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된 킴보...그는 과연 UFC의 굴욕적인 오퍼를 받아 들일 것인가?]

UFC의 다나 화이트 대표가 최근 폐업한 라이벌 단체 엘리트XC의 남겨진 파이터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논평했습니다.

최근 UFC 90을 무난하게 치러낸 화이트 대표는 경기 종류 기자 회견에서 도산해 버린 엘리트 XC의 남겨진 파이터 지나 카라노, 제이크 쉴즈, 케빈 '킴보 슬라이스' 퍼거슨이 UFC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본래 상대였던 캔 섐락 대신 출전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세스 페트로젤리에게 KO를 당하며 경기력 논란을 불러온 엘리트XC의 전 헤비급 간판 파이터 킴보 슬라이스에 대해서는 혹평을 금치 않았습니다. '킴보는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약 그가 UFC에서 뛰고 싶어 한다면 TUF에서 부터 뛰어야 할 것' 이라는 발언을 남긴 것입니다.

TUF는 The Ultimate Fighters의 약자로 UFC가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운영하고 있는 UFC 파이터들 선발하는 리얼리티 쇼입니다.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이 TUF 시즌 1의 출신일 정도로 UFC의 새로운 스타 파이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단체인 스피릿MC의 수퍼 코리언이 TUF와 비슷한 포맷이지요.   
 
이번 화이트의 킴보에 대한 발언은 사실 '그를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태까지 TUF에 나온 파이터들은 대부분 신인, 적어도 인지도가 없는 파이터들을 참가시켜왔는데 비록 경기력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별 볼일 없는 실력을 가졌지만 한 단체의 간판 역활을 해온 킴보에게 TUF에 참가하라는 것은 '바닥부터 기어라'라는 뜻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인파이터에게 많은 돈을 쥐어 줄리도 없겠지요.

사실 길거리에서 할일 없는 건달들과 싸움질 한 걸 인터넷에 올려 놓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전성기가 한참 지난 데이비드 탱크 에봇 같은 파이터들을 상대해왔던 킴보에게 이 제안은 개인적으로 보긴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잘 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만 엘리트XC가 도산한 지금 UFC 만큼 푸짐한 개런티를 챙겨 줄 수 있는 곳도 없는 데다, 센고쿠나 드림 등 일본 단체에서도 쓰게엔 그다지 영양가가 없는 파이터이기 때문입니다. 

뭐 이러저러한 사정은 차제로 치더라도 화이트의 의중에서나 킴보의 현 실력으로 볼 때 킴보의 UFC 행은 사실상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킴보와 달리 꽤 좋은 실력을 보인 여성 파이터 지나 카라노와 동급(-78kg)급 최강으로 꼽히는 제이크 쉴즈의 UFC 행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화이트는 이 둘에 대해서도 이날 답을 남겼는데 카라노에 대해서는 훌륭한 스타이긴 하지만 여성 디비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거절을, 쉴즈에 대해서는 최강의 파이터 중 한 명이라는 발언으로 여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정작 쉴즈 본인은 일전의 인터뷰에서 '프리 에이전트' 를 원한다며 UFC와의 계약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바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군침을 흘릴 만큼 실력파인 쉴즈나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카라노는 어디든 가겠습니다만, 킴보를 비롯한 대부분의 엘리트XC의 파이터의 거취는 한동안 쉽사리 정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신고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