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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6의 공식 포스터]


수퍼보이 최두호가 분전 끝에 UFC 첫 패배를 당했다.


캐나다 토론토 현지 시각으로 10일 개최된 UFC의 206번째 넘버링 대회에 출전한 최두호는 이전부터 요구해왔던 랭킹 4위의 강자 컵 스완스을 상대로 4번째 UFC 출장 겸 단체 4연승에 나섰으나, 핑퐁게임을 연상케 하는, 서로를 다운 일보 전까지 몰고가는 격렬한 난타전 싸움 끝에 판정으로 고배를 마셨다.  


첫 라운드부터 스완슨의 레슬링 시도를 분쇄하며 펀치와 니 킥으로 재미를 보았던 최두호는 두 번째 라운드부터 거칠게 러쉬로 밀고 나오는 상대의 훅 연사에 걸려 위험한 장면을 맞이 했다. 허나 뛰어난 펀치력 못지 않게 뛰어난 맷집을 가진 최두호는 데미지를 미처 회복하지 못하는 중간에도 펀치 연사로 스완슨에 적지 않은 데미지를 안기며 분발했다. 


[난타전을 벌이는 최두호와 스완슨]


하지만 자신이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 클린치를 시도하거나, 사이드 스탭을 살리지 못했던 자잘한 실수들은 스완슨이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해주었고, 여러 차례의 펀치 러쉬와 테이크 다운 허용 등 불리한 장면으로 이어졌다.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최두호는 커리어상 6년 6개월 만의 패배, UFC 입성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파이트 오브 나이트가 확실했던 격전. 


[타격 공방을 벌이는 할로웨이와 페티스]


앤터니 페티스의 계체 미스로 오직 맥스 할로웨이에게만 타이틀 전 기회가 주어진 메인 이벤트 겸 페더급 잠정 타이틀 전에서는 스피드 대신 체중 차의 압박을 선택한 페티스에게 할로웨이가 승리를 가져갔다. 스피드를 죽이고 달려드는 페티스에게 할로웨이는 거리를 살린 카운터 타격으로 맞섰다. 거기에 경기 중 오른손 부상까지 겹친 페티스는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결국 바디샷에 몸이 굳은 페티스에 파운딩이 쏟아졌고, 곧 스탑이 선언됐다.


[세로니의 하이킥을 안면에 허용하고 쓰러져가는 브라운]


그간 파죽의 승리를 이어오던 도널드 세로니는 간만의 접전 끝에 3R 하이킥으로 경기를 끝냈다. 웰터급 4차전 겸 김동현의 전 대전 상대이기도 한 터프 파이터 맷 브라운과의 경기에 나선 세로니는 타격으로 끝까지 되돌려 주는데다 첫 라운드에서 타이트한 트라이앵글 초크 등을 선보이는 브라운에게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허나 3라운드 직후 큰 펀치를 내며 앞으로 숙인 브라운의 안면을 하이킥으로 걷어차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트레이트로 케네디의 안면을 강타하는 가스텔럼]


TUF 17 챔프 켈빈 가스텔럼은 일변된 복싱 능력으로 27개월 만에 복귀한 팀 캐네디를 완파했다. 스탠딩 백 클린치 테이크 다운을 내주는 등 초반 고전에도 불구, 한 수위의 펀칭 능력을 첫 라운드서 피로한 가스텔럼은 2R에서는 테이크 다운 상태에서의 스윕 등 뛰어난 그래플링 능력으로 캐네디의 공격 루트를 끊어냈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 초입부터, 상대를 두들겨 대던 가스텔럼이 원투 훅으로 버티던 케네디를 다운, 1승을 더했다. 


[그라운드에서 메인과 그래플링 게임을 벌이는 메인]


노르웨이 기대주 에밀 믹은 39전의 베테랑 조던 메인을 판정으로 격파했다.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카운터 엘보 히트 등에도 굴하지 않았던 믹은 꾸준히 타격으로 압박을 걸며 첫 라운드를 마쳤다.2R 바디 슬램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믹은 한 차례의 암트라이앵글 초크 시도를 곁들인 상위 포지션에서의 타이트한 압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3R에서도 펀치 교환 중 스크램블로 상위를 차지한 믹이 상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 승패를 결정지었다.


[UFC 206 'Holloway vs Pettis' 결과]

12경기: 앤터니 페티스 < 맥스 할로웨이 (TKO 3R 4:50)

11경기: 도널드 세로니 > 맷 브라운 (KO 3R 0:34)

10경기: 컵 스완슨 > 최두호 (판정 3-0)

09경기: 팀 케네디 < 켈빈 가스텔럼 (TKO 3R 2:45) 

08경기: 조던 메인 < 에밀 믹 (판정 0-3) 

07경기: 니키타 크릴로프 < 미샤 설커노프 (길로틴 초크 1R 4:38)

06경기: 올리버 오우뱅-메르시에 > 드류 도버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57)  

05경기: 발레리 르투르노 < 비비안 페레이라 (판정 1-2)

04경기: 미치 가뇽 < 매튜 로페즈 (판정 0-3)

03경기: 존 맥데시 > 랜도 바네타 (KO 1R 1:40)

02경기: 제이슨 사고 < 루스탐 하빌로프 (판정 3-0)

01경기: 자크 마코브스키 < 더스틴 오티즈 (판정 1-2)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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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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