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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8개월 만에 한국무대로 돌아온 '원조 수퍼코리언' 데니스 강이 찝찝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1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 FC의 두번째 대회 Road FC 2 'Alive'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스피릿 MC 2, 일본 단체 CMA 무제한급 챔피언 이은수를 상대로  24개월만의 국내 무대 복귀 전 겸 8개월만의 MMA 복귀 전에 나섰습니다.

이은수에 생각 외로 날이 선 펀치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은수의 킥을 빨아드리는 듯한 캐치&테이크다운으로 1라운드를얻어낸 데니스 강은 2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펀치 러쉬를 구사하고 자신의 그라운드 압박을 풀고 나오며 격렬히 반항하는 이은수를 테이크 다운으로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데니스는 본래 자신의 체급인 83kg가 아닌 무 감량인 상태로 경기에 나선 탓인지 체력부족과 본래 자랑하는 날카로운 타격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고, 그라운드에서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는데까진 성공해도 포지션을 지키지 못하고 이은수의 에스케이프를 허용하는 등 탑파이터 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도한 테이크다운으로 공격이 막힌 뒤 과도한 후두부 및 로우블로우에 대한 어필로 옐로우 카드까지 받는 '추태'를 보였지만 결국 전 라운드에 걸쳐 쌓아논 태클 성공으로 인해 점수면으로 이은수를 압도할 수 있었던 데니스는 찝찝하지만 3-0 판정으로 승리를 건질 수 있었습니다.





5전 연패 중인 일본 케이지 파이터 니시노 사토시와 격돌한 서두원은 미들킥에 이은 파운딩 후 크루시픽스 포지셔닝을 빼앗은 뒤 파운딩으로 추가타를 넣던 중 사토시의 안면에 출혈이 심해짐을 확인한 레프리가 닥터 스탑을 요청, 닥터가 경기를 중지시키고 TKO승을 얻어냈습니다.   

일본 케이지 단체 케이지포스를 주무대로 활약해 온 안도 코지와 맞붙은 핸섬 파이터 '야생마' 유우성은 특기인 포지셔닝 후 파운딩이 상대 코지의 탄탄한 레슬링에 오히려 압박당하면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경기를 지속, 돌파점을 찾지 못하고 2-0 판정으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웰라운드 파이터 간의 대결로 주목을 강경호와 권배용 간의 일전에서는 초반부터 길로틴초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기술을 주고받는 숨가쁜 승부 끝에 이노키 포지션에 있던 권배용이 알리 포지션에 있던 강경호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 암바로 추가타를 넣으면서 승부를 종결지었습니다.

프로 데뷔 전에서 일본 중소단체의 벨트를 따냈던 김수철과 SRC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팀 파시의 소재현의 매치업은 소재현이 그래플링을 앞세워 김수철을 압박하며 3라운드를 따냈으나 초반 타격과 레슬링의 압박으로 1,2라운드를 얻어낸 김수철이 판정으로 일승을 추가했습니다.  



특전사 스나이퍼 출신이자 DMF 챔프 박정교와 일본의 스타 파이터 초난 료를 KO로 격침시킨 바 있는 차정환 간의 4경기에서는 1라운드부터 서로 그로기 상태를 만들 정도의 묵직한 난타전으로 팽팽히 진행되었으나 후반부터 테이크다운에 이은 포지셔닝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한 차정환이 판정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슈토의 강호 타무라 아키토시와의 격전으로 잘 알려진 중견 사토 쇼코와 격돌한 국제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엘리트 아마추어 레슬링 길영복은 몇 차례의 파워풀한 레슬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단지 그 뿐, 쇼코 특유의 끈적한 스프롤 등 레슬링 방어와 클린치 니킥에 경기 내내 밀리는 졸전 끝에 판정패했습니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 강자 하마다 준페이와의 일전에 나선 김지훈은 준페이와 3라운드 15분을 전부 소비하는 졸전을 벌였으나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압박,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 그래플링 압박으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스로 승수를 추가했습니다.   

판크라스 데뷔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팀 포스의 스트라이커 김석모는 UFC 파이터 김동현의 팀 메이트 김휘규에게 암바를 잡힐 뻔하거나 상위 포지션에서 역전 당하는 등 그라운드 플레이에서 밀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태클을 성공한 김휘규가 패스를 시도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기무라 락을 시도, 탭을 받아냈습니다.  

일본의 SRC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팀 맥스의 경량급 파이터 송민종은 자신보다 뛰어난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정심관의 문재훈의 롱 레인지 타격에 고전했으나 상대방보다 한 템포 빠른 타격 연타와 풀 마운트를 두 번이나 뺏을 정도의 한 수 위의 레슬링 실력으로 판정승을 기록했습니다.      

[Road FC 2 'Alive' 결과]

<본경기>
10경기: 데니스 강 > 이은수 (판정 3-0)
09경기: 서두원 > 니시노 사토시 (TKO 1R 3:14)
08경기: 유우성 < 안도 코지 (판정 2-0)
07경기: 권배용 > 강경호 (트라이앵글 초크+암바 1R 4:05)
06
경기: 김수철 > 소재현 (판정 2-1)
05경기: 차정환 > 박정교 (판정 3-0)
04
경기: 길영복 < 사토 쇼코 (판정 3-0)
03경기: 김지훈 > 하마다 준페이 (판정 3-0)

<오프닝>
02
경기: 김석모 > 김휘규 (기무라 락 2R 2:36)
01
경기: 문재훈 < 송민종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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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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