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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뻔뻔한 건지 멍청한 건지 도데체가 영문을 잘 모르겠는 '병맛' 파이터 리벤 제공=ZUFFA]        
 
UFC의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의 원년(?) 맴버로 미국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종합격투가 크리스 리벤이 지난 UFC 89 후 있었던 도핑 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가 발견된 것과 관련 9개월의 출장 정지와 출전금액의 30%를 벌금을 받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UFC의 주최사인 ZUFFA 측은 지난 10월 영국 버밍햄에서 있었던 자사의 이벤트 UFC 89 'Bisping vs Leben'에서 마이클 비스핑과 메인 이벤트에 출전 판정패했던 리벤이 자체 도핑 테스트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인 스태노조롤(Stanozolol)이 발견됨에 따라 경기 출장 9개월에 30%의 개런티 감봉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개최되는 격투기이벤트에서는 그 지역의 체육 위원회가 도핑 테스트를 주관하는데 영국은 이에 대한 법률이 없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리벤은 UFC 측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할 줄을 몰랐다며 순순히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리벤은 국내에서도 방영됐던 TUF 시즌 1에 출전 파이터로도 이름이 알려진 파이터입니다. 동료 파이터의 침대에 오줌을 누는 등 악동 짓을 하다가도 동료 파이터들이 '아비 없는 후레자식' 이라는 욕에 상처입는 의외로 순수한 일면을 보였던 통에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실력도 꽤 있어서 본격적으로 UFC의 정식 경기에 나서게 된 이후 한동안 연승행진을 기록했습니다만 미들급에서 무수불위의 권력을 자랑하고 있는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의 데뷔 전의 희생양이 된 이후 데니스 강의 옛 트레이닝 파트너 제이슨 맥도널드나 칼립 스터네스 같은 중진급들한테 패하면서 UFC의 푸쉬가 많은 줄어든 상태입니다.

미들급으로 이적한 라이트헤비급 강호 알레시오 사카라를 일방적인 공격으로 쓰러뜨리면서 BEST KO 보너스를 수상하는 등 잠시 상향세에 접어들었던 리벤은 본래 비스핑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던 지난 4월 UFC 85개최 며칠 전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어 35일동안 '깜방행'이라는 삽질을 하고 맙니다. 

리벤은 개인적으로...강해서라기 보다...연속된 '병맛' 짓에 이은 측은지심 탓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파이터 중에 하나 입니다만 이번 스테로이드는 그가 한 짓 중 가장 병맛 짓에는 틀림없을 듯합니다. 9개월 동안은 부상도 없이 어쩔 수 없는 실업자로 지내야 할 판이니깐요.

아 여담입니다만은 리벤이 이번에 사용한 스태노조롤은 격투기 쪽과는 이미 상당한 악연을 쌓고 있습니다. 몇 가지 정리를 해보자면 2003년도 팀 실비아, 도산한 WFA의 키모 레오폴트, 오스카 델라 호야와 격돌했던 복서 페르나도 바르가스, 프로레슬러 레이 미스테리오, 2007년 프랭크 섐락과 스트라이크 포스에서 붙었던 필 바로니, K-1 WGP 8월 이벤트에 나섰던 자빗 사메도프, WWE의 프로레슬러 존 모리슨, 그리고 이번 크리스 리벤입니다. 보통 악연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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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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