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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Fight Night 34 공식포스터 ⓒZuffa LLC]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북미의 메이저 MMA 단체 UFC의 올해 첫 대회에 동반 출전한 한국 파이터 3인방이 1승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KTT 소속의 임 현규, 방 승환, 부산 팀 매드의 강 경호는 각각 스트라이크 포스 마지막 챔피언 타렉 사파딘, M-1의 기대주 마이르벡 타이스모프, ZST 챔프 시미즈 슌이치를 상대로 한국시각과 개최지인 싱가포르 현지시각으로 4일 개최된 UFC의 2014년 첫 대회 UFC Fight Night 34 'Saffadine vs Lim'에 출전, 올해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강호 타렉 사파딘과 마주한 임 현규는 프런트 킥과 장기인 니 킥을 앞세워 첫 라운드를 따냈으나, 타격 리듬을 읽기 시작한 상대에 펀치 카운터를 허용한데다 3R에서는 데미지가 쌓인 니 킥에 넘어지기 시작, 안면과 복부에 니킥을 얻어맞았으나 그라운드에서 견뎌낸 4R를 지냈으나 5R 종료 10여 초전을 남겨두고 라이트 훅과 복부의 니 킥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임의 분전이 돋보인 경기.

베테랑 그래플러 시미즈 슌이치와 UFC 사상 첫 한일 대항전을 치르게 된 강 경호는 상대에 트라이앵글 초크를 거는 과정에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엘보 스탬핑이 반칙으로 인정되어 2포인트를 빼앗겼으나, 2R 상위 포지션에서의 엘보 파운딩과 알리 포지션에서의 파운딩으로, 3R에서는 업어치기로 그라운드로 돌입한 후, 파운딩을 퍼붓다 탑-사이드 포지션을 거쳐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는데 성공, 첫 승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3연승 중인 체첸 태생의 오스트리안 마이르벡 타이스모프와 UFC 데뷔 전을 치르게 된 DEEP 챔프 방 태현은 사우스 포에서 상대를 몰다가 로우킥 카운터 라이트 훅, 플라잉 니킥 카운터에 걸려 1R을, 앞차기와 태클에 2R을 내주고 오소독스로 전환, 3R에 임했으나 시작하자마자 카운터 태클을 당해 4차례의 테이크다운을 빼앗기고 라운드 대부분을 하위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내고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1년여 만의 복귀 전으로 UFC 데뷔 전을 치르게 된 '크러셔' 카와지리 타츠야는 8전 무패의 CFA 챔프 션 소리아노에 라이트를 허용하는가 하면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와 백을 잡히고도 격렬히 저항하는 소리아노의 방어에 스테미너를 적잖이 허비 불안함을 이어갔으나, 2R 초반 상대의 빰 클린치 니킥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 백을 잡고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해, 탭을 보지 못한 심판 탓에 기절로 데뷔 전 승리를 장식했습니다.

김 이삭과 김 대명 14연승 행진으로 UFC에 진입한 윌 초페와 만난 6타임 UFC 리거 맥스 할로웨이는 인상적인 라이트로 부지런히 타격을 거는 초페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며 첫 라운드를 앗아간 후,  2R서 라이트 카운터로 승기를 잡고, 리버에의 백 스핀 킥 등으로 거리를 잡고 차분히 타격을 퍼붓다, 4차례의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캔버스로 보내는데 성공,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UFC 첫 승 사냥에 나선 베테랑 그래플러 퀸 멀혼을 상대로 UFC 첫 무대에 나선 DEEP 라이트급 챔프 출신의키쿠노 카츠노리는 20cm 이상의 신장의 불리함에도 불구, 특유의 가라데 태세에서 나온 압박으로 어퍼컷과 태클 카운터 니 킥, 가끔 트레이드 마크 무브인 미카즈치게리를 보여주며 압박, 셀프가드와 태클을 남발하는 멀혼의 그래플링을 뿌리치고 심심한 판정승을 거뒀으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길로틴 초크로 커리어 첫 패배를 기록했던 일본계 미국인 더스틴 기무라는 PXC 아시아 무대에서 4연승 중이던 존 델로스 레예즈에 경기 시작 직후 큰 라이트를 얻어맞았으나 회복한 후 상대를 그라운드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힐 훅, 기무라 락에 이은 암 바로 압박을 가하던 중 레예즈가 자신이 매달린 팔을 빼내려하자 즉시 체중을 실어 회전, 리버스 암 바로 탭을 받아내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김 수철, 권 아솔 등 한국 파이터와의 인연이 깊은 전 OFC 밴텀급 챔피언 겸 탑 클래스 유술가 레안드로 이싸는 러셀 돈과의 UFC 데뷔 전에서 초반 부터 오버핸드 라이트 등 타격을 내주는가 하면 그라운드에서도 계속 스윕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2R 테이크 다운을 실패한 후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내주고 엘보를 얻어 맞다가 암 바에 이은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라운드 종료 1초를 남겨놓고 실신하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2007년 FMC 사태와 HEAT MMA 부분 챔프 이 규명을 격파한 바 있어 국내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재일교포 '스트레서' 쿠니모토 키이치는 본래 상대였던 메인으로 나선 임 형규 대신 TUF 브라질 출신의 루이즈 조제 두트라 주니어에게 태클로 클린치 압박을 걸다가 엘보 스탬프 연타를 후두부에 허용, 회복실패로 반칙승을기록했습니다.  

[UFC Fight Night 34 'Saffadin vs Lim' 결과]

10경기: 타렉 사파딘 > 임 형규 (판정 3-0

09경기: 카와지리 타츠야 > 션 소리아노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0:50)

08경기: 루이즈 조제 두트라 주니어 < 쿠니모토'스트레서' 키이치 (DQ 1R 2:57) * 후두부 공격 

07경기: 강 경호 > 시미즈 슌이치 (암트라이앵글 초크 3R 3:53)

06경기맥스 할로웨이 > 윌 초페 (TKO 2R 2:27)

05경기키쿠노 카츠노리 > 퀸 멀혼 (판정 3-0)

04경기로이스톤 위 > 데이브 갈레라 (판정 3-0)

03경기: 마이르벡 타이스모프 > 방 태현 (판정 3-0)

02경기: 더스틴 기무라 > 존 델로스 레예즈 (암 바 1R 2:13)

01경기: 레안드로 이싸 < 러셀 돈 (TKO 2R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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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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