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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5의 공식 포스터]


UFC의 이백십오번째 넘버링 이벤트 겸 사백십번째 대회인 UFC 215 'Nunes vs Shevchenko 2' 이 한국시각으로 10일, 개최지인 캐나다 에드먼턴 엘버타 현지 시각으로 9일, 로저 플레이스(Roger Place)에서 개최됐다. 


[타격으로 누네즈에 맹공을 펼치는 쉐브첸코]


발렌티나 쉐브첸코(29, 페루)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또 한번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판정패를 안겨 준바 있는 챔프 아만다 누네즈(29, 브라질)의 로우킥 중심의 타격 압박에 첫 라운드를 내줬던 쉐브첸코는 수퍼맨 펀치 후 로우킥, 타격 교환 중 펀치 카운터 연사, 니 킥 등 압도적 타격으로 2,3,4 세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 승리가 우세했다.그러나 마지막 5R, 업어치기 실패와 단 한 차례 내어준 테이크 다운 탓에 놀랍게도 스플릿 판정패가 선언됐다.  


[매그니가 안요스의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괴로워하고 있다]


전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는 웰터급 15위 타렉 사파딘 전 판정승에 이어 6위 닐 매그니(30,미국)을 한판으로 연달아 제압, 웰터급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쓸어차는 로우킥으로 매그니를 캔버스에 누인 안요스는 곧 풀마운트까지 뽑아냈다. 안요스는 풀마운트에서 상대의 얼굴을 누르며 날린 엘보 파운딩에서 그대로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캐치했고, 타이트한 초크에 견디다 못한 매그니가 탭을 치고 말았다. 


[세후도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한 헤이스]


올림픽 레슬링 프리스타일 메달리스트이자 전 타이틀 챌린저 헨리 세후도(30, 미국)는 전 엘리트XC 챔프 출신의 벨라토르 리거 윌슨 헤이스(32, 브라질)를 KO로 꺾고 플라이급 타이틀 전 재도전에 한발짝 가까워졋다. 이전과는 달리 넓게 서는 가라데에 가까운 스탠스로 바꾼 세후도는 하이킥 등 빠른 타격으로 상대 헤이스를 괴롭혔다. 2R 시작하자마자 빠른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다운을 뽑아낸 세후도는 뒤이은 파운딩 샤워로 한판 승리를 챙겼다.


[라티피의 파운딩이 페드로를 괴롭히고 있다]


라이트헤비급 10위의 일리르 라티피(34, 스웨덴)는 레슬링의 우세를 앞세워 무패의 젊은 기대주 타이슨 페드로(26, 오스트레일리아)를 판정제압, UFC 6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신장의 우위를 가진 페드로와 타격전을 벌이던 라피티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파워밤 성 슬램을 포함, 매 라운드마다 한 차례 이상의 테이크다운과 그 후의 그라운드 압박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모든 라운드를 가져간 라피티가 세 명의 저지로부터 지지를 받아 판정승을 가져갔다. 


[라운드 종료 후 다리 부상에 괴로워하며 코너로 돌아가는 멜렌데즈]


이적 후 성과를 내지 못했던 전 스트라이크 포스, WEC 챔프 길버트 멜렌데즈(35, 미국)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체급 랭킹 8위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를 상대로 페더급 데뷔 전에 나선 멜렌데즈는 경기 초반 상대의 로우킥에 왼쪽 다리를 상하고 말았다. 특유의 타이트한 타격 압박으로 몇 차례 좋은 히트를 보여주었고, 스티븐스가 로우킥을 최대한 삼가한 덕에 경기를 끝까지 끌긴 했으나, 승부를 뒤집긴 불가능했다. 3-0으로 스티븐스의 승리.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맥맨을 압박하는 비에이라]


타이틀 전까지 나섰던 올림피언 레슬러 출신의 체급 6위 랭커 사라 맥맨(36, 미국)은 13위의 케이틀린 비에이라(26, 브라질)에게 덜미를 잡혔다. 올림픽 은메달레슬러다운 압도적인 레슬링으로 어렵지 않게 첫 라운드를 가져간 맥맨은, 2R 클린치 압박 중, 테이크 다운에 상위를 빼앗긴 맥맨은 하프가드를 잡았으나. 케이지에 몰린 탓에반대 쪽 암트라이앵글 그립을 내주고 말았다. 타이트한 비에이라의 초크 그립에 맥맨은 속절없이 탭을 치고 말았다.   


[에반스-스미스를 암 바로 공략중인 모라스]


오랜만의 경기에 나선 TUF 18 리거사라 모라스(29, 캐나다)는 끈질긴 서브미션으로 2년 만의 승리를 맛봤다. 女 밴텀급 랭킹 15위의 강호 에쉴리 에반스-스미스(30, 미국)를 복귀전 상대로 맞이한 모라스는 시작하자마자 테이크 다운과 사이드 포지션까지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골반을 뒤집어 얼굴을 붙이고 있던 상대에게 암 바 그립을 잡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저항에 팔을 놓쳤던 모라스가 다시 그립을 캐치, 롤링에 이어 팔을 펴내 기술을 완성했다.  


[엉망이 된 클락의 언면에 훅을 꽂아 넣는 화이트]


홈그라운더 미치 클락(31, 캐나다)과 만난 알렉스 화이트(28, 미국)는 더티 복싱 근접 타격과 펀치 연사로 라이트급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2R 그레코 클린치에서 한 쪽 언더 훅을 컨트롤하지 못한 상대의 안면에 엘보 등 숏 블로우 샤워를 쏟아넣은 화이트는 안면에 정확히 꽃히는 펀치 연사와 프런트 킥으로 클락을 그로기로 몰아갔다. 결국 잽과 두 방의 레프트가 클락을 재차 다운시키자 레프리가 경기를 끊었다. 직후 인터뷰서 클락은 은퇴를 표명했다.


[다리를 잡은 마르틴스에 라이트를 집어넣는 존슨]     


방태현이 UFC에서 KO로 제압했던 TUF 네이션스의 준우승자 카잔 존슨(33, 캐나다)는 단발 펀치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의 복귀 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월드클래스 주지떼로 겸 헤비펀처 아드리아노 마르틴스(35, 브라질)의 타격을 경계, 철저하게 케이지를 등지고 싸우려했던 존슨은 초반 플라잉 니 킥 후 격추당하기도 했으나, 3R 초반, 자신의 앞차기를 싱글 렉으로 받으려던 상대의 머리를 단발 라이트로 히트,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렸다. 


[UFC 215 'Nunes vs Shevchenko 2' 결과]

11경기: 아만다 누네즈 > 발렌티나 쉐브첸코 (판정 2-1) * 女 밴텀급 타이틀 전  

10경기: 닐 매그니 < 하파엘 도스 안요스 (암트라이앵글 초크 1R 3:43)

09경기: 헨리 세후도 > 윌슨 레이스 (KO 2R 0:25) 

08경기: 일리르 라티피 > 타이슨 페드로 (판정 3-0) 

07경기: 제레미 스티븐스 > 길버트 멜렌데즈 (판정 3-0)

06경기: 사라 맥맨 < 케이틀린 비에이라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4:16) 

05경기: 사라 모라스 > 에슐리 카모지 (암 바 1R 2:51)

04경기: 게빈 터커 < 릭 글렌 (판정 0-3) 

03경기: 미치 클락 < 알렉스 회이트 (TKO 2R 4:32)

02경기: 루이스 엔리케 < 아르잔 불러 (판정 0-3)

01경기: 카잔 존슨 > 아드리아노 마르틴 (TKO 3R 0:49)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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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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