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17의 공식 포스터  제공=Zuffa LLC]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서브미션 역전승으로 타이틀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냈습니다. 

개최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현지 시각으로 8일 개최된 UFC 117 ' Silva vs. Sonnen' 에 출격한 실바는 화려한 아마추어 전적을 가전 전 WEC 미들급 챔프 체일 소넨을 상대로 자신의 UFC 미들급 7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경기 내용은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지닌 소넨의 일방적인 우세. 1라운드 잠시 특유의 길다란 리치의 타격을 자랑하던 실바는 몇 개의 카운터를 허용하고 그라운드로 끌려가 차엘의 기나긴 그라운드 지옥을 맛보기 시작합니다.

뛰어난 레슬링만큼 한번 실바에게 상위 포지션을 따낸 소넨은 좀처럼 실바에게 스윕이나 스탠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기본 적인 엘보 스매시와 파운딩은 물론 양손바닥으로 상대의 귀를 치거나 숄더 스매시로 실바의 뒤통수가 케이지 캔버스에 닿게 만드는 등 영리하기 그지 없는 플레이를 계속했습니다.

다행히 라운드가 끝나 그라운드 지옥이 잠시 끝났다 싶을 때도 소넨은 라운드 시작 후 맹렬히 들어오는 실바에 공격을 카운터 태클 혹은 4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오히려 스윕하여 상위 포지션을 빼앗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한 수 위의 레슬링 기술로 실바를 괴롭혔습니다. 

마지막 5라운드가 시작되어서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암 트라이앵글과 파운딩과 엘보 등 다채로운 그래플링 타격로 소넨의 공격을 깔린 채 허용하고 있던 실바는 그러나 라운드 중반 경 소넨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를 거는데 성공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소넨이 탭을 치며 다 이긴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레프리인 조쉬 로젠탈이 경기를 말렸을 때도 아쉬운 마음에 소넨이 자신은 탭을 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본 로젠탈과 주최측은 실바의 손을 들어주며 실바의 7차 타이틀 방어 성공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실바는 이번 UFC 내 12연승으로 UFC 연승 행진 기록을 수립하게 됐습니다.  

이날의 준 메인이벤트로 차기 웰터급 도전자 결정전이자 티아고 알베스의 0.5 파운드 체중 오버로 인해 웰터급에서 계약체중으로 변경된 알베스와 존 피치 간의 4년만의 2차전에서는 탄탄한 레슬링과 끈질긴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캔버스에 묶어두는데 성공한 존 피치가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샷을 손에 넣었습니다.

IFL 헤비급 챔프이자 TUF 시즌 11 우승자인 '뚱보들의 희망' 로이 넬슨과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격돌한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어마어마한 맷집과 묵직한 한방을 들고 대항하는 넬슨을  니 킥, 어퍼컷, 바디 블로우 등 다양한 타격스킬로 제압, 판정승을 거두고 케인 벨라스케즈 대 브록 레스너 전 승자와 왕자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습니다.

웰터급 2연승에 나선 전 미들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히카르도 알메이다와 격돌한 전 웰터급 챔피언 겸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맷 휴즈는 알메이다의 긴 리치에 경기를 잘 풀지 못하는 듯 했으나 잠시 커버링을 떨어뜨린 알메이다를 단발 훅으로 그로기 상태로 만든 후 강력한 프런트 초크로 알메이다를 실신시키고 45전 째의 승리를 챙겼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 초대 챔피언 클레이 구이다는 뛰어난 무에타이 실력을 가진 올라운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타격에서 크게 밀렸으나 자신에게 턱을 맞아 턱이 약해진 안요스를 테이크 다운 시킨 후 그라운드에서 어깨와 케이지로 상대의 머리를 샌드위치 식으로 압박해 탭아웃을 받아내는 진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국내에서도 경기를 치른 적이 있는 장신의 네덜란드 파이터 스테판 스터브는 겉보기에도 몸무게가 자신의 두배는 되어 보이는 크리스쳔 모어크래프트에게 1라운드 파운딩 연타를 크게 허용하고 길로틴 초크를 내줄 뻔하는 등 고전하다 2라운드 난타 중 스트레이트로 모어크래프트를 그로기 상태로 만든 뒤 파운딩 8연방으로 역젼 TKO 승을 거뒀습니다.

[UFC 117 'Silva vs. Sonnen' 경기 결과]

11경기: 앤더슨 실바 > 차엘 소넨 (트라이앵글 초크 5R 3:10)
10경기: 존 피치 > 티아고 알베스 (판정 3-0)
09경기: 클레이 구이다 > 하파엘 도스 안요스 (TKO 3R 1:51)
08경기: 맷 휴즈 > 히카르도 알메이다 (프런트 초크 1R 3:15)
07경기: 로이 넬슨 < 주니어 도스 산토스 (판정 3-0)
06경기: 더스틴 헤이즐렛 < 릭 스토리 (TKO 2R 1:15)
05경기: 필 데이비스 > 로드니 월레스 (판정 3-0)
04경기: 자니 핸드릭스 > 찰리 브렌네먼 (TKO 2R 0:40)
03경기: 팀 보엣치 > 토드 브라운 (판정 3-0)
02경기: 스테판 스터브 > 크리스쳔 모어크래프트 (TKO 2R 0:22)
01경기: 밴 사운더스 < 데니스 홀맨 (판정 3-0)
Posted by kungfu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