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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6의 공식포스터 ⓒZuffa LLC] 

UFC의 삼백쉰한번째 이벤트이자 올해 두 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196 'McGregor vs Diaz' 가 한국시각으로 6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시각으로 5일 개최되었다.     

[승리 후 카메라를 향햐 피투성이가 된 채로 포효하는 네이트 디아즈]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웰터급에 도전한 페더급 챔프 코너 맥그리거의 도전은 참패로 끝이 났다. 맥그리거가 정확성 높은 타격 압박으로 컷을 만들어 내는 등 슬로우스타터인 상대를 유린, 첫 라운드를 챙겼다, 허나 디아즈의 단발 레프트 훅에 맥그리거의 다리가 풀어버렸고, 디아즈가 러쉬를 걸었다. 태클을 시도한 맥그리거의 사이드를 디아즈가 길로틴을 이용, 손쉽게 따냈고, 탑마운트에서의 파운딩을 견디다 못해 백을 내준 맥그리거에 목에 디아즈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 탭을 받아냈다. 

[레프리 존 맥카시가 경기를 종료시키자 기뻐하며 뛰쳐나가는 미샤 테이트]

스트라이트 포스 챔피언 미샤 테이트는 2수 끝에 UFC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었다. 론다 로우지를 꺾은 신데렐라 챔프 홀리 홈의 타이틀에 도전한 테이트는 2R 카운터 태클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장시간 시도했을 뿐 승부를 뒤집기 직전까지 홈의 타격을 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허나 5R 중반, 스핀으로 뒤 하체를 잡은 테이트는 일어나려던 홈의 등에 매달려 재차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그립을 잡힌 홈이 아래로 몸을 던져 테이트를 떨구려했으나 이미 그립이 잠긴 후. 홈은 탭없이 실신했다.  

[일리르 라피티의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꽂는 지안 빌란테]

스웨덴 판크라시스트 일리르 라피티는 파워풀한 레슬링 게임과 화려한 킥, 깔끔한 카운터 펀치 타격에 힘입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판정승리를 가져갔다. 전 스트라이크 포스 리거 지안 빌란테를 킥 캐치의 오버 언더 훅과 파워풀한 카운터 펀치로 압박해 첫 라운드를 따낸 라피티는 2R에서는 저먼 스플랙스를 포함한 2차례의 테이크 다운, 롤링소버트를 선보이며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들어오는 빌란테에 수 차례의 깔끔한 펀치 카운터와 후반 슬램을 성공, 판정승을 확정지었다.

[탐 라울러의 오버 언더 훅에 눈살을 찌부리는 코레이 앤더슨]

TUF 시즌 19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자 코레이 앤더슨과 TUF 시즌 8의 탐 라울러 간의 승부는 차분한 경기를 펼친 앤더슨이 역전승을 가져갔다. 경기 내내 펀치 중심의 타격으로 압박을 시도했던 라울러가 1R 앤더슨의 다리를 순간 풀리게 만들었던 더티 복싱, 2R부터 라울러의 복싱 리듬에 익숙해진 앤더슨이 경쾌한 스탭을 살린 복싱으로 압박당하는 와중에도 맞받아치며 흐름을 바꿨다, 앤더슨이 3R, 상대의 허를 찌르는 테이크 다운으로 성공, 판정승리에 결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발렌티나 쉐브첸코의 목을 조르는 아만다 누네즈]

초반에 강하나 후반이 약한 아만다 누네즈와 '女킥의 여제' 발렌티나 쉐브첸코는 그라운드에서의 약점을 들어내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2연승에 실패했다. 1라운드 막판 두 차례의 연달은 테이크 다운과 2R 킥 캐치에 그라운드에 빨려들어간 후, 엘보에 의한 컷, 백 초크에 시달아 2R까지 연달아 내줬다. 이후 초크 시도에 지친 누네즈에 카운터 덧걸이로 사이드를 차지, 크루시픽스 포지션에서 암 바를 걸거나. 빰 클린치 니 킥 등으로 3R을 가져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크게 부족했다.  

