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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7의 공식 포스터]

UFC 한국 팀의 맏형 김동현이 격전 끝에 스플릿 판정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31일 에서 개최된 올해 UFC 마지막 이벤트인 UFC 207 'Nunes vs Rousey'에 출장한 김동현은 임현규와 사투를 벌인 바 있는 스트라이크 포스 마지막 웰터급 타이틀 챔피언이자 유도와 레슬링의 그래플링, 파이프 로우킥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타격을 겸비한 올라운더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13개월 만의 복귀 전에 나섰다. 

[경기 초반 김동현이 업어치기로 사피딘에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고 있다] 

20여년의 유도 경력이 있는 사파딘에게 김동현의 장기인 유도식 테이크 다운은 쉽사리 먹히지 않았다. 금방 일어나긴 했으나 발목 받치기를 먼저 당했던 김동현은 업어치기를 돌려주었지만, 사파딘이 백으로 올라오며 무산시켰고 간간히 김동현의 안면에 라이트를 터뜨려덴데가, 라운드 막판 유도식 테이크 다운에 첫 라운드를 내줘야 했다. 

[사피딘에게 어그레시브한 타격으로 쉬지않고 압박을 거는 김동현]

하지만 첫먼저 덤벼드는 타격과 끊임없는 클린치 압박과 테이크 다운 시도로 사피딘을 끊임없이 압박해 나갔다. 이른 바 소모전으로 사피딘을 괴롭히던 김동현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두 번째 라운드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마지막 세번째 라운드 초반에서는 난타전으로 점수를 따냈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상대의 타격을 깔끔한 어퍼컷 등으로 상쇄해 나가며 기회를 엿보던 김동현은 끈질긴 테이크 다운 시도로 사피딘에 두 차례의 엉덩방아를 만들어냈고, 결국 라운드 종료 직전 사파딘에게 완전히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이 테이크 다운은 29-28, 29-28, 27-30으로 김동현의 스플릿 판정의 밑거름이 되었다. UFC 통산 13승.

[도전자 로우지의 안면에 펀치를 찔러 넣는 챔피언 누네즈] 

현 챔프 아만다 누네즈는 초살 KO승으로 13개월 만에 복귀한 전 챔프 론다 로우지를 꺾어버렸다.시작하자마자 원투 클린 히트 연사로 로우지의 안면을 두들기기 시작했다.라우지가 클린치로 시간을 벌려했으나 그대로 뜯어내 킥으로 케이지로 몰은 누네즈는 바디 샷을 곁들인 원투를 퍼부었고, 4방의 정타가 라우지의 안면을 강타, 다리를 풀어버렸다. 재차 클린치를 뜯어낸 누네즈의 펀치가 7-8발 연달아 히트하자 레프리 허브 딘이 난입, 경기를 종료 시켰다.  

[화이트 대표가 챔피언에 등극한 가브런트의 허리에 벨트를 감아주고 있다] 

UFC 밴텀급 전선에서는 UFC 5경기를 포함,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도전자 코디 가브런트가 새 벨트의 주인이 되었다. 9년 9개월 동안 무패로 있던 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의 타이틀에 도전한 가브런트는 특유의 현란한 스위치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공격을 자랑하는 크루즈의 전법에 현혹되지 않고 두 차례 다운을 만들어 냈던 카운터 훅, 틈을 정확히 노린 테이크 다운 등으로 거리싸움에서 우위를 놓지 않았고, 결국 48-46, 48-47, 48-46으로 크루즈 체체를 무너뜨렸다. 

[가르시아의 오버 언더 훅을 허용하고 떨어지는 파일]

75년생의 베테랑 마이크 파일과 격돌한 GSP의 팀 메이트 겸 근육질의 올라운더 알렉스 가르시아는 1년 6개월 만의 승리를 맛봤다. 2015년 6월 마이크 스윅 전에서 판정승을 마지막으로 한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가르시아는 바디에 위력적인 니 킥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테이크 다운으로 흐름을 잡았다. 일어난 상대의 커버에 타격을 쏟아내던 가르시아는 로우킥에 이은 라이트 오버 언더 훅 한 방으로 파일을 실신시켜 버렸다. 

[상위 포지션에서 태치에게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전하는 프라이스] 

교포 벤슨 핸더스의 단체 내 웰터급 첫 상대였던 브랜던 태치는 4연패로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美 중소단체 파이트 타임의 챔피언 니코 프라이스의 단체 데뷔 전 상대로 4번째 UFC 출장에 나선 태치는 프라이스에게 테이크 다운을 내준 후 하위에서 기무라 락을 노리는 등 분전했으나,  프라이스의 상위 포지션 압박에 시달린 끝에 무리한 스탠딩을 시도하다 겨우 탈출했던 암 트라이앵글 초크에 또 다시 캐치, 라운드 종료 30초를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고 말았다. 

[3점 포인트 자세에 있는 올리베이라의 두부에 니 킥 공격을 가하는 민스]

브라질리언 카우보이 알렉스 올리베이라와 KOTC 전 2체급 챔피언 팀 민스 간의 경기에서는 노컨테스트가 선언되었다. 올리베이라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민스가 몸을 일으켰고, 이에 맞춰 일어나던 중 그라운드로 인정되는 3점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던 올리베이라의 두부에 니 킥을 연사했다. 반칙 공격이었던 탓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으나, 머리에 충격을 입은 올리베이라가 데미지 회복에 실패,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UFC 207 'Nunes vs Rousey' 결과]

10경기: 아만다 누네즈 > 론다 로우지 (TKO 1R 0:48) * 女 밴텀급 타이틀 전

09경기: 도미닉 크루즈 < 코디 가브런트 (판정 0-3) * 밴텀급 타이틀 전  

08경기: 테런스 제프리 '티제이' 딜라쇼 > 존 리네커 (판정 3-0) 

07경기: 김동현 > 타렉 사피딘 (길로틴 초크 1R 4:38)

06경기: 루이스 스몰카 < 레이 보그 (판정 0-3)  

05경기: 닐 매그니 > 쟈니 핸드릭스 (판정 3-0)

04경기: 안토니우 카를로스 주니어 > 마빈 베토리 (판정 3-0)

03경기: 마이크 파일 < 알렉스 가르시아 (KO 1R 3:34)

02경기: 브랜던 태치 < 니코 프라이스 (암 트라이앵글 초크 1R 4:30)

01경기: 팀 민스 = 알렉스 올리베이라 (NC 1R 3:33)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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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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