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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T의 '에이스' 임 현규가 한 판승을 거두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시각으로 8월 31일 개최된 UFC 164 'Henderson vs Pettis 2' 출전한 임 현규는 독일 아마추어 복싱 챔프 출신으로 유도와 유술로 그라운드까지 겸비한 올라운더 파스칼 '판쩌(전차)' 크라우스를 상대로 UFC 두 번째 경기에 임했습니다.   

특유의 긴장하는 버릇 탓에 슬로우 스타터 느낌이 강한 임 현규는 훅과 양손 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을 잘 활용하면서 도 훅 등 어께에 힘이 가득 들어간 빈 틈이 큰 타격을 휘두른 탓에 크라우스에게 타격, 특히 카운터 라이트 훅을 안면에 크게 허용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여 주었습니다. 

                                     [UFC 164의 공식포스터 ⓒZuffa LLC]

잽으로 자신의 타격 거리를 부수고 들어오는 크라우스에게 안면을 내주던 임은 하지만 곧 훅으로 들어오는 상대의 두부를 카운터 훅으로 히트, 상대의 다리를 풀리게 만들었고, 휘청거리면서도 일어나 카운터를 날리던 크라우스의 태클을 스프롤로 방어한 뒤, 훅과 스트레이트로 케이지 사이드로 몰아넣었습니다. 

자신의 타격을 피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숙이고 있는 크라우스를 발견한 임은 1차전에서 KO승리를 안겨준 어퍼성 니 킥을 크라우스의 턱에 처 올렸고,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돌면서 쓰러지는 크라우스에 임이 라이트 파운딩을 두 방 꽂아 넣자, 레프리 랍 하인즈가 급히 임을 말리고 크라우스를 구해냈습니다. 

하지만 동반 출전한 두 명의 코리안 파이터는 승수를 쌓지 못했습니다. WEC 시절 타이틀을 앗아간 앤터니 패티스를 상대로 32개월만의 복수전이자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한국계 챔프 밴슨 핸더슨은 물구나무 차기를 구사하던 패티스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으나 패티스의 암 바에 팔이 빠지며 타이틀을 잃었습니다.    

16전을 치러낸 중견 치코 카무스를 상대로 UFC 첫 승 획득에 나선 전 로드 FC 챔프 강 경호는 그림같은 카운터 테이크다운에 힘입어 9분 가까이 상위 포지션을 차지할 정도의 압도적인 그래플링 능력을 보이며 분전했으나 스탠딩에서의 클린 펀치, 업 킥에 의한 그로기, 홈 어드밴티지가 더해져 3-0 판정패, 첫 승에 실패했습니다.  

전 챔프 프랭크 미어를 상대로 1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 전에 헤베급 베테랑 조쉬 바넷은 경기 시작 직후 미어에게 돌진해 클린치 상태에서 더티 복싱을 시작, 치고 받다가 미어의 어깨를 팔을 감아 잠그고 팔뚝으로 미어의 머리를 비스듬히 노출시킨 후, 두부에 니 킥을 히트, TKO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페더급 컨덴더 매치에서는 일찌감치 타격과 초크 시도로 승기를 캐치한 맨데스가 상대 클레이 구이다의 특기인 태클까지 완벽히 막아내며 우세를 보이다, 3R 초반 핀 포인트 라이트 훅 카운터로 상대를 재차 히트, 반사적인태클을 스프롤 한 후, 어퍼컷 연사에 이은 양훅 콤보, 뒤이은 파운딩 마무리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번갈아가며 승패를 기록 중이던 헤비급 베테랑 밴 로스웰은 헤비급으로 복귀한 중견 스트라이커 브랜던 베라의 날카로운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계속 전진, 묵직한 타격으로 압박하다가 마지막 라운드, 클린치 어퍼컷과 니 킥으로 승기를 잡은 뒤, 재 차 클린치 훅과 니 킥, 파운딩 연사로 순식간에 경기를 종료, 1승을 챙겼습니다.  

타이틀 전까지 예정되었던 강호 에릭 코흐와 맞붙은 정 찬성의 대전 상대 저스틴 포이리에는 코흐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실신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강력한 스냅 라이트 훅과 다스 초크로 되갚아 준 후, 클린치 게임과 테이크 다운압박으로 백마운트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의 상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1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프라이드 시절 최 무배의 상대 소아 퍼렐리는 1R 상대 니키타 크라이로프와의 그래플링 게임으로 서로 스테미너가 크게 소진되어 지지부진한 게임을 펼치다 3R 레프트 라이트 훅 콤보로 승기를 잡고 뒤이은 파운딩 샤워로 TKO 5년 8개월 만의 UFC 복귀 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장신 파이터 매그너스 세덴블라드는 상대 자레드 함만을 타격으로 압박해 태클을 유도, 싱글 렉을 걸기 위해 돌진하는 함만의 힘을 거스르지 않고 길로틴 그립을 잡고 매달리며 회전, 탑 마운트서 양 다리까지 걸어 잠근 탄탄한 길로틴 초크로 탭을 받아내는 멋진 UFC 첫 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UFC 164 'Henderson vs Pettis 2 ' 결과]

12경기: 벤슨 핸더슨 < 앤터니 페티스 (암 바 1R 4:31) * 라이트 급 타이틀 전

11경기: 조쉬 바넷 > 프랭크 미어 (TKO 1R 1:56)

10경기: 채드 맨데스 > 클레이 구이다 (TKO 3R 0:30)

09경기: 브랜던 베라 < 벤 로스웰 (TKO 3R 1:54)

08경기: 에릭 코흐 < 더스틴 포이리어 (판정 2-1)

07경기: 글레이슨 티바우 > 제이미 바너 (판정 3-0)

06경기: 루이스 가우디넛 < 팀 엘리엇 (판정 3-0)

05경기: 임 현규 > 파스칼 크라우스 (TKO 1R 3:58)
04경기: 강 경호 < 
치코 카무스 (판정 0-3)

03경기: 소아 퍼렐리 > 니키타 크라이로프 (TKO 3R 1:34)

02경기: 라이언 커투어 < 알 라퀸타 (판정 3-0)

01경기: 자레드 함만 < 매그너스 새덴블라드 (길로틴 초크 1R 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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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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