[발을 빼 필사적으로 시릴 바하두르자다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방어하는 브랜던 태치]

수술 등으로 800 여일을 떠나 있었던 아프가니스탄 파이터 시릴 바하두르자다는 격전 끝에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결정, 8년 3개월 여만의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벨라토어로 이적한 밴슨 핸더슨의 웰터급 데뷔 전 상대이기도 했던 장신의 브랜던 태치와 데미지가득한 타격을 주고 받으면서도 간간히 테이크 다운으로 상대의 스태미너를 떨어뜨린 바하두르자다는 마지막 3R, 상대의 가드 포지션에서 그립을 만든 후 사이드로 몸을 빼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완성, 지친 태치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노르딘 탈렙에게 점핑킥을 시도하는 에릭 시우바]

TUF 네이션 출신으로 GSP의 팀 메이트 노르딘 탈렙은 브라질의 젊은 기대주 에릭 시우바에게 생애 첫 2연패를 안겨주었다. 1R 잠시 시우바에 로우킥 탓에 발가락에 가벼운 뒤틀림이 있었던 탈렙은 킥 캐치 후 디딤발 차기로 테이크다운을 만들어 내는가하면, 시우바의 거친 공격을 잘 회피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2R 들어와 로우킥-스트레이트, 바디킥-스트레이트 컴비네이션으로 시우바를 공략하던 탈렙은 상대의 프런트 킥을 캐치 후 스트레이트를 시우바의 이미에 꽂아 실신시켰다.  

[펀치를 교환하는 마르셀루 구이마레스(左)와 비토 미란다(右)]

임현규의 UFC 데뷔 전 상대였던 마르셀루 구이마레스와 격돌한 2타임 K-1 지역대회 챔프 비토 미란다는 TKO로 3연승을 이어갔다. 날카롭고 묵직한 타격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미란다는 상대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버틴 후 방어가 빈 상대의 머리 옆을 엘보로 연달아 찍어 데미지를 안겨 주었다. 태클을 풀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겨우 선 구이마레스의 머리에 레프트 하이킥을 히트시킨 미란다가 펀치 컴비네이션을 연달아 또 히트시키자 레프리 크리스 토고니가 뛰어들어 구이마레스를 구해냈다. 

[스파이더 웹의 변형 그립인 딥 웹(Deep Web)으로 저스틴 살라스를 압박하는 제이슨 사고]

호일러 그레이시의 제자인 그래플러 제이슨 사고는 뛰어난 주짓수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 게임에서 압승, 파운딩 TKO로 1승을 더했다. UFC 7전 째인 저스틴 살라스를 킥으로 압박하던 사고는 사이드 후리기를 시도하다 틈을 노린 상대의 더블렉에 걸려 캔버스로 빨려들어갔으나, 오모플라타를 이용해 상위 포지션을 빼앗은 뒤, 스파이더 웹의 변형 그립인 딥 웹 그립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기회를 엿보다, 백을 캐치, 차분한 양 손 파운딩으로 레프리 이브스 라빈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줄리안 에로사를 다운시킨 이시하라 테루토가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일본 판 TUF, Road to UFC Japan 결승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에 그쳤던 토너먼트 챔프 이시하라 '야샤보' 테루토는 펀치 카운터 KO로 UFC 첫 승을 기록했다. UFC 2연승 겸 6연속 행진을 동시에 노리던 상대 줄리안 에로사의 프런트 킥 등 긴 리치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면서도 꾸준한 타격으로 기회를 노리던 이시하라는 2R 시작 직후 무어의 레프트 훅을 백스탭과 고개 돌리기로 흘린 뒤, 던진 숏 레프트 카운터로 에로사를 다운, 해머파운딩으로 경기를 종결지었다.  

[UFC 196 'McGregor vs Diaz' 결과] 

12경기: 코너 맥그레거 < 네이트 디아즈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2

11경기: 홀리 홈 < 미샤 테이트 (TKO 5R 3:30) * 밴텀급 타이틀 전

10경기: 일리르 라티피 > 지안 빌란테 (판정 3-0

09경기: 코레이 앤더슨 > 탐 라울러 (판정 3-0)

08경기: 아만다 누네즈 > 발렌티나 쉐브첸코 (판정 3-0)

07경기: 브랜던 태치 < 시얄 바하두르자다 (암트라이앵글 3R 4:11

06경기: 에릭 시우바 < 노르딘 탈렙 (KO 2R 2:09) 

05경기: 비토 미란다 > 마르셀루 구이마레스 (TKO 2R 1:34

04경기: 대런 엘킨스 < 채스 스컬리 (판정 3-0

03경기: 짐 밀러 < 디에고 산체스 (판정 0-3)

02경기: 저스틴 살라스 < 제이슨 사고 (TKO 4:31)  

01경기: 줄리안 에로사 < 이시하라 '야샤보' 테루토 (KO 2R 0:34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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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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