤트 UFC 139 'Shogun vs Henderson'에 출전한 댄 핸더슨은 20개월만의 UFC 복귀전에서 전 UFC라이트헤비급 챔프 마우리시우 '후아' 쇼군과 맞붙었습니다.     

쇼군의 태클을 숏 훅 카운터로 잡은 뒤 스프롤로 끌어올려 펀치연타로 쇼군의 눈썹에 출혈을 만들어 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한 핸더슨은 난타전 중 쇼군의 훅 카운터를 머리 뒤부분에 스치며 살짝 주저 앉기도 했지만 금세 회복하며 그다지 어려움 없이 첫 라운드를 챙겼습니다. 

  

                                   [UFC 139의 FOX 스포츠 방송용 포스터 ⓒZuffa LLC]

쇼군의 걸어치는 크로스카운터에 펀치가 조금 둔해진 감이 있는 핸더슨이지만 어퍼컷과 훅, 스트레이트 등으로 쇼군을 요리하며 상대의 안면을 엉망진창으로 만들며 2라운드까지 챙긴 핸더슨은 훅으로 쇼군을 그라운드로 끌고가 거의 파운딩으로 끝내기 직전까지 가며 3라운드까지 선점했습니다.

그러나 쇼군도 만만치 않은 파이터. 3라운드 핸더슨에게 당하면서도 하체관절기로 벗어나며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핸더슨의 체력을 갈아먹더니 4라운드에서는 어퍼컷으로 여태까지 밀리는 분위기를 단숨에 역전, 핸더슨에게 탑-백마운트까지 얻어내며 공기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허나 이미 앞의 3라운드를 핸더슨이 완전히 차지한 상태고 쇼군의 체력도 방전된 핸더슨보다 아주 약간 더 남아있을 뿐 경기를 끝내기엔 모자란 상태. 5라운드 쇼군이 테이그다운 성공 후 여섯 번의 탑 마운트를 성공했지만 그 뿐, 모든 저지들이 38-37로 핸더슨의 승리를 판정승을 선언했습니다. 쇼군에게는 매우 아까웠던 일전.
 
스트라이크 포스 전 미들급 챔프 쿵 리를 상대로 '펀처 대 킥커' 대결에 나선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는 초반 백스핀블로, 카운터 등 쿵 리의 공격에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펀치 후 하이킥으로 탈출을 막은 뒤, 트레이드 마크인 뺨 클린치 후 니킥과 엘보, 뒤이은 파운딩으로 간만에 화끈한 KO승을 거머쥐었습니다.

WEC의 간판스타이자 전 페더급 챔프 유라리어 페어버는 WEC 밴텀급 챔프 브라이언 보울즈를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사이드에서 미끌어져 쭉 뻗어내는 듯한 라이트 어퍼컷으로 보울즈를 그로기로 만든 뒤 몇 차례의 파운딩에 이은 회전식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댄마크 중경량급 강호 마틴 캄프먼은 6연승 행진 중 지난 경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판정패를 기록한 신흥 천재 릭 스토리의 초반 훅과 타격 러쉬, 정확한 컴비네이션을 허용했으나 카운터를 바탕으로한 타격과 발목 받히기 등 한수 앞선 클린치와 레슬링을 바탕으로 스플릿 판정을 얻어냈습니다.

TUF 시즌 1 파이널리스트 스테판 보너는 현재 4연승 행진 중인 TUF 시즌 8 출신의 카일 킹스베리의 레슬링에 밀려 고전할 듯 보였으나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 성공 후 계속 그라운드에서의 포지셔닝 압박으로 킹스베리의 스탠딩을 거의 허용치 않는 전형적인 그라운드 게임으로 손쉬운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TUF 시즌 8 우승자이지만 최근 2연패로 다급해졌던 라이언 '다스' 베이더는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애먹인 강호 제이슨 브릴즈에 라이트 어퍼컷을 시작으로 우세를 잡기 시작, 원투에 이은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무릎꿇린 뒤 뒤이은 파운딩으로 KO승리를 거두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WEC 전 밴텀급 챔프 미구엘 '앙헬' 토레스는 링 오브 컴뱃 동급 챔프 출신의 닉 페이스를 상대로 특유의 롱 리치의 펀치와 케이지 컨트롤 압박을 효과적으로 이용,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분전한 상대를 압도하고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UFC 2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동현의 상대였던 TUF 시즌 7 출신의 맷 브라운은 TUF 시즌 11에 출전한 IFL 출신의 베테랑 세스 퍼제스키에게 2라운드 시작 직후 길로틴 초크에 잡힌 채 저항해 보았으나 깊숙히 잡힌 초크에 결국 탭아웃, 11번째의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UFC 139 'Shogun vs Henderson' 결과]

12경기
: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 댄 핸더슨 (판정 3-0)
11경기: 반달레이 실바 > 쿵 리 (KO 2R 4:49)

10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브라이언 보울즈 (길로틴 초크 2R 1:27)
09경기: 마틴 캄프먼 > 릭 스토리 (판정 2-1)
08경기
: 스테판 보너 > 카일 킹스베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32)

07
경기: 라이언 베이더 > 제이슨 브릴즈 (KO 1R 1:17)
06경기: 마이클 맥도널드 > 알렉스 소토 (KO 1R 0:56)
05
경기: 탐 라울러 < 크리스 웨이드먼 (다스초크 1R 2:07)
04경기: 글레이슨 티바우 > 하파엘 도스 안요스 (판정 2-1)
03경기: 미구엘 토레스 > 닉 페이스 (판정 3-0)
02
경기: 맷 브라운 < 세스 퍼제스키 (길로틴 초크 2R 0:42)
01
경기: 샤말 베일리< 데니 카스틸로 (TKO 1R 4:52
)

넉아웃 오브 더 나잇: 마이클 맥도널드 
파이트 오브 더 나잇: 댄 핸더슨&마우리시우 '쇼군' 후아/반달레이 실바&쿵 리 
서브미션 오브 더 나잇: 유라이어 페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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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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